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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의 사회성 이란 ???

나까칠?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7-02-13 00:34:06
오늘 아는 엄마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었어요

아이들 나이는 36개월 이상입니다.

우리 나라 나이로 4살이고 2월생이라 빠른5살 정도 되겠네요

그중 한 여자아이가 실내놀이터에서 놀고나와서

손을 씻지도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덜어준

우동 면발을 손으로 집어 먹더군요 ...

너무 놀라서 그아이 엄마한테 포크를 주라고 했더니

이미 먹기 시작했는데 그냥 두라더군요 ....

제가 이상한건지 차마 볼수가 없어서

제가 포크를 갖다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마음이 급한 그 아이가 아이스크림역시 손으로 집어서

손에 뭍은걸 먹고 있길래

저와 다른 엄마가 .. 말투가 표현이 잘 안되는데

암튼 무섭거나 놀란듯한 말투가 아니라

친절하지만 약간 놀리는듯한 말투로  

" XX야 ~~ 손으로 먹지 말고 숟가락으로 먹어야지 ~
  아이 ~~ 창피해라 ~~ " 하고 말했고

연이어 다른 엄마도 부끄럽다는 표현을 쓰면서

아이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아이에게 손으로 먹지 말라했고

바로 그 아이의 엄마가 " 창피한건 아니지! " 하면서

자신의 딸에게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

여기서 끝났으면 괜찮은데 제가 참지를 못하고

숟가락으로 먹지 않고 손으로 먹으면 창피한거지 하고 그아이 엄마에게 말했고

그 아이 엄마역시 약간 짜증난다는듯 숟가락질이 서투르면

손으로 먹을수도 있지 !! 하고 쏘아붙이더군요

4살 아니 어찌보면 5살에 가까운 그것도 여자아이가

음식을 손으로 먹는다는것은 제 생각엔 엄마가 집에서 가정교육을

너무나 소흘하게 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젓가락도 아니고 숟가락 사용이 서툴다니)  

제가 너무 까칠하고 오지랍이 넓은거겠죠

남의 아이가 손으로 먹던 숟가락으로 먹든 상관 하지 않아야 하는건 맞는데

마주앉아서 식사하는 다른사람도 좀 생각해주지 ;;;;;  하는 마음에

그 사건이 잊혀지지 않아서 여기까지 와서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평소에 그렇게 다른 엄마들한테 자식교육에 대해서

별별 이야기를 다하면서 조언을 하더니

자기자식 숟가락질도 안가르치고 뭐 하셨는지 원 ...

제목에 사회성이란 말을 쓴 이유는 하나 덧붙여 궁금한점이 있는데

36개월이 지나면 어느정도의 사회성이 보편적인것인지도 궁금해서요 ..

식당에서 36개월이 지나면 뛰어다니거나 다른테이블에 가서

다른사람의 식사를 방해하거나 하면 안된다는것 정도는

아이에게 주의 시키고 지킬수 있는 상황 아닐까요

다른 아이들 모두 그정도는 가능한데

그 아이만 그게 안되는데 그 엄마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에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거라고 장점인냥 말하며

어떻게 그 어린 아이에게 벌써부터 그런걸 가르치냐는데  

제가 보기엔 너무나 산만하고 주의력이 결핍되어서

보고있으면 좀 정신이 없어요 ...

참고로 그 아이 엄마의 "사회성" 은 ...

아이가 누구한테나 잘가고 낯가림이 없다는 뜻에 국한되더군요

제가 봤을때 그건 사회성이 아니고 사교성 아닌가요 ;;;


----------------------------

제 입장을 덧붙여 정리하자면

저는 그 아이가 숟가락질을 서투르게 하는것을 나쁘게 생각하는게 아니랍니다.

물론 아이에 따라서 만3세가 지나도 숟가락질 잘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못한다고 계속 손으로 집어 먹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는 잘할때 까지 계속 손으로 먹게할 생각인것 같은데

숟가락질이던 젓가락질이던 연습을 자꾸 해야 잘하게 되는것이고

위생적인 부분도 생각을 해주어야 하는데 손으로 먹게하려면 손을 딱아주던가

차라리 먹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쓴글 이었구요

첨부터 아이에게 그렇게 말을 했던건 아니고

처음 밥을 먹을때는 엄마가 포크를 안가져다 주어서

제가 포크를 아이에게 슬쩍 가져다 주었고

아이스 크림을 먹을때는 숟가락이 있음에도 손으로 먹어서

아이에게 기분나쁘지 않게 말한다고 한건데 그 엄마가 듣기에 거슬렸나 봐요

아이에 대한 문제는 정말 사소한 감정 하나에까지도 문제가 될수 있어

담부터는 절대로 내 아이가 아니고서는 뭐라고 하지 말아야 겠어요

하지만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지하철에서 신발신고 의자에 올라가는

4~5세의 아이들을 보고 잘 참고 있을지는 저도 자신하기가 어렵네요    
IP : 124.57.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옴마야
    '07.2.13 12:39 AM (222.117.xxx.92)

    울 애 30개월인데 숟가락 질 아직 잘 못하는데...

  • 2. 나까칠?
    '07.2.13 12:48 AM (124.57.xxx.52)

    아.... 제가 정말 까칠한건가 봐요 ;;;

    근데 그 상황에서 그 아이엄마가 아이에게

    흘려도 좋으니 숟가락으로 먹으면 좋겠다고 했다면

    다른 엄마들도 다같이 격려하고 칭찬해 주었을텐데 .. 하고

    아쉬워 하는걸 보면 저 정말 모난 사람인가 봐요 ㅠ.ㅠ

    그리고 그만한 아이들 6개월 차이면 엄청난 차이라서

    위에 답글 다신분 아이가 36개월쯤 되면 숟가락질 잘하지 않을까요 ^^ ;;;

  • 3.
    '07.2.13 12:51 AM (220.72.xxx.244)

    4살아이의 사회성이요?
    없습니다. 4살은 자기중심성이 아주 강하고 모든 사물이나 상황을 자기 중심으로 밖에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중심화 단계입니다.
    그런 아이들의 발달단계에서 사회성은 기대하기 힘들죠.

    그리고, 숟가락 질을 하든 손으로 먹든 그건 그 아이 엄마 나름의 양육태도입니다.
    누군가가 님에게 왜 아이에게 숟가락질을 시키나요 편하게 손으로 먹이지..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당하신다면 님은 어떨까.. 하고 묻고 싶습니다.

    산만과 주의력 결핍이 생기는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고 억누르는 일이 많이 생길수록 아이들이 자신을 스스로 콘트롤 못하게 될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되도록 많이 탐색하고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에 흠뻑 빠져서 놀아보고 뛰어도 보고 해야 즉, 무엇이든지 자신이 선택에 활동에 흠뻑 빠지는 (몰입) 경험들에 의해서 주의집중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너무 어린아이때 부터 억압하고 주의를 받는 아이들은 결코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몰입해 볼수 없게 될 확률이 크고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 4. 아이 키운지
    '07.2.13 1:42 AM (211.179.xxx.119)

    한참 되서 우리아이는 정확히 언제 숟가락으로 밥을 먹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36개월 정도 된 아이라면 젓가락은 몰라도
    숟가락을 사용해서 밥먹는건 능숙하지 않나요?

    저도 그런경우 기겁하는 편이라 남의 아이지만 좀 싫을것 같은데...
    생각하면 얼마나 비위생적이예요...

    그리고 식당같은데서 돌아다니거나 뛰어다니며 다른사람에게 피해 줄때
    당연히 제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월령이면 당연 알아 듣죠.
    아무리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월령이라 해도 마냥 그냥 두고 허용하면
    좀 버릇없고 남들 눈살 찌뿌리게 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 5. 그엄마 성격
    '07.2.13 2:43 AM (122.34.xxx.204)

    이나 평소 태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요.
    아래 쪽 글을 보면 자기합리화를 잘 시키는 타입 같던데 어쨌든 아이가 몇 살이던간에 식당에서 돌아다니게 놔 두는것은 잘 못된 행동이네요.
    숟가락 문제는... 조금 기다려 줬다면 엄마가 먼저 타일렀을 수도 있는데 다른 엄마들이 먼저 나선것에 반발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도 모임이 있는데 그중 소심한 엄마의 아이가 실수 하면 다른 엄마들이 나서서 버릇을 고치더군요.
    말 잘하고 똑 부러지는 엄마의 아이가 실수하면 지 엄마가 알아서 하든 안하든 상관 안하구요.
    그 엄마 속으로 무지 속상했을것 같은데...

  • 6. ...
    '07.2.13 7:13 AM (221.151.xxx.8)

    물론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인다고는 볼 수 없어요.. 하지만 그 아이가 다른 아이랑 같은 음식을 손으로
    집어먹었다던가, 다른 사람 음식을 집어먹는 둥, 전체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자기 음식을 지저분한 손으로 집어 먹었다해도 어디까지나 그 집의 가정교육에 일임해야 합니다
    위생개념의 차이는 다 개인이 틀린 법이고, 누구한테는 질겁할 정도로 더러운 일도 누구한테는
    결벽증으로 보일수도 있으니까요.
    제지해야 할 경우는 오직 그 아이가 남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느냐에 따른 문제에요
    그 외는 월권 행위입니다. 만약 어떤 아이가 이쁜 차림에 머리는 번개머리를 하고 있다고해서
    참 이상한 헤어스탈이니 좀 고치는게 어떻냐고 아이엄마한테 말한다면 어떻겠어요.

    그 아이 엄마가 유쾌한 형태의 아이 엄마는 못되지만 나름대로 그 아이에 대해 자신의 방식이
    있을 거에요.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이 그 자리에서 불쾌감을 느낀 건 당연하지만 그건 아이자신과
    그 아이 엄마가 개인적으로 구축한 생활태도일 뿐입니다.
    그리고 혹시 그 아이는 정말 숟가락질을 못하는 아이일 수 있어요. 그건 여러 이유가 종합된
    결과일 테지만 그것만 갖고 뭐라 할수는 없지요. 사회는 냉정한 편이니 그 아이와 엄마가 점차
    자신들의 집단에서 그런 행위로 인해 따를 당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식과 태도가
    전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걸갖고 그 대상에게
    뭐라 할수는 없어요. 그 더러운 손으로 전체 음식을 만져대거나 했다면 정말 가만있음 안되었겠지만..

  • 7. 음....
    '07.2.13 7:46 AM (60.197.xxx.55)

    세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첫째 아이 키울때는 이건 절대로 안 돼!! 그리고 이건 꼭 해야돼!!! 이런 원리원칙들 천지였는데,
    셋째 키우면서는 그런게 많이 무뎌지네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는,
    우리끼리만의 스탈에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게 어디있나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무던해지네요.
    두세돌이면 숟갈질보다는 음식 자체를 느끼고 즐기기를 좋아할 나이라 생각되어요.
    물론 보고 있으면 지저분하죠.
    주변에서 애 손 좀 닦아주거나 씻어줘라고 이야기 해줄수는 있어요.
    주변 인물들이 나처럼 무던한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조심합니다.
    그래서인지, 애 키우다보면 비슷한 스탈의 수더분한 엄마만 만나게 되네요.

    저도 한때 잠시 오해했었는데, 우리가 '사회성'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아이
    (낯가림 있고 어른들 봐도 인사하기 힘들어하는)가
    사실은 '예민한' 아이일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친구 아무개는 빠빠이~ 하고 인사 잘 하는데, 너는 왜 할 줄 모르니?"
    하고 어른들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기 쉬운데
    말하는건 그런 예민한 아이에겐 상처가 될수 있다 하네요.

  • 8. 남에게
    '07.2.13 10:42 PM (121.131.xxx.127)

    피해를 주지 않는한
    다른 사람의 양육관은 관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혼란이 올 수 있고,
    엄마의 주된 주안점에 따라 세부적인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거니까요

  • 9. 차이
    '07.2.14 2:57 PM (219.253.xxx.126)

    한 아이의 교육이 전적으로 부모 소관이라는 것도 위험하다고 봐요.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설사 아이가 그때그때 잘 알아듣지 않는다고 해도
    부모가 상식적인 행동 방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태도를 지닌 것과
    그런 것들을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지닌 것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겠죠.

    그 여자아이는 상식적인 뭔가에 대한 감응력을 익힐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고
    타인들과의 의사소통, 순응 등에서 실패할 확률이 많아질 겁니다.
    아이가 불쌍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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