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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핍하게 키우는건 아닌지...
남동생두 있구요...
어제 밤에 자려구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마법천자문 얘기가 나왔어요...
마법천자문 1,2권 읽고나서 3,4권을 샀는데 마법천자문 2권에 why 시리즈 맘에 드는걸루 한권씩 같이 주문을 해주니까 3권 가지고 일주일은 잘 읽더라구요...
이제 5,6권을 주문을 해야겠다고 아들들한테 얘기하고 why 시리즈중에 맘에 드는걸루 한권씩 고르라고 했어요...
작은애는 곤충을 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큰애보구 넌 뭘 살래?하고 물으니...
why 시리즈중에 동물을 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엄마... 한권에 얼마씩이야? 하는거예요...
그래서 응 한권에 7천원 정도... 4권하면 3만원정도 들거야... 했더니...
엄마... 그럼 곤충만 사(동생이 고른거)... 하는거예요... 그래서 왜 안사냐고 했더니...
3권만 사면 얼마냐고 또 묻더라구요... 그래서 2만원 조금 넘는다고 했더니...
그래두 비싸네... 하더만요...
제가 너무 애들한테 돈타령을 해서 그런건지...
보고싶은 책 포기하고 동생꺼만 사라는 8살 저희 아들때문에 감동두 됐지만...
한편으론 착잡합니다...
어렵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철이 일찍 들어버린건지...
돈 얘기 해야 하나요 하지 말아야 하나요...
잘 모르겠어요...
1. ....
'07.2.6 11:53 AM (218.49.xxx.34)전 혼자 애둘 키우면서도 돈 소리를 안합니다
해야할건 꼭 해줄건 이유 없이 고가라도 말하기 이전에 해주고
안해도 되는것 안해줄건 천원 짜리도 안쓰는 거 알고 ...애들도 돈타령은 안하되 딱 그렇게 크더라구요 .
아이들 앞에서 돈돈 하는거
아이들 델고 시장가 자잘한거 바득바득 깍아 사는 모습 같은거 안보입니다
것도 습관일뿐이거든요2. 00
'07.2.6 12:15 PM (211.224.xxx.198)저도 아이에게 필요한것은 고가라도 사지만
필요 없는 것은 싸도 구매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른 거울이라는 것, 키우면서 느낍니다3. ..
'07.2.6 12:18 PM (219.255.xxx.254)저역시 필요한것은 사주되 필요없는것은 1000원짜리라도 안사주지만
아이의 반응은 그렇지 않던데요. --;
나가면 보는 것 마다 다 사달라 그러니 정말 힘듭니다. --;4. 쩝
'07.2.6 12:31 PM (221.143.xxx.109)크리스마스에 재롱잔치에 생일...
선물로 사고 필요해서 사고 했더니 안사준다고 작은애가 화(^^;)를 냅니다.
큰애는 피자니 팸토랑 가잔말 너무 쉽게 하고요.
어쩔 땐 여차 저차 해서 돈이 얼마라고 얘길 했더니
"우와~ 비싸다. 하지 말자."
누가 이사갔다고 했더니 "누구네 집은 얼마야?"
왜 중도를 모르고 극과 극으로 노는지 미치겠네요.-.-;5. ㅋㅋ
'07.2.6 12:42 PM (211.229.xxx.90)울 큰애가 매일 얼마냐 비싼 거냐 싼거냐 타령하더니
이번에 5살된 둘째도 얼마냐 비싼 거냐 싼거냐 타령입니다.
마트에서 장난감 구경하며 엄마 이거 비싸서 사면 안되지 하는통에 민망합니다.
제가 너무 돈돈 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장난감이나 옷이나 책이나 뭐나 다른집보다 월등히 많이 사준 편이거든요 ㅡ.ㅡ;;;
요즘 8살 큰애는 식당만 가면 메뉴판 보면서 시킨 음식값 계산하고 있어요
덕분에 암산 엄청 잘해요
몇만 몇천원까지 중복 되는 음식은 곱하기 까지 하면서
4-5가지 음식값 계산 정확히 해내네요6. ㅋㅋ님 부러워요
'07.2.6 2:16 PM (122.34.xxx.204)요즘은 원글님 같은 애들이 많은가 봅니다. 특히 집에서 돈 소리 안해도 밖에서 듣고오는 모양인지
깜짝 놀랄 말들을 하곤 합니다.
ㅋㅋ님 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제 사촌 동생 지금 치과 의사인데 어릴때 부터 돈을 좀 밝혔습니다.
어린애 답지 않게 내것,네것 잘 따지고... 근데 말을 재밌게 해서 그런지 전혀 밉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돈 잘 버는 치과 의사로 진로를 정해서 잘 삽니다.
어렸을 때 장난꾸러기 모습만 생각하면 전혀 상상이 안갑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아이들이 돈에 대해서 빨리 알아가는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반대로 전 풍족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웬만한 건 다 사주시고 옷도 좋은 것 입고 잘 자랐읍니다.
대신 안되는것은 천원짜리도 안된다고 칼같이 자르셔서....
어린 시절에 체념을 일찍 배웠답니다 ㅠ.ㅠ
지금도 안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굳게 자리해서 어려운 일에 부딛쳤을 때 포기를 잘합니다.
꼭 그게 부모님의 교육탓만은 아니겠지만
이론상 그럴듯한 교육이 꼭 좋은 결과만을 낳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7. 온살
'07.2.6 2:37 PM (219.251.xxx.88)아이가 자라면서 그럴때가 있습니다.
다 커가는 과정인거같아요
요즘아이들 작은거 아낄줄 모르는게 너무 싫어서
지우개나 연필 이런거 뒹굴어 다니게 하고 잃어버리면
용돈으로 해결하라 그럽니다. 이러면서부터 조심하더군요.
지금은 초2지만 7살때 마트에 갔을때일입니다.
실컷 쇼핑을 하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계산원한테 딸아이가 하는말이
" 아줌마, 이거 그냥 주시면 안돼요? 우리엄마
여기서 청소해야해요? 엄마! 우리 돈있어?"
하고 우는거에요.
전 너무 당황하고 얘가 왜이러냐고 계산하고
나온후 물어봤죠. 자기가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돈없이 물건사려다 결국엔 청소를 했다네요.
이건 또 뭔책을 어디서 읽었는지.....
그냥 한번씩 웃으며 넘어갑니다.
님께서도 아껴야할부분과 적당히 써야할부분이
있다는거 설명해주시고 아이들이 아껴야할부분은
이런저런것들이 있으니 넌 그부분만 생각하고
나머진 엄마 아빠가 알아서 한다 그러세요.
넘 우울하게 깊게 생각지마시고요8. ...
'07.2.6 2:59 PM (203.121.xxx.26)주변에서 넘 풍족하게 키운애들치고 야무지고 의지있는 애들 못봤습니다..
전 일부러 엄청 자제시킵니다...
근데 일찍 포기하게 된다는 윗분글이 맘에 걸리네요...9. 자제력.
'07.2.6 4:23 PM (211.116.xxx.130)부모가 해달란대로 해주면, 아이는 자제력을 키울줄 모르고, 본인이 갖고 싶은건 훔쳐서라도 갖게 될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어려서부터 내것, 네것 잘 가르치고, 경제적인 교육도 잘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10. 아이마다 다른 것
'07.2.6 6:02 PM (125.185.xxx.208)너무 돈돈하면서 키우면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한 명은 지지리 궁상처럼 살구요. 작은 돈도 아까워서 벌벌 떨면서 정작 큰 돈은 홀린것처럼 써버리는.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한 명은 약아서, 악착같이 공부하고 일하긴 하지만 돈을 굴릴줄은 모르구요.
한 명은 어려서 못쓴게 한이 맺혔는지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부터 돈을 모을 줄은 모르고 쓸 줄만 알아요.
제 생각엔..
적당히 돈이란게 쉽게 벌어들이는게 아니고 귀하게 써야한다는 것은 알려주면서..
시장가서 깎는 모습도 보여주고, 대신 다른 필요한 부분을 살 때 그렇게 모은 돈으로 이런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서 저축의 필요성과 올바른 씀씀이를 보여주시구요.
어린이 경제서적이나 스쿨같은 것도 있던데, 거기서 돈의 흐름같은걸 알려주세요.
요즘 애들 밖에서 보고 듣는 것도 많아서 조금만 알려주면 머리 핑핑 돌아갑니다.
가끔 단지내 아이들 엘리베이커에서 이야기하는거 들으면 중학생정도밖에 안됬어도 부동산,경제 이런 것에 관심이 많고 자기가 필요한 물건 금액이 큰지 작은지 어떻게 돈을 모아서 그걸 마련해야하는지 머리를 굴리는 것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