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남자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답니다.
원래 술도 잘 못하는 사람인데, 안늦게 온다고 해서 12시 반까지 기다렸는데
전화도 안받고 저도 요즘 피곤한 일이 많아 힘들길래 그냥 자버렸어요.
그런데 무슨 이유에 그랬는지 새벽 3시에 눈이 반짝 떠지더라구요.
옆에 없는 이 사람. -.-
그리고 그 순간 울리는 현관벨!
나가서 문 열었더니 얼큰하게 취해서 들어옵니다.
뭔가 허전해서 '가방은?' 이랬더니만.. '어, 내 가방.. 어딨지? ' .. ㅠ_ㅠ
그 가방.. 큰 맘 먹고 올 5월에 생일 선물로 사준거거든요. 명품은 아니지만 나름 브랜드라서
20만원 좀 넘게 주고 산 가죽 서류가방인데 그거 잃어버렸대요.
가방에 집 열쇠랑 올 1월에 산 내피에 털달린 가죽 장갑이랑 어제 제가 부탁해서 산 새 책 두 권
(외국어 공부책이라 비싸요. 한 권에 만 오천원 하는걸..) 들어있는데 다 이렇어버렸네요.
제 친구가 커플로 쓰라고 선물해준 명함 케이스까지.. (가격은 모르지만 이것도 싸구려는 아닌데 )
명함 케이스에 신랑 명함이 들어있으니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찾아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확실히 기억나진 않는다는데 택시에 두고 내렸을 확률이 높다고 그렇거든요.
새벽 3시에 일어났더니 4시 반까지 잠이 안와서 말똥말똥 있다가 좀 전에 출근했습니다.
하여튼 주제는..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을 찾으려면 어디에 연락해야 할까요?' 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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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 ㅠ_ㅠ (부제: 신랑 땜에 못살아)
....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6-12-14 09:05:29
IP : 203.233.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14 9:21 AM (211.218.xxx.94)저희 신랑도 술먹고 양복마의를 택시에 놓고 내려
그것 찾느라 여기저기 연락하고 난리도 아니였죠.
결국 찾지못하고 집에 짝짝이가 된 바지가 아직도 남아있답니다ㅠㅠ
서류가방에 연락처가 있어서 습득하신분이 연락주시기 전에는
되돌아오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2. 프레야
'06.12.14 9:23 AM (218.155.xxx.73)글쎄요.좋은 기사분이시라면 가방안에 연락처라도 찾아서 주실텐데..꼭 그랬으면 좋겠구요. 제가 얼마전 택시를 타고 가다보니 교통방송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손님이 방송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택시의 기사분들이 많이 듣는 방송이니,혹시 모르죠. 한번 그쪽이라도 연락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
'06.12.14 9:24 AM (218.52.xxx.21)일단 여기에 글을 올려보시고요 http://tbs.seoul.kr/r_noticeboard/bun_list.jsp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 관리센터 02-2299-1282 에 습득물이 있나 한 번 알아보세요.4. ....
'06.12.14 9:29 AM (203.233.xxx.249)(원글이)답변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 가방이 아깝기도 하고 아무래도 집 열쇠가 좀 걱정되었는데..
저기 연락처로 연락 해볼게요..~~5. 택시
'06.12.14 9:42 AM (218.156.xxx.110)에 남편이 가방 넣고 내렸는데
그안에 책만 잇었고 다행히 연락처가 있어서인지 기사 아저씨에게
연락이 와서 찿았었네요..택시비 10000 준 기억이 나네요.
정확히 책만 한권 있었어요.6. 우쩐대요
'06.12.14 10:27 AM (124.53.xxx.214)택시회사에 연락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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