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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가 같이 미국가자고 하는데요..
둘다 교수이고요. 시애틀이나 또 다른 2-3군데로 갈곳을 압축해놓은것 같더라고요.
언니 아이는 4학년입니다.
저보고 좋은 기회라고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그때쯤 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때쯤이면 적당한 때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지요. 회사에서 다닐수 있는것도
그정도까지가 아닐까 싶구요.(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연봉 5천이 좀 넘고, 그래도 애들 키우면서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좋은 편에 속하는 회사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그때는 1학년 3학년이 되겠지요. 하지만 제가 미국에 가서 있으려면 TESOL 석사과정같은 것을 해야하는데 1년과정은 없을뿐더러 가서도 완전 빡세게 생활해야겠지요. 국내 좋은대학의 영문과를 졸업하긴 했고 또 TESOL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남편과 2년 떨어져있어야 하고, 또 TESOL을 4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한들 과연 들어간 학비만큼의 ROI를 뽑을 수 있을련지... 학비며 생활비며 1년에 적어도 4-5천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적으면서 보니 정말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남편과 1-2년 떨어져 있을 자신도 없습니다.
그냥 언니 미국에 있을때 아이들 방학때마다 같이 가 놀러가고 캠프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요.
1. 지나가다
'07.1.11 1:57 PM (70.162.xxx.206)언니네가 어느 정도 재정 보증을 해 주실 게 아니라면 좋은 기회라는 게 힘들게 스스로 알아 보지 않아도 미국 갈 수 있다. 그래도 피붙이가 옆에 있으니 외롭지 않다 정도 같아요. 제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1년에 4-5천은 너무 적게 잡으신 것 같거든요. 애 둘 교육비에, 생활비에, 차도 한대 있어야 할 거고, 자동차 보험에 아휴... 정말 4-5천은 너무 작네요. 거기다 TESOL 까지 생각하고 계시면요. 제가 보기엔 그냥 학부 유학생 주립대로 온 사람 한 사람 앞에도 그 정도 돈은 드는 것 같거든요. 그냥 미국으로 어학 연수 오는 학생들도 1년 정도면 3천 이상 그 정도 쓰는 것 같고.
그리고 TESOL 석사 과정도 그리 할만한지 모르겠어요. 저도 남편 따라 미국와서 이것 저것 공부할 게 없는지 알아 봤는데 이미 한국에선 포화 상태인 것 같더라구요. 젊고 아리따운 아가씨들 사이에서도 포화 상태요^^
그런데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한국의 영어 사교육 열풍이나 1-2년의 미국 경험이 아이들에게 어떤 잇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그게 아주 크다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에 있는 아줌마들의 전반적인 생각은 기러기 부부들 잘 이해를 못 해요. 한국의 교육 시장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2. 저도 별로
'07.1.11 2:03 PM (203.49.xxx.44)원글님 상황에서 미국가는 거는 별로란 생각이 들어요.
일단 언니네는 안식년이니까 많이 놀러다니고 그럴 텐데.. 렌트면 집도 작을 테고
빌붙어 사는 거잖아요. 안식년으로 온 식구 보니까 완전 노는 것만 찾아서 놀다만 가던데요.
님은 그냥 회사 다니시구 언니네가 좋다면 아이들은 방학때 한 번 정도 다녀오면 좋을 거 같으네요. 테솔은 잘 찾아보면 1년 또는 한학기 과정도 있긴 해요.
그러나 제반비용(생활비) 제외한 기회비용(연봉) 부터가 5천이라면 너무 크네요.3. 궁금해서
'07.1.11 2:17 PM (124.80.xxx.252)그런데 엄마가 석사 과정 밟고 있으면 미국은 두 아이 학비가 무료아닌가요?
제가 알고있는것과 달라서 한번 물어봅니다4. 답변
'07.1.11 2:30 PM (210.108.xxx.154)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여기에 적고 답변을 읽고 보니 정리가 많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5. 학비무료
'07.1.11 2:52 PM (203.49.xxx.44)위에 분요, 학비가 무료라면 그저그런 공립학교 겠죠.
좋은 사립은 학비 많이 비싸답니다.6. 지나가다
'07.1.11 3:07 PM (70.162.xxx.206)아 그리고 학비 무료 님에게 덧붙여서요. 그냥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미국의 공립, 사립 이렇게 생각하시면 좀 틀려요. 한국에서는 사립은 좀 사치스럽다, 교육에 유별나다란 생각이 있는데 미국은 좀 많이 틀리구요. 전국민이 꼭 대학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식 교육에 목을 매는 우리 나라 같지 않아서 공립은 정말 그저 그런 학교 많아요.
제가 아시는 분들 중에 공립 학교 보내시는 분들 딱 한 집 봤는데 정말 그냥 아이는 자기가 먹는 거 가지고 태어난다고 막 키우는 집이에요. 그 집도 아내와 남편이 매일 그 문제로 싸우더라구요. 엄마는 학교 옮기고 싶어하고 아빠는 반대하고. 그 공립학교는 멕시칸, 스페니쉬가 많구요 백인은 거의 없고 동양인도 거의 없대요.
전부 그런 건 아니구요 공립중에서도 굉장히 좋은 학교들 있어요. 그런데 그런 좋은 학군은 집 값이 또 비싸죠.
제가 첨에 왜 애들 학비 얘기를 썼냐면 여기서 쭉 사시는 분들은 어렸을 적 공립 보내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군 좋은 공립이나 사립으로 옮기니 그렇지만 1,2년 단기간 오시는 분들은 최대한 그 시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립으로 보내 거든요.7. 언니네가
'07.1.11 3:08 PM (219.255.xxx.53)아이들을 돌봐주는 조건으로 딸려보내세요.
님은 계속 직장다니시구요.
너무 아까워요.8. 지나가다
'07.1.11 3:26 PM (70.162.xxx.206)이궁 제가 이 글을 괜히 봐서 남의 일에 너무 상관하네요. 그만 와야 겠어요.
언니네가 님은 미국 사정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죄송)
일단 한국과 너무 달라서 미국은 아이들 라이드를 해 줘야 하구요.
한국처럼 학원이나 뭐나 차가 집에 와서 해 주는 문화가 아니고 또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학교가 없어요. 그리고 일찍 간다고 학교에서 받아 주지도 않습니다. 딱 정해진 시간 아니면 학교가 문도 열지 않고 아이를 먼저 학교에 들여 보낼 수가 없어요. 오죽하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다른 아이 친구 엄마에게 베이비 시터 비용을 시간당 얼마 계산해서 라이드를 부탁하고 라이드 전문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 애까지 하면 언니네는 아이가 셋이 되잖아요. 그럼 학교 가는 시간, 나오는 시간이 다 다르니 그 언니분은 하루 종일 라이드만 해야겠어요. 그리고 학교에 발런티어니 뭐니 행사도 많고.
숙제도 많이 봐줘야 하고. 저도 미국에 오기 전엔 미국이 선진국이니 일하는 여자를 위한 나라겠고 맞벌이도 쉽겠거니 했는데 전혀... 한국이 훨씬 여자들 살기 좋은 나라란 생각 많이 들어요.
그리고 미국도 아이들 때문에 전업 주부 하는 여자들 생각보다 꽤 많아요.9. 지나가다
'07.1.11 3:40 PM (210.108.xxx.154)너무 감사합니다. 원글입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언니네에 맡기는 것은 생각치 않고 있어요. 맡아줄 언니도 아닙니다. ㅎㅎ 언니도 벼르고 가는건데 자기 연구하고 여행가고 자기 아이 돌보아야 하지 않겠어요. 언니는 자기가 가는 것이고, 아이들 언어에 도움이 되니 같이 가자고 하는것이지만 저한테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여요. 외국 경험있으신 친척들은 자꾸 같이 가라고 하시니 그게 더 괴롭습니다. ㅎㅎ 그분들이야 다 주재원으로 갔다오신거구요. 저야 상황이 다르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0. 제 경험으론
'07.1.12 2:40 AM (222.237.xxx.52)언니네가 애들 봐 준다고해도 아이들 영어에 큰 도움 알 될거예요.
우리 애들도 1년 간 애 아빠 안식년 휴가로 외국 갔다 왔어요.
큰 애는 중학생이라 영어가 좀 된 상태에 가서 영어실력이 일치월장했지만, 작은 애는 초딩 3학년이라 발음과 기본 회화,듣기 정도 좀 도움이 됬어요.
영어 학습자가가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지적 수준이 낮으면, 즉 저학년이면 대부분 기본 밖에는 습득 못하고 오는 게 대부분이죠.
초등학교 3학년이 영어를 잘해도 CNN방송을 이해하긴 힘들지만, 중학생은 좀 다른 것 같애요..
성숙하니까 긴 대화도 하고, 깊이도 있으니까, 외국인과 대화가 길어 지게되고
자연히 영어 실력이 늘게되더라구요.
저라면 직장 다니겠어요.
그냥 방학때나 애들과 같이 여행가고 경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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