나는 결혼하지 말았어야 하나?

[좋은 시댁]

아마 시누가 있었다면... 울 엄마같은 시어머니가 어딨냐고 하면서
저 보구 막 뭐라했겠죠?

뭐가 고장났는지 찬물이 안나와서 뜨거운 물 기다리고 있으면
시어머니가 닦으신다구 하고 하시구요.

마지막날에는 자고 일어났더니 밥차려 놓아서
그거 먹구 출발했습니다.

떠날때는 맛난거 좋은거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시구요.

세배돈도 주시구
지난 생일도 챙겨주시면서 돈 주시구요.

그리고 시댁에 손님 아무도 안오구요;;
손님상 차리지 않아도 됩니다.
산소에 가지도 않아요.

그렇다구 안 불편한거 아니거든요.

그냥 어머니가 밥먹을꺼냐고 물으시면
밥을 먹겠다고 하면 먹기 싫은데 다 차리시려구 그러는건지...
배는 고픈데... 괜찮다구 그러구 말구요 ㅡ.ㅜ

시댁이 뭐 그렇죠.

우리 시골은 일도 많이 하구요. 20명은 모이는데
화장실도 넓고 춥고....
잘때도 불편하고...

그래도 그리워요. 흑

[ㅋ]

신혼인가 보네요.
당연(?)하죠....친정에서 몇년 살았습니까? 그리고 시댁에선 몇년 살았습니까?
이 정도 분위기면 빨리 적응할 거예요.
지금은 적응기간이라 생각하세요.

[^^]

아직 적응이 안되셔서 그렇죠 뭐.
시댁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낯선 집에 가면 다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조금 더 살아보시고 적응 되시면 편하게 느껴지실 거에요.
그나저나 좋은 시댁이시네요. ^^

[...]

어휴.........^^

[....]

성이이되고 보니 친정도 뭐 그닥 편안함은 아니잖아요
냊비이 최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