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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주체할수가 없는데 맘을 다스리는 방법을 좀..

화가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6-12-11 23:40:08
서너가지의 일이 복합되어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아서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금전적인 힘든 문제와 미운 세살의 행위와 머피의 법칙처럼 때맞춰 고장나버리는 가전제품, 그리고 화장실 등까지 어쩜 딱 머리끝까지 치솟았을때 나가버렸네요...

제가 키가 작아서 의자를 딛는다 해도 키가 안닿아 남편올때까지 어두운 화장실을 이용해야해요

아이는 하루에 30번씩 밥달라합니다

차려주면 안먹습니다..

앵무새처럼 내 얼굴만 보면 밥밥 거립니다..

귓속에서 폭탄이 터져버릴거 같습니다..

저의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밑에 밥벌레님과 마찬가지로..하루하루 죽지 않으려고 밥먹고 사는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비젼도 없이...아무런 계획도 없이..뭐가 있어야 계획도 세우고 미래설계도 하죠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생활...

다람쥐 쳇바퀴돌듯...그저 밥을 안먹으면 죽으니 밥이나 먹고 사는 매일매일이 정말 한심하네요

IP : 222.101.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가
    '06.12.11 11:47 PM (222.101.xxx.87)

    아..샌드백..좋은 아이디어네요...ㅠㅠ 간식은 안먹어요..제가 보기엔 밥달라하면 벌떡 일어나 이것저것 차려주는걸 즐기는 거 같은데..정말 딱 안줘버리다가도..그래..이쯤되면 배가 고플수도 있을거야..싶어서 차려주면 웃으며 도망갑니다...후려 갈겨 패줘도 그때뿐이고...제가 TV보려고 누우면 '밥' ..누워있는 꼴을 못봐요 꼭 몸을 일으켜 있어야 한다는 고집은 도대체 무엇인지 굶기는것도 아닌데 밥밥 거리는데 ...하루에 두세끼정도 밥먹는데 밥 먹은지 얼마 안되면 '물''물'거립니다...물주면 한모금 먹고 다먹었다하고 다시 가서 앉으면 또 물.....................................

  • 2. 바로
    '06.12.11 11:57 PM (211.176.xxx.53)

    가라앉히는 법은 없구요. 운동을 해보세요. 세살짜리 데리고도 운동배우는 아줌마들 많아요.
    일단 그걸 시도할수 있는것 자체가 우울과 거리가 먼거거든요.
    가까운 헬스를 끊으시든지 에어로빅을 하든지 하세요.
    내 인생을 즐기기 시작하면 화는 날라가 버립니다.

  • 3. 원래
    '06.12.11 11:58 PM (222.232.xxx.200)

    애들은 엄마 누워 있는 거 싫어해요.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기억이...울 집 꼬맹이도 제가 집안일하고 누워서 좀 쉬려고 하면 눈물까지 뚝뚝...
    저도 집에서 엉덩이 붙일 시간이 없네요. 밥이야 정해진 시간에 주세요. 잘 설득해보시구요.

  • 4. ..
    '06.12.12 12:00 AM (58.226.xxx.212)

    아이가 놀아주기를 원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다른거 해달라고 할때보다 대게의 부모들은 자식이 먹을것을 달라고 하면 반응을 보이죠..
    그래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애도 3살인데 저도 요즘 돌지경이에요..
    이번에 새로 문화센터 등록을 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혼자 놀아버릇해서 그런지 어울리지 못하고 울고불고 아이키우는일 살림하는일 결혼생활 너무 너무 힘들일의 연속이네요..
    힘내세요.. 저도 힘낼게요..

  • 5. 진짜로
    '06.12.12 12:40 AM (58.148.xxx.184)

    애들은 엄마를 가만 놔두질 않네요...울꼬맹이도 절대로 제가 누워있는걸 못봅니다..모른척하고 누워있으려하면...꼭 무얼 건드려서 일을 치네요...저 깨도록...으이구..못살아..

    활동적인 아이면 자꾸 데리고 나가서 보여주세요~얘는 델꼬만 나가면 좋아라합니다...^^
    힘내세요!

  • 6. 힘내요
    '06.12.12 8:41 AM (211.212.xxx.51)

    두아이 키워보니... 밥이나 우유 조금 먹어서 배가 든든하지 않는 아이가 유독 징징(?) 거리며
    짜증을 많이 내요. 시간을 정해서 제시간에만 차려주고 주지 마세요.
    힘드시지만 아이랑 산책한다거나 집안에서 엄마랑 몸으로 하는 놀이로 아이를 피곤하게 하는것도
    밥먹는데 도움이 되고요.
    화장실 전등이 스위치가 없나봐요? 직접 켜고 끄시니.......남편이 좀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 보시거나 , 친구랑 수다를 떨거나.....힘내세요
    나쁜일 지나면 좋은일이 오잖아요

  • 7. 먼가를 깨던가..
    '06.12.12 10:17 AM (220.64.xxx.168)

    저도 어제 그랬어요..
    마트 가서 시장보고 어린이집에 아이 데리러 갈 시간이 되서 차에 갔는데..
    어떤 차가 사이드 딱 채우고 내 차 앞에 주차한겁니다.
    내가 주차한 시간이 15분 전이었는데..그 뒤에 세웠으니 금방 갔다는건데..언제 올지도 모르겠구요..
    전화하니 어떤 남자가 받는데 자기는 차 두고 출근했다네요..부인이 가지고 나갔다구요.
    주차관리하는 알바생은 방송도 안해주고..해도 듣지 못한다고 하면서 틱틱대더라구요..
    그래..알바생이 무슨죄냐 싶어서 관리자를 찾으니 오지도 않구..
    애들 낮잠시간 전에 가야하는데..시간 지나 가면 다른애들 낮잠 깨우게 되니 절대 안되거든요.
    진짜 속이 타들어갑니다..화가 나구..
    세상이 다 미워지구..막 내가 돌거 같아요..
    그래서 알바생이랑 얘기하다가 그 차를 발로 뻥 찼어요..
    그랬더니 희한하게 화가 사악 가라앉던데요..
    내부의 폭력성이 실제로 폭력화되니까 없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화를 나게 한 대상한테 풀어야 할텐데 아이라서 안될테구..어쩌나요..

    참 전에 한번은 줄이 막 꼬여서 화가 난적이 있었어요..
    혼자있는데 아무리 해도 안 풀리는거예요..그래서 화가 나서 막 울다가 엄청난 실수를 했어요..
    아마 화분을 엎었던가..커피를 이불에 쏟았던가 하는 거였는데요..
    처음에는 진짜 집에서 뛰쳐 나가고 싶다가 너무 어이가 없으니 화가 풀리면서 진정이 되더라구요.

    도움이 안된거 같기는 한데요..
    극하게 화가 날때는 가만히 화가 풀리지는 않는거 같아요..어떻게든 풀어버려야 되요.
    제 경우는 음악 듣거나 차 마시거나 대화하거나 등등 원 주제와 관계없는 걸로는 화 안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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