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벙어리 삼년,귀머거리 삼년,장님삼년.

ㅠ.ㅠ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6-12-11 23:21:19
이혼율이 높아졌다고 하잖아요...
요즘 젊은사람은 참을성이 없다는둥. 자기만 생각한다는둥....
그런데 누가 요즘 벙어리 삼년,귀머거리 삼년,장님삼년.이러고 살겠어요?

우리 엄마도 네가 무조건 참으라 하는데...
왜 제가 무조건 참아야 하는건가요?

우리 시엄니 자기 아들들 불쌍하다고 매일 그러세요.
멀리 문상을 가서 불쌍하고, 일이 바빠서 불쌍하고, 추운데 아침일찍 출근하느라 불쌍하고...

제가 '그러면 며느리는 안 불쌍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려다가 참았습니다.

며느리도 일도 바쁜데다가 집안살림도 해야하고 아침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아침밥도 해야하고
일끝나고 들어와서는 집안일도 해야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 해야하고...

아들이 셋이나 있는데 궂은일은 우리가 다 하고...형들은 수고했다는 말도 없고.
뭐 제가 시엄니 모시는건 아니지만 약값에 병원비에 용돈까지 우리가 다 하고 있어요.


우리 시엄니 왈~큰형은 모시고 살아서 안돼고 작은집은 사정이 있어서 안돼구...
그런 큰집 둘째집 자기 자식들 과외  60만원짜리(한과목에...그것두 초딩을.)시킵니다.

그러면 우리는요? 우리는 넉넉해요?
형님들은 집이나 자기 집들이지 우리는 콩만한 전세 살아요.

누군 돈이 남아돌아서 약값에 용돈까지 대고 있냐구요.

신랑은 네가 이해하라고 하는데

정말 서운하고 답답합니다.



IP : 58.230.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06.12.11 11:24 PM (211.176.xxx.53)

    내자식이 더 불쌍한거죠.
    남의자식보다는요..
    그런데 제가 시어머니가 될 입장이라서 그런걸 생각하는데요..
    그걸 왜 며느리를 붙잡고 하나 싶어요.
    저는 아무리 내 아들이 불쌍해도 내 남편붙잡고 하거나 아예 입을 다물거 같아요. 본인에게 전화걸어서 니가 애쓰는구나 이러구요.
    지금으로선 도대체 며느리를 붙잡고 걔가 불쌍하다 이럴거 같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 심리의 저변엔
    '너는 불쌍하지 않고 내 아들이 고생하는데 넌 놀고있구나" 를 강조하고 싶은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부러라도 이일 저일 만들어서 시어머님 보시는데선 계속 움직이고 바쁘게 하구요.
    (사실 바쁘죠)
    시어머님이 무슨일로 전화하시면 제가 빨래막 개키다 전화받아요. 밥앉히다 받아요. 지금 나물 무치고 있었어요. 해요..
    그러면 적어도 내아들만 바쁘고 불쌍하다는 말은 안한답니다.

  • 2. 직딩
    '06.12.12 9:43 AM (210.180.xxx.126)

    며느리는 직장 다녀도 놀다 오는줄 압니다.
    늘 힘들다 바쁘다 연발하시고 시집 잘가서 귀부인 된 친구들 얘기 지어내서 라도 무심결에 흘리는척 시엄니에게 하시구요,
    늘 어디 아프다 병원가니 홧병이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하고 시엄니 귀 옆에가서 방송을 하세요.
    자꾸 하시면 좀 효과있습니다.

  • 3. ..
    '06.12.12 10:18 AM (58.148.xxx.56)

    페**지 선전에 애미아 나 간다 하니까 장농 문 열고 걱정하잖아요
    이 냄새를 어쩌지 하고
    결국 페**지 뿌리고 해결하는데 그거 보는데 참 신경쓰는 일인데
    어른들은 나 간다 하면 그뿐 인것 같더라고요

  • 4. 살림싫어
    '06.12.12 3:07 PM (210.121.xxx.211)

    지금은 하늘에 가신 어머니가 사표쓰지 않고 선생하는 며느리 친구에게 하시는 말씀 '살림하기 싫어
    직장나가는 게지' 그러는 당신 따님도 선생님인데.

    imf때 직장 잃고 잘 풀리지 않는 아들 대신 직업전선에 나와있는 며느리 하늘에서 보고 계시려는지...

    '어머니 저 살림하기 싫어 밖으로 나온거 아니거든요. 먹고 살려고 애들 교육시키려고
    발 버둥치고 있거든요.'
    보시거든 애들아빠 직장 하나 구해주세요

    갑자기 하늘에 가신 시어머니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절거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603 일본어좀.. 2 ㅇㅇ 2006/12/12 393
94602 만화책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10 만화광 2006/12/12 653
94601 미식거림과구토. 3 ㅡ.ㅡ 2006/12/12 490
94600 전 아버지께 상처받았지요 4 ... 2006/12/12 1,340
94599 스누피는 어떤 견종인가요? 12 level .. 2006/12/12 1,182
94598 그럼..포트메리온 그릇은 환경호르몬 없나요? 5 그릇 2006/12/12 1,349
94597 오전에 아이윗니 문의한 이인데요..충치수면치료를 권하는데... 오전에 2006/12/12 122
94596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2 넋두리 2006/12/12 1,413
94595 부모에게 상처받지 않은 사람 12 궁금 2006/12/12 2,262
94594 모유수유하는 엄마들 아가들 어떻게 재우나요? 10 모유수유중 2006/12/12 583
94593 요새는 할아버지 손주한테 기분내기도 어려워요..ㅎㅎ 5 ... 2006/12/12 1,069
94592 내 논에도 물 댔다는 뜻이 뭔가요? 8 속담? 2006/12/12 1,391
94591 지금 5세 한글 다 읽나요? 11 걱정맘 2006/12/12 877
94590 디카 고민중이에요....dslr vs 자동..추천좀..^^; 5 아줌마인데 2006/12/11 393
94589 컴퓨터 배꼽표시.. 좀 도와주세요... 2 컴퓨터 2006/12/11 185
94588 세대주 분리하고자 친구집으로 전입할 경우... 3 전입 2006/12/11 709
94587 요즘 괜챦은 게임기 뭐가 있을까요? 2 게임기 2006/12/11 111
94586 분당분들 급질입니다(ㅡ.ㅡ)~!!! 8 분당 2006/12/11 1,328
94585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주체할수가 없는데 맘을 다스리는 방법을 좀.. 7 화가 2006/12/11 1,436
94584 골다공증 2 골다공증 2006/12/11 276
94583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엄마 9 괴롭다..... 2006/12/11 1,657
94582 남편이 회사 여직원들하고 술먹고 노래방가서 놀고 하는거 기분 나쁘세요? 6 -- 2006/12/11 1,991
94581 벙어리 삼년,귀머거리 삼년,장님삼년. 4 ㅠ.ㅠ 2006/12/11 926
94580 인터파크에서 가전주문시 아침저녁으로 가격이 달라요 2 헷갈려 2006/12/11 493
94579 멀리서 소리치지 마시고 데리고 가셔서 돌보세요. 15 아이를지키자.. 2006/12/11 1,976
94578 cgv에 항의전화합시다 10 분노 2006/12/11 1,680
94577 타이드 얼룩 지우개 1 얼룩 2006/12/11 387
94576 셀린느와에트로 10 셀린느 2006/12/11 1,805
94575 그릴팬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되나요? 3 그릴팬 2006/12/11 350
94574 저의 외할머니.. 2 .. 2006/12/11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