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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홈스쿨 다들 시키셨나요?
같은 개월수의 엄마들과 얘기해보니 다들 홈스쿨을 하고있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거든요..
전 직장을 다녀서 할머니가 봐주시고 아직은 그쪽으로는
아무 관심이 없어서..그냥 아기를 방치하고있단 생각에 미안하기도하고
다들 이렇게 하는건지 궁금하기도하네요..
집에가서 아기데려오면 솔직히 책한권 읽어줄 여유도 안나더라구요..
임신중이기도하고..
제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을 하고있는거 같기도하구요..
대략 언제부터 홈스쿨을 시키셨나요..
확실히 도움이 되나요?
경험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1. 미누
'06.12.11 10:14 AM (219.251.xxx.10)전 아이가 말이 너무 늦어서..
한솔아기나라 한번 해봤었어요. 돌반쯤엔가요.
근데 너무 싫어해서 두어달하고 관뒀었네요.
지금 아이가 세돌, 두돌인데요. 가만히 보면 시키실거라면 두돌전후정도부터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것 같아요. 할머니랑 집에서 좀 심심해 하고 있다면 한번 시켜보실만도 한것 같아요.
교재구입하는것도 있지만, 구몬이나 웅진같이 별도교재비용없이 홈스쿨비만 나가는것도 있거든요.
그런것도 있다고 말씀드리는거구요.
어떤거든 상담교사말에 너무 혹하시면 안되요..아이가 관심있어 한다던가 엄마가 한번더 해줄수 있다면 시키셔도 될것 같구요.2. ..
'06.12.11 10:15 AM (211.58.xxx.145)홈스쿨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출판사의 홍보에 덩달아 너나 할것없이 하게 된경우가 많아요.
할머니가 계시니 이것저것 더욱 창의적으로 재미나게 놀아 주실거에요.
사랑많으신 분이 같이 계시면 그것으로 됩니다.
단지 님께서 퇴근후에 아이에게 질높은 사랑을 배풀어주실것을 조언드립니다.3. 에구..
'06.12.11 10:27 AM (58.142.xxx.61)두아이의 엄마구요
전 둘 다 안시켰습니다.
큰애는 6살,둘째가 32개월인데 지금도 특별한 교육같은거 시키지 않고 있구요 (둘 다 유치원에 보냅니다.)
집에서 동화책 두세권 읽어줍니다.
후회는 없구요^^:
제 아이들이 다른아이들에 비해 뭔가 뒤떨어진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고 되려..정서적으로 좀 더 안정되고 활달한 편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냥 동네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씀 드린다면요(감히 조언이라고는 못하겠어요^^:)
먼저 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보다는 어떻게 자라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의 기둥을 세우시면 ..아이교육에 대한 흔들림이 없지 싶어요
물론 이게 아집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요
저는..아이들 얼굴이 항상 밝았으면 좋겠구요
책보다는 사람들을 통해 지식을 얻고 생각이 자라나길 바라며 저와는 친구같은 사이길 바랍니다.
남자애들이라 ..배짱이 두둑했음하구요
적어도 6살이전까진 사교육을 시킬 마음이 없구요
유치원 역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장소로 생각하고 보내고있습니다.(해서..유치원에서 무엇을 교육시켜주는지보다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생활하는지에 더 촛점을 맞춥니다.)
성과라고 한다면..
육아 스트레스가 없어서 아이들한테 짜증을 내는일이 거의 없구요
아이 친구들한테 인기좋습니다.(제가요^^::)--->이건 둘째가 혜택을 많이 보더군요
공부라고하긴 뭐하지만 ..한글이나 숫자 일부러 상 앞에 앉혀서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지가 스스로 깨우치고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며 체득하구요
20개월이면..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나이지 뭔가를 배우고 체득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4. 제각각
'06.12.11 11:01 AM (211.211.xxx.94)저는 홈스쿨 한번도 안시켜 봤구요,
아이가 6살인 요즘 공부! 좀 시켜 볼까 기웃거리다가 다시 엄마표로 돌아왔습니다.
제 친구는 저와 정말 절친한 사이고 아이도 나이가 같아요.
그 친구는 일하는 엄마라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와서 키웠어요.
자기가 아이를 자주 못보는데다가 시부모님이 아이에게 잘해주시기는 해도
교육적인 효과는 전혀 없어서 걱정이 되는지 홈스쿨을 시키더라구요.
그게 공부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무래도 홈스쿨을 하게되면
책을 접하는 시간이 의무적으로나마 많아질테고, 시부모님도 신경좀 써주실테니까요.
그 친구가 20개월쯤부터 한*의 신기한 **나라 시키면서 그다음에 한글나라 등등의 것들을 시켰는데
아무것도 안시킨 제 딸하고 별 차이가 안났어요.
오히려 한글은 제 아이가 먼저 뗐지요.
친구 딸아이 한글도 친구가 주말마다 데리고 가르쳐서 뗐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 친구는 홈스쿨 하길 잘했다고 해요.
그거라도 없었으면 아이가 맨날 집에서 얼마나 심심했겠느냐구요.
(아이가 홈스쿨 선생님 엄청 좋아했대요)
지금은 집에 데리고 있는데 지금도 하더라구요.
자기는 아이 공부 가르칠 자신이 없다구요.
저는 그 친구의 선택도 옳았다고 봅니다.
무조건 홈스쿨을 안 시키는 것도, 무조건 시키는 것도 잘못되었다고 봐요.
각자 나름대로의 조건에 맞추어서, 교육관에 맞추어서 엄마의 주관대로 시키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저는 홈스쿨 엄청 싫어해서 집에서 아이 가르치지만 가르칠때마다
속이 터져서 이러다 아이랑 사이 나빠지는게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
각자 나름의 방법이 있겠지요.5. 엄마주관나름
'06.12.11 11:54 AM (211.215.xxx.233)주위에 다시킨다고 내 아이만 뒤쳐진거 아닐까 하고 조바심땜에 시키진 마세요..
전 전업주부인데 여태 홈스쿨 하나 안시켰습니다..20개월이면 엄마랑 한창 놀때인데 이른거 같아여..
나중에 문화센타 하나 토요일에 다닐수 있는 프로그램 있음 36개월 전후에 다니세요..둘째 아인
아빠한테 맡기시구요..아마데우스나 몬테소리 같은건 집네서 엄마가 해줄수 없는 거라서요..
원래 직장 다니시는 엄마들이 홈스쿨 마니 시키십니다..책도 확 질러 버리시고..
다 보상심리 땜에 그런거 같아여..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물질로 커버 하려는..
제 주위 엄마들이나 친구들 보면 그렇더라구요..
5세때쯤 튼튼 영언 할만 합니다..저희애 첨으로 선생님 집으로 오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선생님도 좋으셨지만..6. 몇가지
'06.12.12 8:23 AM (203.170.xxx.7)시켜봤는데요
결론을 내렸어요. 일단은 선생님 잘만나기 어렵구요.
뭘시키든 엄마가 살뜰히 챙겨주지 않으면 돈버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