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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증... 혹시 병 아닐까요??
머릿속으론 해야될 것들이 쭈욱 생각이 나는데.. 하고싶은것도 많은데.. 움직이기가 싫어요.
제가 끔찍하게 안 하는 것들을 뽑아보면은요..
화초에 물주기, 애들 유치원 가방에서 도시락 꺼내서 설겆이통에 넣기, 밥통에 밥이 얼마 있는지 보고 모자라면 밥하기, 내일 아침에 뭐 먹을지 생각해서 미리 조금 준비해놓기, 남편 와이셔츠가 몇개 걸려있는지 보고 빨던지 다리든지 하기.. 드라이 맡길 옷들 챙겨놓았다가 아침에 맡기기.. 음식물 쓰레기 내다 버리기..
이런 것들을 그때그때 안 하니까, 아침에 문제가 막 터지는거죠.. 아침에 일어나보면 도시락 설겆이 안 되어 있고, 남편 와이셔츠 입을거 없고, 애들 밥 줄라고 보니 밥이 없고, 어떤 날은 밥만 있지 아무것도 반찬거리가 없고... 화분들은 말라 비틀어져서 죽어가고 있고.. 음식물 쓰레기들은 썩다못해 벌레 생겨서 날아다니고....
저 정말 드럽죠?? 제가 생각해도 저는 드러워요.
지금도 그래요.. 지금 리스트에 있는 것들을 다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꼼짝도 하기가 싫어요..
저는 이게 혹시 정신병의 일종이 아닐까 싶어요.. 게으름 증후군 같은거??
치료받고 고칠수 있으면 정말 치료받고 싶어요.. ㅠ.ㅠ
다른 분들은... 저런 일들을 귀찮음을 못느끼고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귀찮은걸 참고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건가요?? 부지런하신 분들이 부러워요..
1. 저도요
'06.12.13 1:22 AM (211.169.xxx.138)부지런 하신 분들 리플 달기전에
동지에게 경례하고 갑니다.
저는 더해요.
그래도 이렇게 살고 있네요.2. 몸이
'06.12.13 1:28 AM (59.15.xxx.154)안좋아서 그럴 수도 있답니다. 건강검진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허거덩..
'06.12.13 1:30 AM (211.58.xxx.73)헉...순간...제 일기장을 보는듯한..느낌에....허거덩하고 자빠졌습니다...ㅋㅋ
저두...대충 살아요...
깔끔하게 살고픈 맘은 간절한데....성격탓인거 같아요...
여름엔..더워서 귀챦고....겨울엔...추워서 꼼짝하기 싫구...ㅎㅎㅎ4. 게으름이..
'06.12.13 1:34 AM (71.235.xxx.170)정신적인 우울증이나 몸의 이상에서 오는 거만 아니라면 괜찮은데요 고치면 되니까요 근데 허걱~~넘 심한 거 맞거든요
5. 저두요
'06.12.13 1:40 AM (221.165.xxx.150)만사 구찮고 뭐 하기 싫고 놀고만 싶고 이거 병인것 같아요 ^^
6. ...
'06.12.13 1:53 AM (221.142.xxx.8)남편분이 암말씀도 없으신가요? 맘이 너무 편하신 것 같아요.^^; 저도 혼자는 마구 그렇게 잘 사는데 남편 한 마디 하면 깨갱합니다.-_-
7. 저도 그래요~
'06.12.13 7:22 AM (211.202.xxx.186)그러다 집안이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 되면 한번 청소를 합니다.
어쩌다 제 모습을 보면 왜~ 사나...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던데...이럽니다. ^^;;8. ...
'06.12.13 7:51 AM (211.208.xxx.32)그거 정말 고질병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자식에게 유전됩니다. (네..제가 유전받은 사람입니다..ㅠㅠ)
언젠가는 고쳐야 하는 병이지요. 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내 2세를 위해서요. 유전은 내 대에서 끝내야쥐....
저도 꽤나 남편에게 더럽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는데,(보고 배운게 없어서...ㅡㅡ;) 아이가 어릴때는 어쩔수 없지요.
애가 온집안을 기어다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걸레질 할수 밖에요...남편이 이래서 여자는 애를 낳아야 된다고...ㅡㅡ;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본격적으로 어지르게 시작하니 다시 그 병이 꾸물꾸물...(치워봐야 뭐하나, 30분이면 다시 원상태인데...)
그러다가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니 도저희 안되겠다...이말입니다. 엄마가 그러면 아이도 똑같아지더라구요.
요즘 다시 하나씩 하나씩 버리고 정리중입니다. 국지적으로 시작해서 집안 한군데 한군데가 정리되어가고
깔끔해지니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아이도 더 안정적이 되는것같고...같이 치우기 시작합디다...
원글님도 저처럼 갱생의 길로 하루빨리 들어서시길 바랍니다....ㅎㅎ9. 빈혈
'06.12.13 9:39 AM (203.49.xxx.63)저 만사 귀찮고 잠만 잤었는 데 빈혈이였답니다.
10. 건강회복
'06.12.13 9:55 AM (219.255.xxx.75)어느정도 천성인 것도 있겠지만요...지저분하다는 걸 느끼고 괴로워하시는 걸 보니
타고난 게으름이라기 보다는 몸상태가 힘들어서 인 것 같아요.
저도 저혈압에 빈혈등등 딱히 어디가 아프진 않아도
하루종일 기운이 없고 의욕도 없고 어지럽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으래도 하나도 어렵지 않게 그럴수 있었거든요.
근데 몸상태가 좀 좋아지니까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더라구요.
저도 몇년만에 변한 저한테 스스로 놀라고 있어요...내가 이렇게 청소를 열심히 하다니..하구요.
그리고 청소는 더러워질때까지 놔뒀다가 치우는게 아니라
깨끗한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해요. 한꺼번에 치우는 것 보다 그게 덜 힘들어요.
건강에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가만히 있는게 좀이 쑤실만큼 건강을 회복하시면 해결될 것 같아요..11. 운동에너지..
'06.12.13 9:56 AM (125.178.xxx.136)밖에서 일 할일 있어 열심히 하고 오면 오히려 집에서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tv나 보고 컴질이나 하면 계속 그러고 있고 싶구말이죠.
달리던 자동차는 계속 달리고 싶어하고 시동걸때는 좀 힘이 들잖아요.
그리고 컴에서는 전자파가 나와 금세 피곤해지는 것도 같구요.
이 82가 문제인데..12. 더 무서운건
'06.12.13 11:01 AM (58.225.xxx.26)저 위에님 말씀처럼 빈혈이나,정신적 우울증 같으면 더 고질일것 같은 데,차라리
게으럼으로 끝났으면(아!!!...13. 세수하기
'06.12.13 11:07 AM (58.225.xxx.26)전 제일 하기 싫은게 세수예요.(이거 큰 병이죠)하루에 한번은 해요.
14. 갑상선저하
'06.12.13 11:31 AM (222.238.xxx.152)등 갑상선에 저혈압등 검진해보세요.
저도 마음은 안그런데 게을러서 너무 고민스러웠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네요.
빨리 (내분비)내과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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