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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할까요?
입주아주머니가 아이 봐주시고 살림도 해주시는데
갑자기 아주머니 남편이 당뇨에 심근경색이라고 그만 하신다고 해서(설까지만 계신다고)
저희는 양가가 지방이라 도움받을 데도 없고
아주머니가 자주 바뀌는게 아이한테도 안좋고 하니 5월 중순까지만 계셔 달라고 했어요
그때쯤 되면 저도 출산휴가 들어가고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올라오셔서 도와주실 수 있으니까요.
원래 1달에 2번 쉬셨는데
월급도 10만원 올려드리고, 매주 토~일 쉬시라고 했구요.
근데 토요일 낮 12시쯤 가셔서 일요일 저녁 7시쯤 오시니 사실상 거의 주5일 근무가 되고
월급을 20~30만원 정도 올려드리는 결과가 되네요.
저도 임신중이라 너무 힘들고 원래 체력이 약해요.
직장이 일이 많아서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하루 정도 출근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아주머니가 주말마다 가시니 평일에 그 일을 다 해야 해서 부담이고
주말에는 애를 내내 혼자 보려니 쉬지도 못하구요.
남편이 너무 바쁘고 일요일도 세미나 참석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거의 육아 면에 도움을 못받아요.
남편은 한번씩 주말에만 다른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도움받으라고 하지만
비용도 부담이고 모르는 분 오셔서 있는 것도 불편하구요.
이번 주말에는 시어머니가 서울에 결혼식 있어서 오신다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그럼 월요일까지 계시면 안되냐고,
아주머니 남편이 그날 대학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MRI 찍는다는데요
그래서 언제쯤 오실 수 있냐고 했더니 가봐야 안다고, 예약도 안했다네요.
예약 없이 할 수 있나요? 그리고 보호자가 꼭 가야 하나요?
부탁을 안들어드릴 수도 없고 결국 다녀오시라고는 했는데
시어머니는 왜 그렇게 질질 끌려다니냐고
다른 사람 구하던지 아니면 당신께서 몇 달만 봐주신다고는 하는데
시어머니 와계시라고 하기엔 혼자계실 시아버지 문제도 걸리고
새로운 분 구하기엔 아이가 적응하기에 힘들 것 같고
지금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이도 예뻐하시고 살림도 잘하시고 괜찮긴 한데
우리가 사정하는 입장이 되니 이건 도우미 아주머니 모시는 입장이 되는 것 같네요.
이번에 MRI건도 아주머니가 살짝 거짓말하시는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남은 기간 아주머니한테 휘둘리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1. 헐..
'07.1.24 2:51 PM (222.101.xxx.142)원글님..그냥 다른 아주머니 알아보시던지 시어머니 와 계시라고 하세요..혼자계신 시아버지는 걱정되고 당뇨에 심근경색으로 누워계신 아주머니 남편분은 걱정안되시나요..원글님 아이가 익숙한 아주머니에게 돌보아지는것도 좋지만 남편이 그리 큰 병으로 누워있는데 돈 얼마 더 주고 붙잡는건 좀 그렇네요. 상황보니 따로 간병인 부를 처지도 안될거같은데.. 그리고 병원다니기 시작하면 이래저래 검사하러, 결과 들으러 약받으로 은근히 움직일일도 많을거같아요..
2. ..
'07.1.24 3:00 PM (218.52.xxx.4)제 생각에도 다른 아주머니를 얼른 구하시는게 좋겠네요.
나 좋은거 다 챙겨서 하긴 너무 무리가 많네요.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어줌마가 덜컥
남편이 증세가 심해져서 내일부터 못 온다 하고 뒤로 나가 떨어지면 어쩌시려고요.
그때는 10만원 아니라 100만원 줘도 안붙어있어요.
4달 밖에 안남았는데 싶으시겠지만 제가 보긴 넉달이나 남았는데
아줌마와 하루하루 신경전 벌이기 너무 피곤해요.3. 원글이
'07.1.24 3:05 PM (222.106.xxx.212)오해가 있으실까봐 덧붙이는데요
당뇨에 심근경색은 아직 판정을 받은 게 아니고
제 남편이 의사인데 당 수치 들으니 지금은 식사조절만 잘하면 되는 단계라 하고
심근경색도 본인이 가슴이 답답하다 해서 검사받아 본다는 거고
남편이 잘하는 후배 병원도 소개시켜 주고 그랬어요.
그리고 처음에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아저씨가 떨어져 사는 거 힘들다고(예전부터 반대했거든요) 하고
자기도 동서가 식당하는데 같이 하자고 한다 하고
불면증에 무릎 아프다고 등등 그만두시겠다고 한 걸
저희가 상황이 이래서 좀 더 계셔달라고 한 거구요4. ...
'07.1.24 3:15 PM (218.51.xxx.171)어차피 나중에라도 아주머니가 바뀌는 상황이 오는 거네요..지금 당장은 아이나 어른 모두 힘들겠지만..상황을 보니 이미 아주머니는 맘이 떠난 상태이신것 같은데..출산 임박해서 당황하지 마시고 지금 결단을 내리시는게 좋을듯 해 보이네요.
5. 그분
'07.1.24 4:00 PM (210.126.xxx.79)1. 맘이 이미 떠난 분이거나 (그렇담 아무리 조건 좋게 해 드려도 결국 가실테니 빨리 보내시는게 낫겠구요)
2. 둘째 태어나면 월급 많이 올려달라고 일종의 줄다리기를 하시거나.... 아닐까요? 이경우엔 원글님께서 지출을 감수하면서 아주머니를 잡고 싶으시다면 그분 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만약 제 경우라면, 아줌마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하겠습니다.6. 그냥
'07.1.24 4:46 PM (59.6.xxx.246)바꾸세요.
이왕에 일하시던 분이 살림도 잘하시고 아이도 잘 돌보았다니, 고맙고 다행스러운일이지만,
상황을 보니 바꾸셔야할 때이네요.
윗분들 적으신 말씀들이 다 일리가 있구요, 이번에 바꾸실때는 계약기간을 어느 정도 정해놓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7. 어차피
'07.1.24 6:52 PM (122.35.xxx.47)일단 그만두시겠다고 맘 먹은 분이신데 사실 여부를 따지는건 무의미해보이네요.
님이 붙잡는것도 그렇지만 그분도 본인한테 안맞는다... 싶으면 바꿀수 있고요...
더구나 둘째까지 생기면 힘들텐데 그걸 본인이 못감당하겠다 싶으면... ㅠㅠ
그래서 돈가지고 속썪이는 사람이 그나마 낫다쟎아요.
저도 아이 둘을 10년간 사람써서 키운 사람인데.. 지금은 아이들이 좀 커서 괜챦구요.
그때의 아줌마랑 친구가 되어 그 사람들 입장도 좀 보이더라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 둘이 되면서 아줌마나 저나 참 힘들었고 고비가 있었는데...
새로운 조건이 되었을때... 즉 아이 둘이 되었을때 사람을 한번 바꾸는것도 괜챦은거 같아요.
물론 한분이 계속 이어주시면 좋겠지만... 아이가 둘이 되면 힘이 두배로 드는게 아니고 제곱이 되므로 아줌마도 받아들이기 힘들고 저도 계속 미안하고 했거든요.
초기부터 그런 조건을 수용하시는 분도 괜챦을듯...
그리고.. 가능하다면 큰아이랑 정 들일 시간을 좀 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편하면 서로 힘들어지므로 너무 오래는 그렇지만...
작은 아이 바로 낳고 시작하면 자기가 처음부터 키운 아기만 이쁘죠... 그래서 마찰 있는 경우도 종종 봤구요.8. **
'07.1.25 9:51 AM (61.79.xxx.133)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 계시는 아주머니가 그만두겠다면서 대는 이유가
사실인지 아닌지 핑게거리인지가 아닙니다.
아주머니가 그만두고 싶어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만두려면 지금이나 몇 개월 후나 상관없어요.
아이에게 지금 낯선 아주머니가 오는 거나
나중에 오는 거나 상관없고요.
오히려 나중에 낯선 아주머니가 오시고
동생 생기고 하면 큰 아이에게 그게 더 스트레스일지도 모릅니다.
시어머니께서 님 사정을 봐 주신다고도 하시니까
죄송하지만 눈 딱 감고 신세 좀 지세요.
지금 첫 아주머니인가요?
그러면 님처럼 그럴 수 있어요.
아줌마 바뀌면 안되는 것 같고 큰 일 날 것 같고....
하지만 마음떠난 아주머니는 언젠가는 꼭 같은 일 또 만듭니다.
어차피 아이 키우면서 한 아주머니가 계시진 못하실 거예요.
아주머니 바뀌는 것이 대해서
원글님이 면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아주머니 뜻대로 그만두게 하시고요.
시어머니께서 계실때 여유있게 면접 여러분 봐서
좋은분과 만나세요.
이 아주머니와의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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