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4년에 결혼4년차 지금 5개월되가는 첫 아기(딸)가 있구요.
한참 애땜에 좋을때인것 같은데...
우리부부는 심각하게 사이가 않좋네요.
연애할때도 많이 싸웠구요. 결혼해서도 많이 싸웠구요.임신해서도 많이 싸웠어요.
싸우는 이유는 늘상 술자리땜이죠..
신랑은 성격좋구 사람좋아하고 술좋아하고...
처음엔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라 이사람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전 성격도 별루고 인물도 별루고 뭐 내세울만한게 딱히 없어요.
그래서 제 성격에 이런사람 만나기 쉽지않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경제적으론 좀 그렇습니다.
홀시어머니에 시골에서 시어머니가 돌보고있는 딸린조카들.. (형님은 저 결혼하기 훨씬전에 돌아가셨답니다. 아주버님은 신용불량자이구요.) 뭐 그런거 상관없었습니다.
신랑이 성격좋구 성실하니깐요.
하지만 술과 사람을 좋아한다는거... 그리고 그런자리에 자기가 주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
여자들이 좋아라하고.... 그런거 은근히 즐기고요. 연애할때, 결혼해서도 특정한 여자와 문자 주고받은일, 뭐 소소하지만 여자문제로 제 신경을 건들였던 사건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런것들 그냥 지나치자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뭐 제 자격지심때문에 모든상황을 싸울일로 만든부분도 많아요.
늘 이부분으로 싸우면서 서로 지쳐갔습니다.
이제 신랑은 대놓구 저한테 정이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저도 신랑도 어쩔수없이 아이땜에 살고있는것 같구요.
저도 잘못한 부분이 많은것같아 잘해보자 마음먹지만 막상 얼굴보면 그럴마음이 사라집니다.
아이땜에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부부관계 안한지도 임신하면서 지금까지 딱 한번.. 그 후론 전혀 ... 저하고는 생각도 없는듯합니다.
정떨어졌다는데 당연하겠지요.
지금 각방쓰고있어요.
아이생각하면 많이 괴롭습니다.
부부의 좋은사이만으로도 아이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미안하고 또 미안할따름입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할지..
시간이 해결해 줄지..
그냥 이렇게 무관심속에 살아야 하는건지..
제가 여우가 아니라 참 많이 힘듭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권태기(여우가 아니고 곰이라 힘듭니다)
슬픔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07-01-24 14:45:24
IP : 168.188.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7.1.24 3:26 PM (210.222.xxx.41)위로해 드릴께요.
2. 여우가 아니여도
'07.1.24 3:40 PM (125.184.xxx.197)맘 상하실 부분이 많네요.. 힘내세요.. 토닥 토닥..
자꾸 자긍심을 가지세요. 저도 님과 똑~~~ 같았답니다.
요즘엔 그냥 내 남편이니까..모자란 부분도 이쁘게 봐주고.
여기 어느 게시판에서 읽었는데...
98점짜리 남편이 있었는데..
그 부인이 가끔 모자란 2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하니까.
어느날 그 남편분이 말씀하셨대요.
"당신의 기준을 100점이아니라 90점으로 낮춰주세요. 그러면 난 2점 모자란 남편이 아니라 8점이나 남는 남편이랍니다." 라고...
전 이말 듣고 크게 깨닫고선...자꾸 이쁘게 보려고, 그리고 나쁜게 있어도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할려고 노력 합니다. 성인군자가 안되서 가끔 벌컥 벌컥 치솟을때도 많지만요
부디..힘내세요.
여우는 타고나기 보단 만들어 지더이다. 아마..님도 곰이 아니라..어찌해야할바를 모르는 여우일거예요
힘내세요.3. 원글님이랑 저랑
'07.1.24 8:13 PM (211.224.xxx.64)똑같네요..
연애2년차 결혼 2년반 애기 2개월 애기낳고부터 각방쓰기시작(잠재대로 못잔다는이유로)
그후 술많이 마신날 언제 부부관계해도 되냐고 돌려서 묻더군요..한달지나면 괜찮다고 그럼지났네 하더니 그후 쭉 아무소식없고.. 혼자 게임하고 혼자 방쓰면서 룰루 랄라 신나는가봐요
뭐 시켜도 도와주지도 않고 정말 요즘 미워 죽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1473 | 오늘 아침에 이창하씨 티비에 나오던데... 19 | 러브하우스 | 2007/01/24 | 3,487 |
101472 | 드뎌 치뤘습니다. 2 | 백일엄마 | 2007/01/24 | 415 |
101471 | 오뎅 어떤게 맛있어요? 11 | 궁금 | 2007/01/24 | 1,409 |
101470 | 중국 대련은 어떤 곳인가요? 2 | 저기 | 2007/01/24 | 223 |
101469 | 가슴앓이 2 | 삼순이 | 2007/01/24 | 608 |
101468 | 훈제 오리고기 인터넷 사이트 아시나요? 4 | 도와주세요 | 2007/01/24 | 302 |
101467 | 아이들 수영요 ^^ 조언좀~ 8 | 겨울 | 2007/01/24 | 496 |
101466 | 살빼서 제2의 인생을 사시는분계시나요? 19 | 날씬이되기 | 2007/01/24 | 3,293 |
101465 | 우리아기 몸무게.. 2 | 직장맘 | 2007/01/24 | 304 |
101464 | 농수산 홈쇼핑에서 팔았던 폭립-- 인터넷 주소 아시는분,,, 1 | 알려주세요... | 2007/01/24 | 253 |
101463 | 푼돈모아 목돈?? 1 | 고민녀 | 2007/01/24 | 630 |
101462 | 보육료 현금으로 내나요? 7 | 유아 | 2007/01/24 | 487 |
101461 | 적립식 펀드 알려주세요..ㅎ 1 | 펀드.. | 2007/01/24 | 581 |
101460 | 남대문 지하상가 문여는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 프란 | 2007/01/24 | 229 |
101459 | 암웨이 제품이요..한국하고 미국하고 차이가 있는지요? 1 | 라임.. | 2007/01/24 | 301 |
101458 | 누구 남대문은 구매대행 안되나요?? 6 | 사고시퍼라... | 2007/01/24 | 1,124 |
101457 | 혹시 이번 레몬트리 루펜 처리기 써보신분 계신가요? 3 | 대이짱 | 2007/01/24 | 438 |
101456 | 집줄여 3 | 큰며늘 | 2007/01/24 | 1,083 |
101455 | 관리비 난방비등 얼마나 나오나요?? 10 | ... | 2007/01/24 | 1,137 |
101454 | 딸기 체험 | 한홍희 | 2007/01/24 | 244 |
101453 | 어떤걸 가입해야 할까요? | 어떤걸,,,.. | 2007/01/24 | 176 |
101452 | 아이어린이집 근처와 직장근처 어디에 집을 구할까요? 3 | 집 | 2007/01/24 | 209 |
101451 | 산모.신생아도우미를 YWCA에서 모집하네요. 1 | 아르바이트해.. | 2007/01/24 | 408 |
101450 | 권태기(여우가 아니고 곰이라 힘듭니다) 3 | 슬픔 | 2007/01/24 | 1,180 |
101449 |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할까요? 8 | 직장맘 | 2007/01/24 | 1,120 |
101448 | 손발이 저려요~ 2 | 손발이..... | 2007/01/24 | 272 |
101447 | 남편이랑 각방 써야 할까요? 19 | 초보엄마 | 2007/01/24 | 2,190 |
101446 | 군산영농조합이라고 아세요? 2 | 혹시 | 2007/01/24 | 217 |
101445 | 아이들 개학 아시는 분~~ 루브르 전시때매.. 6 | 개학 | 2007/01/24 | 546 |
101444 | 목돈 어떻게 굴리나요? 1 | 궁금 | 2007/01/24 | 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