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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해요..너무 우울합니다..
저는 미혼여성입니다.
우울증을 비롯한 불안증세, 그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 때문에 너무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하루하루 내가 왜 사는지를 모르겠고, 삶의 낙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제 증상의 일부를 말해 보자면..
1.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나서 바로 내가 했던 말이 잘 했던가, 잘못했던가 너무 오래 생각하게 되고, 그 말이 끼칠 영향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혼자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하고 그 마음이 너무 오래남아요..
2. 타인의 사소한 변화에도 제가 민감하고, 섭섭하고,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다 제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구요..
3. 괜한 짜증을 잘 부립니다.. 특히 가족들에게요..
4. 눈물을 너무 자주 보입니다.. 조금만 무슨 일이 있으면 우선 울고 보는 타입이에요..
5.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매사에 너무 적극적이지 못해요..
이런 것 말고도 제 증상은 많은데 갑자기 쓰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이런 증세이면,,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봐도 괜찮겠죠..?
제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상대방의 조그마한 말 한마디에도 너무 상처받고, 혼자 길게 힘들어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그리고 전 결혼한다...는 생각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이런 저를 누가 같이 살고싶어할까 이런 마음에 그러네요..
누구든 제 이런 얘기를 하면, 20대는 희망찬 나이인데 뭘 그러냐..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저는 지금 솔직히 희망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어두운 미래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살기 싫을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를 한번 받아볼까 생각중인데, 여러 분들께 여쭤볼 것이 있어서요..
(사실 결혼 안한 처자가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는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
제 질문은요..
1. 정신과 상담치료 가격이 어느 정도나 하나요?
(가격이 너무 부담되면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아서요.. 제 수입이 너무나 빤해서.. )
2. 정신과 치료도 의료보험 적용 되나요?
3. 어디서 읽은 글인데, 정신과 치료 받은 경력이 있으면, 그 후에 보험 가입이 절대 안된다고 하던데, 이 말이 사실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고려해 봐야할 것 같아서요..
82cook 주부님들의 답을 바래요..
1. 동지
'07.1.2 12:52 AM (128.134.xxx.144)님..저랑 친구하실래요?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랑 똑같으세요
전 너무너무 우울하고 주변사람들한테도 심하게 섭섭함을 많이 느껴 친구들이랑도 연락 다 끊었어요
근데 뭐 딱히 결정적인 원인은 없는것 같아요..집안문제가 가장 크다면 크달까..
우울한건 혼자 뭐 그렇다쳐도 5번 자신감부족땜에 사회생활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예전엔 일에 있어서는 다잊고 매진하는편이었는데 요즘엔 모든것에 소극적이고 표정에 다 드러나서 미치겠어요..인상도 점점 안좋아지고 그늘이..
저도 결혼 생각 안합니다.. 저 땜에 한 가정을 망치긴 싫거든요
전 20대를 이렇게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별로 아깝다 생각이 안드니 중증이네요
되려 주변사람들이 난리지요
상담치료는 굉장히 비싼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기분을 좀 up되게 하는 약이라도 먹어볼까 싶어요2. ..
'07.1.2 1:04 AM (58.148.xxx.191)저랑도 비슷하시네요..
근데 1,2번은 대강 극복됐고
3,4,5는 현재 진행중..특히 3,4번은 심각합니다
요즘은 수험생인 신분이라 친구들이랑 연락도 다 끊었고
누군가와 말할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1,2번은 극복됐다고 봐야할런지
아님 그럴기회가 없다고 할런지..
그나마 정말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 거릴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많이 의지하고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살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한테 의지하는거 안좋은거란거 알아요..근데 어쩔수가 없네요)
저도 결혼하기 삻다생각했는데, 옆에 남자친구가 있어서 많이 의지가 되서
얼른 수험생 신분 탈출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정말 자식은 가지기 싫으네요..
부모님때문에 상처받아서 이리 된 면도 좀 있거든요
내가 자식 낳아서 나처럼 안만들고 잘 기를 자신이 없어요
제 친구중 한명이 지금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거 같던데
(그친구도 좀 우울증 그나마 이 친구랑은 가끔 만납니다;;)
비용은 그리 많이 비싸진 않은거 같아요
친구가 저보고도 가보는게 어떠냐고 하던데..
솔직히 주변 환경이 좋아지지 않는이상 가서 나아질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에 가고싶지가 않더라구요
병원가는건 단지 미봉책인거 같아요
좋아지려면 님이 저렇게 된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으로 뭔가 해결이 되야겠죠3. 동지2
'07.1.2 1:07 AM (61.84.xxx.204)저도 미혼여성
전 이런경우를 먹는걸로 풀었어요 정말 먹구 먹구 먹어서 포하는 지경까지 --;;;;
전 그나마 조끔씩 좋아지고 있어요
1. 저도 그럽니다.ㅎㅎ 지금도 이글을 쓰면서 욕먹는거 아니야 ㅎㅎㅎ
(혹시 맞춤법틀려서 남들이 고쳐주 는거 아니야 ㅎㅎㅎㅎ 그런생각하면서 쓰고 있구요)
2.스스로 왕따를 즐기세요 (전4년걸렸습니다. 혼자 영화보기, 뮤지컬보기, 연극보기)
3.가족에겐 상처주시마세요 절대 절대 (전피눈물나게 후회하구 있습니다.)
4.전 그냥 웁니다.ㅎㅎㅎ 어쩔거에요 눈물나는데 기냥 눈물나 하면서 웁니다.
미친년취급해도 내맘이 편해야지 (하지만 1번걱정을하면서요)
5.꾸미세요-- 상담치료 받을돈으로 꾸미세요 (상담치료 많이 비싸요, 의료보험적용안돼요)4. ...
'07.1.2 1:10 AM (211.108.xxx.201)운동하세요. 별거 아닌것 같아도 운동하면서 성격 많이 달라져요.
힘내세요..5. 줄리엣신랑
'07.1.2 2:30 AM (221.163.xxx.214)정신과 치료까지 운운 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행동과 말에 대해 여운을 남기시는 것은, 병적인 방향이 아닌
"서투른 생각의 일부" 일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든 내 뱉은 말과 행동에 대해 아주 잠깐이라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 생각의 과정이 서투른것 뿐입니다.
그 생각하는 과정이 어려워 자신도 모르게 화가나서 쉽게 눈물도 나는 것이구요...
.........
이성과 대화를 하세요...
사람을 만나서 앞에 커피 한잔 두고... 대화를 하시는데...
그 대상이 쉬운 사람이면 좋습니다...
쉬운사람....
이라기 보다는 선빵을 날리는 사람 이겠네요....
원글님이 내 뱉은 말에 대해 그것이 맞건, 틀렸건 앞에 있는 자기는 괜찮다 하고 미리 확신을 줄 수 있는 사람 ...
그것이 연극이라 해도 분명히 효과는 있습니다...
"이 사람과 대화해도 이사람은 나 때문에 상처 받지 않는다."
라고 확신이 들면 그 사람과 여러번 대화를 하세요....
일종의 훈련이지요....
좋은 결과가 있을 꺼에요...
제가 해봐서 알아요^^6. .
'07.1.2 8:04 AM (203.241.xxx.14)저도 학창시절까지는 매우 우울한 사람이었는데요,,
가정환경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남편을 만나고 부터는 많이 밝아졌습니다..
결혼을 하면 서로 영향을 주는거잖아요..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남편이 절 많이 사랑해 주고, 믿어주고, 응원도 많이 해 주어,
지금은 사회생활도 잘 하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 이란거 누구에게나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정도의 차이이지..
거기서 벗어나려고 조금만 노력해 보세요... 힘들겠지만..
님이 많이 밝아지고, 좋은 것만 생각하시길 바래요...7. 동심초
'07.1.2 8:58 AM (121.145.xxx.179)내안에 천국과 지옥이 공존합니다
세상에 외롭지 않고 즐겁기만 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지요
뭔가 자기속으로만 파고 드는 스타일 아주 안좋습니다
사람은 피해를 받기고 주기도 하는 존재랍니다 그냥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사람들속에 있을려는 노력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재즈같은거 20대에는 좋을것 같습니다
정신과 치료경력이 있으면 아무래도 사회적 편견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구요
그냥 윗님말씀처럼 예쁘게 꾸미시고 활동적인 일에 의식적으로 동참하시는것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8. sla
'07.1.2 4:28 PM (210.126.xxx.155)예전에 저두 비슷해어여,,근데,,정신과 상담은 가급적안하시는게 어디서 들ㅇ은건데,,, 기록이 남아서 보험가입이 안된다고,,차라리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 싶어여,,저두 그랫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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