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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자꾸 미워져서...ㅠ.ㅠ

행복소망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07-01-17 20:15:04

임신하면 원래 예민해지나요?
요즘 친정엄마가 왜케 미워지는지 모르겠어요.
임신9개월차고...다음달이면 아가 태어나는데

엄마한테 뭐 받아먹은적..아니 뭐 먹고 싶냐고
사탕하나 받아본적이 없네요.휴..

출산준비도 우리부부가 다 했지만,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는 뭐 안해주시냐고 물어보는데
그럴때 마다 할말도 없고

출산준비는 어케 되어가냐는 소리도 한번 안하시고...
임산부 카페 같은곳 가보면
친정엄마가 아가 이불도 만들어주시고 맛있는거
사다줬다는 소리들으면 제 처지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황금돼지띠 해라 조리원가격도 20만원씩 올랐는데
가족들 모였을때 조리원가기도 부담스럽다고
말을 꺼내보니 빈말이라도 엄마가 산후조리 해주시겠다는 소리
한번 안하시고 요즘 산후조리원 잘 되있다며 딱 잘라 말하시네요.

그걸 본 시집안간 여동생이 휴가내서 언니 산후조리 해준다는데
말이라도 넘 고맙고요.ㅠ.ㅠ
형편이 넉넉치 않아 조리원1주만 하고 남편이 2주 휴가내서 둘이
하기로 계획은 잡았지만, 솔직히 남편 볼 면목도 없습니다.
이럴때 진짜 친정엄마 맞나 싶을정도로 서운하네요.
남은 임신기간 1달동안 엄마가 사다주는 과일하나 먹어보는게
소원이예요.임신했을때 서운한거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는거 정말인가요?

교회 다니시며 새벽기도며
토요일마다 남의집 설겆이며 청소 봉사활동 하시는데
차라리 우리집 와서 한번이라도 청소라도 해주지...ㅠ.ㅠ
꼭 딸 낳으면 난 그렇게 안한다고 맹세 맹세를 하고 있네요.

미운 마음 안갖으려 해도 자꾸 미워지고 그래서 속상해요..휴......




IP : 210.2.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7.1.17 9:21 PM (61.66.xxx.98)

    에휴~~
    어쩌겠어요.
    어머니께서 생활비 내놔라,빚 좀 갚아라,이거저거 사달라 하시며
    경제적 부담 안주시는것만으로 위안을 삼으세요.

    동생분이 너무 예쁘네요.
    좋은 생각만 하시고 순산하세요.

  • 2. 둔탱이
    '07.1.17 10:12 PM (121.125.xxx.40)

    결혼 5년차입니다. 결혼 비용 안내놨다고 새벽 4시까지 잠 안자고 동생들 고아 만들 년이란 소릴 들으며 6만원짜리 이불 하나 받고 결혼했습니다. 결혼혼수야 물론 제가 모은 돈으로 했지요. 큰아이 조산으로 병원에 3개월 입원해 있는 동안 한번 오셨습니다. 둘째 낳고 두번 집에 오셨습니다. 산후조리하며 설거지 하는 저를 보면서 아이만 쳐다 보시더군요. 저요? 결혼하고 엄마하고 거의 말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산후조리 하는동안 엄마는 동생네 아이 둘을 보시는데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9시 이후부터 그아이들 오후에 올때 까지 집에 계시죠. 저는 시어머님이 아예 산후도우미를 구해주시고 동도 내주셨어요. 어머님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2주만 한다는 저에게 남편은 삼칠일이라고 하자며 일주일을 더하게 해줬답니다. 결혼하면서 시댁에 악담과 욕을 해대서 정말 살빠지면서 결혼했지요.
    그런데 지금 두아이 낳고 나서요?
    많이 서운하죠. 아니 서운함도 없고 그냥 엄마는 그런 사람이구나 . '너야 내가 걱정 안해도 되니까 신경이 안쓰인다'는 말로 정말 신경 안쓰시죠. 지금은 오히려 그게 편해요. 전화하시면 돈이야기 밖에 안하시니까요. 저는 결혼 예찬론가 입니다. 친정엄마가 그러니 시어머니도 절 무시하고 욕하고 그렇게 대해도 되느줄 아시더군요. 처음에는요.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무뤂끓고 빌고 그랬는데 지금은 악에 받친다고 할까요? 아니면 편해지고 싶은건지 ..... 어머니가 구미에 맞는 며느리 얻어서 살라는 말을 하고 난뒤로 정리가 됐답니다. 어머니 무척 잘하시죠. 며느리 도망갈까봐.... 아이들도 맡아서 키우라고했거든요. 이 능력에 이 외모에 어디 혼자는 못살것 같아서 자꾸 건드리시냐면서 싸웠답니다.
    때로는 그것 또한 약이 되더군요.
    그런데 힘이 되는건 남편이죠. 처음엔 몰라주던 남편이 이제는 완벽한 제편이 되어 주더군요.
    저는 친정암마한테 고맙게 생각해요. 엄마가 아니였으면 제가 태어 나지도 못했을거고. 엄마한테는
    안아픈 손가락은 아니여도 덜아픈 손가락이지만 지금은 시어머님의 사랑을 받으며 저희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사실 시어머니 욕하셔도 저는 제 결혼이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이였어요.
    이만한 사람 어디서 만날까 하거든요. 남편한에 친정에 대해서 미안하지도 않아요.
    남편도 서운해 하지도 않구요. 하도 어릴적 부터 엄마가 제게 그렇게 대하는걸 봐서 더 잘해주려고 하니까 .... 남편은 그래도 엄마한테 잘하거든요. 저 모르게 하는게 많더라구요.
    아이만 신경쓰세요. 스트레스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아요. 그냥 님과 님의 난편과 아이만 생각하세요.
    님이 목숨걸고 지켜야할 가족이잖아요?
    그리고 저희 엄마가 이야기 한것 처럼 뭐든지 다 알아서 잘하셔서 그럴거예요.

  • 3. 그래도,,
    '07.1.17 11:41 PM (125.143.xxx.95)

    아이낳고 길러보시면,, 엄마를 이해 하실꺼에요,,,
    저도 같은 처지여서,, 엄마를 많이 이해 못했는데요,,, 이제는 이해를 많이해요,,
    왜요,, 생방송 부모를 보면,, 아이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를 많이 보지요,, 하지만,, 엄마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답이 나오지요,, 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엄마한테도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으시고,,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으실꺼에요,,,

    저희엄마,, 처음에는 야속했던것 같은데요,, 저는 의지를 잘하는 편이라서,, 만약 엄마가 처음부터 도와주셨더라면,, 저는 엄마를 많이 의지하고,,, 혼자서,, 아이키우는 거에 힘들어 했을 꺼에요,,

    남편도,, 당연히,, 친정엄마와 아내의 몫이라면서,, 아이문제에 관심이 적을 수도 있구요,,

    차라리,, 이제부터,, 정말 엄마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서,, 마음편히 가지시고요,,,

    정말로,, 힘들때,, 아이키우다 보면,, 그러거든요,,, 그때,, 엄마한테 부탁해보세요,,

    여자는 아이를 낳을때 부터,,, 정말 엄마가 되고,, 정말로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하게 되는것 같아요,,

  • 4. 그래도
    '07.1.18 12:30 AM (59.15.xxx.30)

    님이 그 친정어머니가 없이 고아였다면 님이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러가지로 더 불리했을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초연해지셨으면 합니다.

  • 5. 맞아요
    '07.1.18 7:51 AM (221.138.xxx.95)

    아이 낳고 아이 키우다 보면 엄마가 이해가 됩니다. 엄마도 나키우면서가르치면서 이렇게 많이 힘들었을텐데 나는 엄마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어드렸는가 생각하면 부끄러워집니다. 엄마에게 바라지만 마시고 윗분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사실 내 자식 낳았는데 시집에서 산후관리해주면 안되나요? 꼭 친정엄마가 해야 하는지...

  • 6. 글쎄
    '07.1.19 5:38 PM (222.238.xxx.17)

    저는아기낳고보니 더더욱친정엄마가 이해가 안되던데요~꼭그렇치만은아닌가봐요~
    저도 글쓴분하고 같은처지에요~~이제까지 친정엄마한테따뜻한말한마디 못들어보면서 컸네요~
    곧 출산인데 전화한번 안하시더이다.
    그리고친정집에가도 출산앞둔딸에게 가만히앉아서밥만먹고있다고
    빨리먹고설것이좀하라고하데요~~산후조리는 아예못해준다고하구요~~
    낳았다구해서 다 살가운 엄마가 되는건 아닌가봐요~~일단은 친정엄마랑은 최소한의 만남만갖기로
    혼자 결심했네요~~만나고나면 꼭 상처를입게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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