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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과 아이들의 대화내용
저두 조금있으면 직장맘이 될것 같습니다.
근데 주변에 직장맘들 아이들보면 보통 어느정도 아이들이 크다 싶으면 이런말을 한다네요..
엄마: 엄마 회사다니는게 좋아? 안다니는게 좋아?
아이: 다녀도 되고 안다녀도 되요..
엄마: 그럼 엄마 회사 그만둘까? 그리고 XX랑 집에서 놀아줄까???
아이: 아니요.. 회사 다녀요.. 그리고 돈 많이 벌어와서 XX이 맛난거 마니 사줘요..
이런 대화내용을 듣다보면 엄마는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엄마가 돈을 못벌어오면 아이는 생활이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듯해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줄은 모르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하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직장맘들 어떠세요???
1. 울 아들
'07.2.1 11:13 AM (59.10.xxx.76)전 현재 직딩맘입니다..
울 아들은 4살때 이미..세상이치를 터득한듯...^^
아들:엄마 회사 다니지말구 나랑놀자~
엄마:그러면 아빠만 벌기 때문에..장난감,책,비디오사주는거랑 **랜드 놀러가는거 이런거 반으로 줄여야 하는데..괜찮아?
아들:(조금 생각하는듯..)그럼 엄마 회사 다녀~!
요즘 아이들 이럽니다,^^
엄마랑 노는것보다는 여유로운 생활을 더 원하는듯..2. ..
'07.2.1 11:18 AM (218.232.xxx.165)저희 아이는 4살입니다,, 주말에 돈가스먹고 싶으니까 사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또는 무슨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거나,, 아님 뭘 갖고 싶다거나,,
그러면 들어줘도 되는 상황이면 들어주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가 뭘 해서 돈을 다 썼어,,
엄마가 돈이 없어서 사줄수가 없어,,
엄마가 회사 가서 돈 벌어오면 그 돈으로 뭐뭐 사줄깨,,
그때까지 기다려,, 참을 수 있지,, 뭐 이런식의 대화를 합니다,,
아침에 회사 가지 말고 같이 놀자고 울면,, 엄마 회사 가서 돈 벌어야지,, 그래야 누가누가 갖고 싶은것도 사주고,,
주말에 뭐도 하구 그러지,, 하면 얘길 하면 어느정도 수긍을 합니다,,
슈퍼에 가서 뭘 사더라두 꼭 돈을 보여주며 아니면 카드를 보여주며 이렇게 계산하는거라고 설명해줍니다,,3. 이수미
'07.2.1 11:27 AM (211.114.xxx.115)아이들 조금 크면 직장엄마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집에서 잔소리 한다고 싫다고하네요
아이는 집아이가 엄마가 학교 선생님 하다가 너희들과 함께 지낼려구 그만 두었다고 하니
넘 놀래면서 왜 선생님하지 그만 두었냐구 많이 많이 섭섭해 하더라는 말 듣고 엄마는 엄마대로
넘 섭섭했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ㅠㅠㅠ4. ..
'07.2.1 11:28 AM (218.146.xxx.3)울딸도 제가 집에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물어봅니다. 엄마 오늘은 왜 회사안가? 라고... 만4살도 안된것이..
5. 제 친구는
'07.2.1 11:46 AM (211.42.xxx.1)결혼후 잠시 쉰다는게 임신으로 연결되어서 아들 둘 낳고 전업으로 주저 앉는가 싶더니만 어느날 갑자기 다시 일을 시작하더라구요.
원래 건축 설계사였기 때문에 자리는 금새 구했구요.
그게 한 3년전인데 그 때 아이들이 6살, 4살인가 5살 3살인가 그랬거든요.
작은 아이는 당연히 아침마다 엄마 가지 말라고 울고 불고 집에 오면 껌딱지가 되고 그랬는데 큰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거나 밖에 나갈때면 자랑을 한다고 하더군요.
"야, 니네 엄마는 집에 있지? 우리 엄마는 회사 갔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만 자라도 벌써 집에 있는 엄마보다는 밖에서 일하는 엄마를 더 좋아한다더니 그 말이 맞나보다 싶더군요.6. 위안
'07.2.1 11:50 AM (211.195.xxx.74)이 되네요. 저도 조만간 직장에 다니게 되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일하는 엄마를 좋아한다니....
7. 일하래요
'07.2.1 12:09 PM (211.223.xxx.186)몇달전부터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이젠 쉬고 싶다고 했더니
초2 울딸 정색을 하며 안된다구...
아빠 혼자 벌어서는 학원도 못가고 맛있것도 많이 못먹는다구...ㅠ.ㅠ
얼마나 섭섭하던지요..
그래도 밖에 나가면 엄마 회사다니고 과장님이라고 자랑한데요.._학원 샌님에게서 들은말..)
아이들 철 들기 시작하면 은근히 엄마 직장생활하는것에 자긍심을 갖는다고 하더군요.8. 울 아들님
'07.2.1 12:35 PM (211.41.xxx.146)울 꼬마랑 대화내용이 똑같아요,,
9. 3살
'07.2.1 12:46 PM (61.74.xxx.253)저희 아들.. 올 설 지나면 이제 4살 될 아들넘인데.. 워낙 말을 잘하기도 하지만..눈치가 백단이어서..
어느날 제가 집에 있으면.. 엄마 왜 회사 안가? 무슨 일 있었어? 회사 가야 할텐데...
이럽니다.
그리고 할머니랑 (할머니가 키워주시는데) 음식점이나 밖에 나가면 아주 자랑스럽게..
" 엄마는 회사 갔지요.. 토요일도 아닌데 집에 있나요.."
" 누구누구 아빠는 중국갔어요. 일하러.. 10밤 자면 오실꺼예요.."
이럽디다.10. 만 28개월
'07.2.1 1:11 PM (219.248.xxx.147)울딸은 "아빠는 회사나가서 돈 버는 사람, 엄마는 xx랑 집에서 노는 사람" 이러더라고요.
이말 듣고 있자니, 제가 식충이가 된것도 같고, 나가서 돈을 벌아야 체면 서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xx야, 엄마는 집에서 노는게 아니야, 집에서 일하는거야" 했는데도, 자꾸 노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ㅉㅉ...11. 초등생
'07.2.1 1:32 PM (222.106.xxx.19)고학년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일을 하러 나가는 게 좋은지 집에 있는 게 좋은지?
얼마간 맞벌이를 했기 때문에서인지 딸아이는 엄마가 집에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다정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물질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해도 외식보다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맛있고 몸에도 좋고 빈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다구요.
전 아이 의견을 존중해 올해부터 일을 하지 않습니다.12. 변해요
'07.2.1 2:08 PM (121.133.xxx.132)얼마전까지 일을 했었어요.
전에는 집에서 요리도 해주고 비오면 우산도 가져다주고,
뭐 그런 엄마가 부럽다고 하더니... 해서......
좀 컸다고 이젠 엄마 왜 일안하고 집에만 있냐고,
학교 갔다와서 컴퓨터하고 자유롭게 지내던 생활의 리듬이 깨진것이
안타까운지 자꾸 절 내보내려고 하네요.
음...나도 집에 있기 싫증나고, 게다가 집에 있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어
갈등이 생기긴 하나, 얘네들 나태한 생활 잡아주고,
그나마 시간에 밥챙겨 학원보낸다는데 혼자 보람을 느끼며
경제의 압박을 이기며, 살아볼까 한답니다.13. 흠...
'07.2.1 2:20 PM (211.45.xxx.198)우리 아이들은 4살 6살인데 아침마다 물어본답니다.
엄마 오늘 회사가?
엉, 오늘은 평일이쟎아.
아니야!!! 아니야!!! 엉.....
대신 일요일엔 안가고 요번 토요일은 노는 토요일이니 놀아줄께.
와!!!! 신난다.
흠,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14. 음.
'07.2.1 2:30 PM (124.53.xxx.97)8년 직장다니고 둘째 가져서 그만 둔 내 친구.
집에서 1학년짜리 딸 건사해주니 고마워할 줄 알았더니...
조금만 잔소리 했다고 "왜 회사는 그만두고 난리야???"라고 악을 쓰는 딸을 보고 울었다더군요.
회사 그만뒀으니 넉넉하게 쓰던 생활도 바뀌고, 무엇보다 엄마와 집에서 부딪히는걸 못견뎌하더군요.
맘이 아프더라구요.15. 하양이
'07.2.1 2:55 PM (122.35.xxx.47)아이들 어렸을때 회사에 나갈때 공부하러 간다고 했어요. 뭐... 사실 세상공부하러 가는거쟎아요^^
저도 직딩이지만 돈벌어 맛있는거 사준다는 말이 그렇게 싫더라구요.
싫다기보다는 그 어린거에게 그런 이치를 들이대는게 슬펐죠.
어느새 이젠 아이들이 알지만... 지금도 포커스는 엄마 아빠가 힘들게 번 돈이니 소중하게 쓰고 낭비하면 안된다는거지 너 먹여살릴려고 회사 가야한다는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