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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신종사기랍니다 주의 하세요~

.....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07-01-23 20:26:26
실제 납치 사기사건 조심하세요.. 필독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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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나도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혹시 모를 피해자가 생길까 두려운 마음에 글남깁니다..

뉴스를 통해 '자녀납치빙자 사기 사건'에 대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하마터면 제가..저희 집이 당할뻔 했네요...어휴...나쁜 놈들....

원래 집에서 공부하는데 오늘 볼일이 있어 외출을 했습니다..

오후 4시 13분을 시작으로

핸드폰으로 이상한 번호(0900-0350 , 001-8008-2000000 , 0821-42700053 ..등등)로 전화가 걸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안받았죠.. 그런데 한두통이 아니고 계속해서 오는겁니다.. 짜증나서 받았죠...

아무소리 안하더라구요..끊었습니다..또 전화 걸려옵니다....쉬지않고 계속.... 어쩔수 없이 핸드폰 전원을 오프 했지요...

(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 해보니 전원 끄기를 노린거더라구요...)

제가 핸드폰 전원을 끈 순간 그놈들은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집에는 어머니 혼자 계셨구요..

제 핸펀이 꺼진 사이에 저희 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 거기 아무개씨집이죠? " (이 자식들 제 핸펀 번호는 물론 이름. 집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더라구요!!)

" 네 맞는데요"

" 아무개씨가 친구 보증을 서줬는데 그 친구가 돈을 안갚고 잠적해서 우리가 아무개씨를 대신 잡아두고 있습니다."

(이때 전화 너머로 효과음 들려오더랍니다..울부짓는 목소리로 엄마 살려주..엄마 살려줘......)

제 이름을 정확히 대면서...말을 안들어서 손봐줬다고는 하지..

옆에서 다죽어가는 소리로 살려달라고 하지... 저희 어머니 당황하실 수 밖에 없지요..

( 물론 뉴스에서 들어서 이런 사건을 알고 계셨지만

심장이 덜컥하셨다는 어머니 말씀에 그 자식들 찾을수만 있다면 다 죽여 버리고 싶네요. 안그래도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데..)


어머니께서는 엄청 무서웠지만 핸드폰으로 112 누르고 수화기에 같이 대고 그 자식들과 통화를 계속 하셨답니다..

경찰이 통화 소리 듣고 '먼일인가가 있구나' 하는걸 알리시려고요..

여튼 그 자식들은 870만원을 10분안에 통장으로 안넣으면 책임못진다고 계속 협박하고...

어머니는 계속 저를 좀 바꿔달라고 하시고..... 그러면서 꺼져있는 제 핸펀으로 계속 전화거시고요...

전화 안받으니깐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집으로 빨리 전화좀 해라'

( 잠시 후 이 문자 하나로 저희 어머니는 공포에서 벗어나실 수 있었지요..)


이게 제가 핸펀을 꺼놓은 약 25분쯤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핸펀 전원을 오프한 후 25분쯤 후에 전원을 켰습니다..

그런데 전원 켜자 마자 아까의 그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 이자식들 치밀하더군요..집과 저와의 통화를 차단시키기위해 쉬지않고 전화를 돌린거 같아요..)

막 짜증을 내며 다시 전화를 끄려는 순간 어머니의 문자를 봤습니다..

'집으로 빨리 전화 좀 해라' 제가 이 문자를 못보고 다시 전원을 껐더라면.... 아마 어머니께서는 사기를 당했을겁니다..

(울부짓는 목소리가 꼭 제 목소리 같더랍니다...개같은 놈들..)


여튼 극적으로 어머니와 통화가 되었구.. 그걸 눈치채고는 그자식들의 전화는 끊어졌습니다..

이게 오늘 저와 어머니께 일어난 사건입니다..


얼마나 놀라셨는지 늦게까지 못주무시다가 좀전에 잠이 드셨네요....

어머니 놀란 생각하면 정말이지....천하의 개ㅅㅂㄹ들을 죽이고 싶네요..휴.....


우리나라..개인정보유출 정말 심각한가 봅니다...문제 많아보이네요....

핸펀번호에,, 집전화번호에,, 이름까지... 개인이 조심하는 거 외엔 별 방법이 없어보여요.
IP : 125.181.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 8:28 PM (125.181.xxx.137)

    이나라는 대체 왜 이모양이죠??
    왜 저걸 그냥 방치하죠.. 국세청 환불사기 전화 안받은사람 있어요??
    조만간 이 전화도 걸려오겠네요. 망할

  • 2. 참나..
    '07.1.23 9:17 PM (58.142.xxx.57)

    머리들도 좋아..다른곳에 그머리 쓰지...

  • 3. 그나저나..
    '07.1.23 9:38 PM (221.165.xxx.190)

    어머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만하길 다행이지만 그래도 얼마나 걱정하셨을까 생각하면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아무리 살기 어렵다하지만 참 나쁜사람들이네요.
    며칠전 개인정보DB를 통째로 파는 뉴스가 나왔는데
    관련이 없을수가 없죠.
    에구.. 참 삭막한 세상이에요

  • 4. 어머나 세상에..
    '07.1.23 10:57 PM (221.140.xxx.168)

    저도 이런 번호로 전화 받았어요.
    핸펀은 0821로 시작했는데 미쳐 못받았고 밤에 집으로 돌아와 집전화 확인해보니 001001 어쩌구 찍혀 있더라구요.
    아유 정말 무섭네요

  • 5. ^^
    '07.1.24 10:17 AM (222.101.xxx.134)

    맞벌이에 아이들만 있을경우 애들 교육 시키세요.
    모르는 전화번호 받지 말라고..
    그리고 나이드신 부모님께도 미리 말씀 드리자구요.

  • 6. 대이짱
    '07.1.24 3:06 PM (211.47.xxx.66)

    으이구~~ 이넘의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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