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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십니까? (무플 민망)

인생이란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06-12-08 01:05:04
제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A형: 시댁 부유하나 조만간 합가할 예정임. 며느리와 아들에게 퍼주는 낙으로 사는 시부모라 여태
       받느라 바빴음. 재산세에 관리비, 자동차보험도 내주고 있슴.
       남편 직업 변변치 않음 / 술이라면 두주불사, 친구라면 올나잇 / 돈개념 별로 없고 쓰기 좋아함
       아내인 A는 재테크에 상당한 감각을 지녀 부동산으로 시세차익 남기는 능력 탁월.
       상반기에만 5억이 넘는 수익을 올려 주위 친지들의 부러움을 삼, 재개발 물색 중
       성형도 마다하지 않지만 예전 얼굴만 못함. 과잉보호와 교육열로 애들 둘 다 종일 학원순회.


B형: 시댁 유복한 편이나 퍼주는 스탈은 아님 / 연금 나오고 자식들 어려우면 봉투 주시는 정도
       남편 직장이 불안정하고 시누이나 시숙의 도움으로 그 그늘에서 근근히 살아감
       but 술이나 친구는 그저그런 편. 단, 주관이 별로 없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다.
       (그냥 저냥 여행 다니고 맛난 거 먹고 돈 쓰면서 재미있게 사는 게 꿈인 남자라고 함)
       아내인 B는 짠순이 중의 짠순이로 대출 하나도 없이 현찰 1억 넘는 돈으로 아파트 넓혀감.
       but 외모가 딸리고 애교가 없다는 이유로 남편이 괄시함. 요즘 가꾸는데 돈 쏟아붓고 있슴.


C형: 시댁은 먹고 죽을래도 돈없는 가난한 노부부 / 절대 합가할 일 없고 두분 건강하심
       남편 직업 공무원 / 승진 앞서가고 매일 운동과 건강검진 게을리하지 않고 자기관리 철저
       술 전혀 못하고 담배 좀 함. S대학 석사과정 마치고 박사과정을 계획 중.
       시댁에서 받은 거 없이 자수성가한 스탈
       아내 C도 알뜰하지만 나름대로 쓰는 가닥이 있고 재테크는 감각이 뛰어나지 않지만 밤낮으로
       공부하고 발품 팔아서 아파트 겨우 늘려감, 대출 이빠이 있으나 감당할 능력 있어 이자 상환중.


여러분은 어느 쪽에 가까우십니까? 저희 집은 딱 맞진 않지만 C형에 속합니다.
아내가 알뜰하다는 게 저랑 안 맞는군요. ㅎㅎ 그거만 빼면 그럭저럭 제일 근접하네요.
시댁이 돈 없고 남편이 개천의 붕장어라는 점은 정말 딱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시나요? 한심하다고 비난하지 마시고 리플 달아주세요.
제가 잘못 살았나 걱정입니다. 대출도 많은데 오늘도 옷 샀네요. 아....정신차립시다.
    
IP : 211.227.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에도 안속함
    '06.12.8 2:27 AM (220.75.xxx.155)

    저희 시집도 유복한편이나 퍼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가끔 일 있으면 봉투 주십니다.
    남편 sky 출신에 대기업 다니다 얼마전 이직해서 미래는 쬐금 불안합니다만 회사 그만둬도 작은 오파상정도 운영할 능력은 됩니다.
    시누이나 시숙도 탄탄한 직업이라 걱정없고 잘 삽니다.
    울부부 둘다 알뜰한편은 아니지만 대출받아 집사고 대출갚고 애둘 키우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외모는 남편보다는 제가 낫다는 소리 듣고 삽니다. 당근 울 남편 마누라 많이 좋아합니당.
    걍 저 혼자 만족하고 사는편이니, 주변에선 다르게 판단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익명이다보니 리플로 별 주접을 다 떤다 생각해주시와요~~~~~~

  • 2. c형
    '06.12.8 2:58 AM (220.120.xxx.65)

    과 많이 비슷하네요.
    남편 학벌과 실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일해도 워낙 없이 시작하고 승진, 재테크 운도 없어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맞벌이 안하는 대신 아끼고 사는 재주밖에 없는 아줌이고요.
    그런데 꾀부리않고 성실히 사는 것 보답이라도 받는지 결혼 20주년 다가오는데 이제 살만 하네요.
    묵묵히 한 직장에서 일하는 남편, 더 나은 곳으로 스카웃 되어가고 당연히 월급 더 많아지고 ,그래서 대출 끼고 큰 평수로 갈아탄 아파트(살 땐 폭락하지만 않길 빌면서 샀죠) 다행히 많이 올라주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더라구요.
    남편 지금도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전 요즘 속으로 요즘만 같아라 하고 외칩니다.
    지금 힘드신 분들 힘내세요. 살다보면 펴질 날 옵니다.

  • 3. 유형 중
    '06.12.8 6:55 AM (125.186.xxx.219)

    어느 것이 더 낫냐고 혹시 물으신다면
    시댁 부유한 것 보다는 남편 능력있고 가정에 충실한게 중요하다고 하고 싶네요만..

    우째 제 주위에는 A유형에 남편까지 능력있고 자상한 커플만 있는지. --;;

  • 4.
    '06.12.8 7:55 AM (219.249.xxx.88)

    저렇게 딱 나눠지는 사람이 있는지..
    전 형님이 제일 부럽던데 남편 능력있어 돈 짱짱하게 벌어오고
    마누라 돈 걱정 안하게 하면서 짠돌이 시댁에도 마누라 몰래 돈 잘 끌어다 쓰는 능력
    우리남편은 정반대라~둘다 못하고 마누라만 징허게 고생시키는데

  • 5. 글쎄요
    '06.12.8 11:57 AM (59.24.xxx.57)

    좀 죄송하지만, 보기가 너무 일반화하기어렵네요...
    제 경우는, 모두 섞인 비빔밥인듯.
    아직 생활비 안드려도 괜찮은 시댁. 그러나 결혼할 때 전세금주신거 말고는 절대 금전적인 도움 10원도 없음.
    남편은 전문직이라서 우리끼리 사는건 문제없음. 아마도 이 이유가 아닐까...
    남편은 착실하지만, 경제개념 떨어짐.
    마눌은 조금 낫지만 요즘기준으로 보면 제테크 70점 쯤.
    둘 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느니, 마이나스 긁고 마는 사람...

  • 6. 저는
    '06.12.8 2:08 PM (58.75.xxx.88)

    c형이지만 아기고 노력해 먹고 살만해져서 나름 자부심도 생깁니다
    더불어 시댁에도 좋은 거 해드릴수 있어 기쁩니다
    왜 꼭 시댁의 경제력을 내 행복의 밑거름으로 삼으려는지..
    저 82쿡 자게에서 며느리들의 시부모 기대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 7. ..
    '06.12.8 5:35 PM (125.177.xxx.28)

    우리 - 시집 쪽 부모 형제 다 가난함

    전혀 받을거 없고 퍼 주기만 함 결혼후 매달 용돈에 무슨일 있음 다 우리 차지 지금도 병원비 다 내고 있음

    직업은 확실해서 생활에 지장은 없으나 퇴직후 막막함

    정말 받을거 없어도 좋으니 달라는 사람 없음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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