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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정말 못놀아주는 아이아빠...

답답녀 조회수 : 622
작성일 : 2007-01-24 22:30:10
정말 제목 그대로입니다....

아주 지대로 열받아요..

5살 3살 딸아이가 둘이있네요.

얌전한 편은 아니지만 그리 게구지다고도 할 수 없죠.

애들은 아빠만 있으면 좋아서 난린데..

아주 티비 리모콘만 들고 삽니다.

전혀.. 미동도 없어요.. 티비만 봤다하면 누가 불러도 모른답니다..심지어 만화도 재미있나봐요..

게다가 저보다도 깔끔한 스타일이라 애들에게 저보다도 더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어떻하냐, 이러면 안된다, 저러면 안된다...

애들 어지르는거 치우기만 하고....
제가 다 화가납니다...


정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너무 화나서 못살겠어요..

애들도 불쌍하구..

형편상 저도 맞벌이인지라 애기때부터 놀이방 다니고 있는 아이들인데..

저도 일에 치여서 집에 오면 애들만 잡아데는데..

아이 아빠라도 아이들과 좀 놀아주면 좋으련만...

왜 한번을 놀아줘도 애들 깔깔깔 웃게 만드는 아빠들도 많던데...

저 정말 이렇게는 못살겠어요.. 화병날거 같아요...

꼴보기 실어서 요즘에는 쉬는날 찜질방 보낸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IP : 124.199.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살 꼬시기
    '07.1.24 11:48 PM (221.143.xxx.3)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렇죠. 쇼파에 누워서 리모컨만 눌러대고.. 아이들과 놀아 주는 것이 무슨 그리
    큰 일이나 되는 줄 알고.. 사실은 귀찮고, 같이 놀 줄 모르는 게 가장 큰 이유일거예요.
    저도 별짓 다해봤는데, 그 중 가장 잘 먹힌 방법은 "우리는 우리 부모 세대들처럼 살지 말자. "
    아이들 어릴 때( 특히 3세까지는) 아빠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아빠에게 사랑받은 아이는 평생 행복하다고 한다"고 끊임없이 지껄여서 세뇌시켰어요..
    몇 년 지껄이니 본인이 남들에게 그 말을 하고 다니더군요.
    남편에게 일거리를 주세요. 아이들과 주사위게임이라도 하게 하시던지.. 아니면 말타기라도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하시면 놀이공원에 애들하고 같이 풀어 놓으세요. 본인들이 더 즐거워합니다.
    남편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저처럼 세뇌시키세요. 대신 속 뒤집어지더라도 살살 꼬셔야 합니다

  • 2. 답답녀
    '07.1.24 11:52 PM (124.199.xxx.197)

    살살 꼬시기님.. 답변 감사드려요..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놀아주는 방법을 모른다는겁니다...

  • 3. 울 남편도...
    '07.1.25 12:02 AM (222.108.xxx.227)

    마찬가지였어요.
    그맘때 저는 하바게임을 샀어요.
    아이와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대화를 하게 될것이고
    둘만의 공감대가 생기면 놀아주기도 휠씬 쉽더라구요.
    일단 둘이서 보낼 시간을 많이 만드세요.
    아이와 둘이서만 산책이나 등산을 보낸다거나
    마트에 보낸다거나...

  • 4. 저기
    '07.1.25 12:43 AM (125.178.xxx.153)

    당분간은 원글님이 꺼리를 제공해주셔야해요.
    윗분 말씀처럼 다같이 놀 수 있는 놀잇감을 제공하시구요.
    처음에는 30~40분.. 그러다보면 점점 길어진답니다.
    남자들은 아이들과 잘 놀줄 모르고 그러니 점점 안놀고 아이가 멀어지다보니 더~ 놀기 힘들어져요.
    자꾸 자꾸 기회를 만들어주시면요.
    아이들이 먼저 아빠를 찾고, 그러다보면 아이와 노는 즐거움을 남편이 느끼시게 되요.
    절데 접지 마시구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도 참고 자꾸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성별이 달라서 더 힘들수도 있어요.
    남편의 특기가 뭔지도 잘 살피시구요.
    만들기같은건 남자들이 더 잘하던데요.

    아이에게는 아빠의 목소리가 훨씬 좋답니다.
    어려서부터 아빠가 책 읽어준 집이나.. 목욕시킨 집들 아이가 머리가 좋데잖아요.

  • 5. ..
    '07.1.25 5:09 PM (220.119.xxx.237)

    혹시 도움이 될까 하구요...
    남편분이 놀아주는 방법을 모른다 하시니까..
    (사실 엄마들도 첨부터 안건 아니죠..경험해보고 배운거죠)
    일단 남편분이 잘 하시는걸로,또 재미있어 할걸로 장난감을 마련해서
    남편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겁니다.(블럭,공구놀이,이불장난,말타기,누워서 자전거태워주기 등등)
    그리고 님께서 먼저 애들이랑 오버하면서 노는 모습 보여주세요...
    (남편분이 보고 따라할수 있도록)
    갑자기 변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따라하실거에요..
    주말엔 가족끼리 웃고 떠들수 있는곳으로 놀러도 나가셔서 자연스럽게 유도하시고..
    그리고 말이 통하는 남편이라면 하루에 몇분이라도 애들과 시간을 보내도록(티비 끄고)
    말씀을 해보세요.
    애들을 사랑하는 아빠라면 잘 새겨 들으실거에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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