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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어찌 사나

아 속상해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07-02-13 11:12:16
남편은  맘  속에  생각을  담아  두질   못해요

행동도  그렇고..

남편은  다변가예요

술  마시면서  다른    사람과  토론을  세상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  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가  한   말   중   대부분이  불필요한   말  즉  다른   사람의

기분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예를   들어    저와  제   여동생이  얼마전   한정식에서   점심을   같이  먹은   적이  있었어요

우리  둘은   정말   맛있게  먹었고   남편에게  맛있더라고

자랑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틀전   동생내외가   밥   사겠다고   저희식구를  그   집에  불렀어요

남편은  기대를  많이  했었는지   아님  밖에서  얼마나  좋은   걸  먹고  다니길래

이런  말을  하더군요  (본인은  저에게  속삭였다고  하지만)

이게  맛이야   별로구만

몹시  당황한  전  제부가  들었을  까봐    걱정도  되고해서

별다른  대꾸  없이  남편을   쿡  찔렀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  또    이걸  가지고  맛있다고  한거야

화가  납니다.

본인이  맛없다고  해도  마음속으로만  생각하지  꼭  입밖으로  얘기해야

직성이  풀릴까요?

사  주는  사람에  대한  무례지요

제가  째려  보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다시  이틀이  흘러  오늘  아침  남편이  뜬금없이  그  때  그일을  얘기하며

그  때  젓가락  집어  던지고  나가고  싶은  거  꾹  참았다고  해요

이런  적반하장이..

그러면서  자기를  째려  본  걸  사과하래요

나이도  40이  넘은  사람이  아직도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고

저  에게만  사과를  요구하다니요

없던   정   뚝  떨어지는  아침이었네요

IP : 218.232.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3 11:15 AM (218.49.xxx.34)

    대략 난감 ㅡ.ㅡ;;위로만 드려요

  • 2. 아이구
    '07.2.13 11:16 AM (211.116.xxx.130)

    정말 맞춰 사시기 힘드시겠어요.
    남편분이 자기애가 심하고, 자만심이 심한분 같습니다.
    원글님 화병생기실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 3. 말하자면
    '07.2.13 11:17 AM (219.249.xxx.102)

    교양부족입니다.
    하루아침에 개선되지않습니다.
    꾸준히 이야기해주고 남들과의 교제가 필요합니다.'거기서
    조금씩 평가되고,평가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소양이 늘도록 독서나 기타 지식이 늘만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 4. 아 속상해
    '07.2.13 11:21 AM (218.232.xxx.102)

    네 교양부족 맞아요 그런데 웃긴건 남편이 역사교양서를 무지 탐독한 다는 사실이예요

    눈은 우아한 생활하면서 입은 왜 그렇게 고생을 시키는 지..

    그런 일로 다투고 나서 남편이 역사거를 읽고 있으면 어떨 땐

    더 화가 나요 어울리지 않게스리..

  • 5. 딴소리
    '07.2.13 11:27 AM (61.66.xxx.98)

    딴소리라 죄송한데요.
    제생각에 역사서는 그다지 사람을 사귀는 교양은 별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소설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되던데요.
    아~이런 상황에서 남의 기분을 안상하게 하면서도 나의 뜻을 전하는 이런 방법이 있구나...
    타인의 감정을 좀 더 이해하기 쉽고요.

    역사서 읽는다고 더 화가 나신다고 하시기에 적어보았어요.

  • 6. 편독은
    '07.2.13 11:31 AM (219.249.xxx.102)

    교양에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더 편협해질수도...
    다양한 수필과 사회,예술방면이 도움이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남편도 결혼후 처음 음악회에 가던 태도하고 지금(20년됐음)은 천지차 입니다.
    그리고 미술관도 가끔가고하는 부부간에 문화교류도 상당한 차이를 줍니다.
    마음을 느긋이 잡수시구 장기적으로 보세요.
    그리고 그때그때 지적하시면 오히려 화만 돋구는 결과가 되서 아내의 말을 안들으실 수도 있어요.
    그때는 좀 창피하셔도 참으시고 집에 돌아오셔서 조용히 당혹했고 그사람들에게
    실례가 됬다고 말씀해 보세요.

  • 7. ..
    '07.2.13 11:32 AM (211.59.xxx.30)

    정말 무식해서 그렇게 난감한 말을 하면 덜한데 볼만큼 보고 들을만큼 들은 사람이
    저렇게 굴면 패줄수도 없고 난감하지요.
    원글님 참 고생이 많습니다.
    위로 드려요.

  • 8. 느낌
    '07.2.13 11:49 AM (122.100.xxx.12)

    고민스럽게 올린글 같지 않고
    저는 왜 님과 님남편이 귀엽게 느껴질까요?
    교양이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을 덮어주는 아내가 보여요.

  • 9. ,,,,
    '07.2.13 11:53 AM (220.117.xxx.165)

    말없는 제 남편이 갑자기 고맙게 느껴지는군요.. -_-
    저희친정아버지가 약간 원글님 남편과 비슷했는데
    좋은점도 물론 많아요.. 말없는 남자보다는..
    근데 엄마가 남앞에서 참 당혹스러워하는 순간도 많으셨어요..
    어쩌겠어요.. 안고쳐지는데.. 같이 살아야죠..

  • 10. 책많이
    '07.2.13 3:52 PM (124.61.xxx.162)

    본다고 교양이 생기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러세요. 근데 본인은 모르세요..헉..답답해라.
    이모부생신이라고 인당 8만원짜리 횟집에 저희신랑까지 껴갔는데...꼭 오라하셔서 갔습니다.
    가시는 차안에서 왜 비싼데서 먹는지 모른다고 가락시장에서 먹음되지 이러시더라구요.
    헉...돈 없으신분도 아닌데 왜이러시는지....
    요즘은 제가 총대 맺닙다.
    아부지 돈있어두 우린 그런데 갈일 없으니 이런곳도 있구나 하면서 즐기면 맛나지않겠냐구...
    그제서야 아 그렇구나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즐기시더라구요.
    책많이 읽어두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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