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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음..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층간소음 조회수 : 807
작성일 : 2006-12-18 20:44:53
비오는 날 한시간 반 가량 리사이틀을 한 계기로 윗집 피아노 소리가 무자게 싫어졌는데요.
(비오는날 소리가 밑으로 쳐지는지 바로 옆에서 치는것처럼 크게 들리더라구요)

잘 치기는 해요..그런데 강약이 있는 조용한 곡이 아니라 자기 잘친다 이러는 다다다닥 하는 곡들있죠?
그런곡이 대부분이에요..보통 하루에 한번 치다가 주말에는 서너번도 치는데..
두번정도는 작은 소리 페달을 밟아놓고 쳐도 진동이 있어서 그대로 들리네요.
어쩄든 필 받으면 내리 한시간이에요. 처음에는 좋게 들어주다가 무슨 TV를 본다거나
뭘 하려고 하면 그 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아 정말 이젠 소음수준이더라구요.

인터폰 몇번 했어요..비오는 한시간 반친날이 처음으로 한 날이고..
밤 9시에 너무 오래쳐서 또 한번 한번은 오후 3시쯤인데 이때도 너무 견디기 어려워서 한번..
그러다가 요즘은 아침 8시반이면 치더라구요. 다른땐 30분 정도 치는데 오늘은 또 한시간..

오늘은 한번 내가 직접 인터폰 해야겠다 이야기 웃으면서 잘해봐야지..했는데
가서 눌러보니 화상인터폰이 아니어서 불쑥 나오시더군요. 에고 전화상으로 얘기하려고 했는데
살짝 당황했죠..제가 원래 싸우면 부들부들 대는 체질..말도 잘 못하고,,ㅠ.ㅠ

중년의 어머니가 나오시는데 그때 피아노 소리가 그치면서 그 장본인이 저멀리 서있더라구요
제가 보이게..제가 안경을 안 쓰고 올라가서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아줌마에게 아침 8시반부터 한시간째다..아기가 있다..그리고 오후 6~8시쯤이 제일
부산할떄니까 이때 치는게 좋겠다 했더니

"원래 낮에는 칠수 있다..(아침 8시반부터 쳐놓고..그것떔에 올라갔는데..참..)
그리고 오후 6~8시라니..그런걸 요구할 입장은 아니다. 뭐 이러면서
적반하장으로 이런 인터폰 메모 처음이다.."

저도 그랬죠..저도 아파트 생활 8년만에 처음 올라오는거다..
메모는 난 한 적없다..(재빨리)그럼 다른집도 시끄럽다는 거네요? (근데 이 소린 거의 묻힘)

암튼 미안하다 애가 치는건데 신경쓰겠다 했으면
아~예~ 그럼 부탁할게요..이렇게 내려왔을텐데 저도 흥분해서
경직된 어투로 얘기했죠..

"암튼 한시간 내리 들어보세요..30분도 아니고 한시간이요..어떠신가.." 하니,

그러니 알겠다..하면서 문을 닫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예..하면서 돌아왔어요..



그런데....

오늘 오후 6시 10분이 되자 또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데
페달 이빠이 밟은 소리에 왠 남자의 목청껏 부르는 노래소리까지..
그렇게 두소절을 불러재끼더니..또 리사이틀..

그런데 웃긴건 한곡치고 좀 쉬었다가 또 치고..7시까지 그짓을 하더니..
잠잠..그런데 또 20분만에 소리줄이고 또 치고..8시넘으니까 또 들리는거에요..
저는 환청인줄 알았어요..

넘 어이가 없어서 제가 계속 하소연했던 경비아저씨개 인터폰을 했는데

"윗층..어머니 계시는데도 저렇게 내버려두는건가요?
제가 6~8시가 좋을것 같다 했더니 오늘 당장 치면서 아주 놀리듯이 지금도 친다..
내가 다 부들부들 떨린다..했더니"
"어른들 안 계신것 같다.인터폰 해보겠다.."하셔서 네 감사합니다~~ 했는데..

그 다음에 뚝..소리가 안 나네요..

바로 인터폰이 왔는데 경비아저씨가
"인터폰 했는데 안 받는다.." 하셔서 "네..방금 소리 딱 그쳤어요.."
8시 20분에야 상황 종료됐는데..
정말 아들 이렇게 키워도 되는겁니까?
대학생이라는데..지 엄마한테 항의성 발언을 했다고 그러는건가요?
저도 둘째가 아들인데 정말 책임감 있는 젊은이로 키울렵니다..
그 엄마가 똑바로 얘기를 했다면 이런일은 없을 것 아닙니까..?
분명 별것아니다 넌 신경꺼라..이렇게 말했을 것 같네요..
정말 자기새끼만 귀한건지..

흥분해서 너무 길어졌네요..
무플은 민망이어요..

윗집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걸까요..저는 아침에 찾아간것 떄문에
더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쩜 아랫집이 피해자인데 이럴수 있나요?
제가 심하게 말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올라가서도 당하다시피 했는데..정말
살 떨리네요..
내일 또 올라가서 그 엄마에게 따져야 되나..메모를 붙일까 생각도 들고..
82밖에 생각이 안나서 당장 달려와서 이 글을 씁니다..

아 참. 윗집은 피아노 치기전후 피아노 의자 끄는 소리 찌이익~~은 기본이구요
의자끄는소리 너무 많이 납니다. 그리고 그 피아노 치는애 발걸음이 킹콩이에요..
낮에도 대학생인지 집에 자주 있는지 낮에도 엄청 쿵쿵 소리 들리는데
밤에 너무 쿵쿵발걸음 소리가 난다..( 아 지금도 아주 탕탕~ 이런 수준의 소리가 납니다..)
이 얘기도 얼핏했는데 울 아이들은 다 컸다 그런소리 날리가 없다 이러더라구요..
이러니 82에 좀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그런 발걸음 소리가 정말 소음이란거 아실텐데..
정말 말이 안 통하니..답답하고..

근데 정말 킹콩아줌마..얘기 남의일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이사와서 정말 저도 당하네요..ㅠ.ㅠ
IP : 218.49.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12.18 9:18 PM (58.142.xxx.61)

    전 그래서... 작정하고 1층만 고집하는 형제맘이랍니다..^^:

    애들은 속편하게 키워서 흐뭇하긴 한데..저도 윗집 형제들 레슬링하는 소리 들을적엔 좀..기분이 그렇답니다.

    일단 ..윗집에서 신경쓰는듯하는게요
    저녁 6시부터 시작했다는거랑 이후로 8시 조금 넘긴건..피아노에 재미를 느낀 학생이라면... 자제력 발휘하기가 어렵겠죠
    나름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 시간 엄수하려 노력한듯하니까 한번 봐주시구요

    대부분 아침 8시~9시까지는 출근준비 및 기타 아침준비로 분주한 시간인지라..층간소음을 못느끼는데-해서 윗집이 아랫집 배려를 안한듯해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침시간은 양해를 해주심이..

    그리고 무언의 관례상..저녁 6시이전까지는 층간소음 관대하게 넘기는거 같구요


    층간소음은..정말 어느쪽 편들어주기(?) 어려운 문제같아요

    어느날 친구가 놀러왔는데 윗집 형제들 또 레슬링이 시작되었어요 (이쪽에서 저쪽으로 우당탕탕 뛰어가고 어느 지점에서 쿠쿵거리고..아주 어떻게 노는지 훤하게 그림 그려지게 소리 난답니다.)
    저는 일층이라 어떻게 따지면 당하기만 하는 입장이라..층간소음에 대해 야박하게 생각하는데요
    친구는 로이로제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이정도는 봐줘야된다고 인터폰 들려하는 저를 나무라더라구요

    결론은..너무 그쪽으로만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거든요
    어렵겠지만 신경을 다른데로 돌려보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럼..어느순간은 좀 무뎌지고..그래..내가 이렇게 덕 베풀고산다..다 내덕에 남편건강하고 주변에 안좋은일 생기는거없다..하고 스스로를 토닥이는 경지에 오를 수 있을거에요

  • 2. 층간소음
    '06.12.18 9:22 PM (218.49.xxx.99)

    에휴..님 글 감사합니다..정말 그러네요..
    남자대학생이라는데(경비실에서) 전 이놈이 일부러 그러는것 같아서요..
    오늘은 이렇게 쳤으니 내일 그랬으면 아 내말이 먹히는구나 했을텐데..
    평소 한시간 치는걸 이렇게 쉬엄쉬엄 두시간을 채우니까요..
    암튼 윗님 말씀처럼 제 자신을 다른곳으로 생각을 돌리고 도 닦아야 겠어요..
    정말 긴 말씀 감사합니다~~^^

  • 3. 층간소음
    '06.12.18 9:24 PM (218.49.xxx.99)

    아 그리고 나름대로 엄수한게 아니라 인터폰 소리들리니까
    그제야 소리가 끝나서 제가 이러는거에요..
    안 했으면 어디까지 쳤을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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