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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렀는데...정말 제 속이 좁은건가요~~~~~~~~??ㅡㅡ;;

우울맘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06-12-07 13:09:06
결혼9년차 주부에요.
아니,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결혼후 임신상태에서 바로 이혼했다가 다시합쳐 산지가 햇수로 6년째가 되는 주부에요...

신혼초 이혼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이루 말할수가 없지만,어쨌든 이혼3년만에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서 저와 저희아이를 찾아와 저희 친정에서 무릎꿇고 용서를 빈 남편은 지금은 정말이지 뭐라 할 말이 없을만큼 따사롭고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 그 자체라 늘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그런데...문제는 저희 시어머니때문이에요.
사실,제가 신혼초에 임신이 된것을 알고서도 이혼을 결심할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저희 시어머니때문이라는 말을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제가 참 짧은 시간동안에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더랬습니다.

평소에도 제가 좀 몸이 많이 약했었는데 그당시 사사건건 아들내외를 들들볶는것에 재미를 느끼시는 어머니때문에 제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산기와 유산기로 하혈은 물론이고 병원에 8번이나 입원을 했었어요.

결국엔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하나있는 딸하나 죽을까싶어서 친정에 데려가 아기를 무사히 잘 낳을때까지 몸조리를 시키시겠다 그러셨었죠.
그때에도 며느리인 저는 하혈이 심해서 병원에선 움직이지도 못하게 입원을 요했던 상황인데,저희 시어머니는 새댁이 시아버지의 생신도 나 몰라라 잘난 임신하나 핑계로 자빠져있다구 얼마나 욕을 하셨는지 모른답니다.

그때까지만해도,저나 저희 친정에선 '이혼'은 생각지도 못했었기에...딸이 못한 일들을 대신하신다는 뜻으로 시댁에 작은선물과 케잌을 사들고 가셨더랬어요.
그때 저희 부모님..속으론 많이 섭섭하셨었지만,이렇게 말씀하셨대요.
"**가 지금 저런 상태라 애휴~~원래는 직접 와서 생신상도 차려드리고했어야하는데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죄송하기는요~~~누군 이 세상에 아파서 아픈사람이 있구,유산기있구싶어서 유산기있는 사람있답니까...ㅠㅠ)
이렇게 말씀하신 저희 엄마말씀 바로 끝나기가 무섭게 저희 시어머니...
"그러게요...그게 다 **가 벌받아서 그런거지요~~~"이러셨답니다.
이때 집에 오신 저희 부모님 너무너무 속상하셔서 참 많은 눈물을 흘리셨었어요.

그리고 얼마후...저와 제 뱃속의 아이가 많이 위험해졌을때,
저희 시어머니..
친정엄마와의 통화중에(사실,그땐 두 분다 말씀이 많이 격해졋었던 분위기였지만요...)"전...아가가 죽어도 뭐 별 상관이 없습니다.지가 태어날 놈 같으면 태어나겠고...누구는 애 안낳습니까?애 하나 낳는거 거참 별스럽게 유난떠는게 참 그렇군요..."
아들 둘 있는 집안에,제가 맏며느리거든요.
그럼 제 뱃속의 아이는 첫손주이지요..
첫손주를 두고 이런 막말을 하는 어머니를 보구선 저...그날로 이혼을 결심해서 애 낳을때까지 입원했다가,내 결심한대로 애 낳자마자 바로 이혼을 했습니다.

...
지난주에 시댁에 일이있어서 연이어 이틀을 갔다왔어요.
이젠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이 드는데...왜자꾸 전 예전의 어머니가 저한테,저희 친정부모님한테 했던 말과 행동들이 자꾸 아직껏 오버랩이 되어 마음이 괴로운지 모르겠어요.

저희 신랑역시 저희가 이혼을 하기까지 마음고생을 전혀 안한건 아니지만,전 사실 아이 하나 바라보며 평생을 혼자 살 생각이었기에 신랑이 없는 세월동안 오히려 마음만은 괴롭혀대는 시어머니가 없어서 편했었어요.전 당시에 어머님만 안보면 살것같아서 위자료가 뭐고 다 필요없이 이혼만 하면 살 것 같았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지도않은 어느날(3년동안 아이의 얼굴을 신랑은 물론이구 시댁어른들께 보여주지않았었거든요...죽어도 상관없다는 아이...정말 재수없는 사람들한테 보여주기조차 싫었었죠..지금생각해보면 저두 대단했죠...),아이아빠가 저희친정에 나타나서는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용서를 빌어서 얼음과 같던 제마음이 녹았던거였어요.

다시합쳐 산지6년이 지난 지금...저희 친정부모님께 반듯하게 잘 하고,아이한테는 둘도없이 훌룽한 아빠의 생활본보기를 보여주며 사는 신랑...정말 너무나 좋아요.
물론 저한테도 큰소리 한번 내지않고 다정다감하게 잘 대해주고요...
다시찾은 행복을 두번다시 놓치고싶지않기에 저희신랑 더욱 노력하며 사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다시합쳐 산다했을때 아주 잠깐만...저한테 온갖 사탕발림을 다하며 과거사를 변명하려하신 것 빼고는 저희어머니...이젠 저희아버님한테까지 제가 하지않은 말이며 이런것을 당신해석에 맞춰서 옮기셔서 늘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
왜 저희어머니는 제가 하지도 않은 생각이며 말들도 어머니의 생각에 맞춰서 해석하고 분석하셔서 그걸 분명한척 확정지어 딴사람에게 전하시며 사시는지를 모르겠어요.

저도 성질이 나면 한성격이 나오는 타입이라(전..좀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이혼당시에도 주위에선 설마설마했었대요...)계속 참기만 하는 성격은 못되어요....+.+;;
하지만,상대는 어른들이고...또 그런 것도 받아치는게(?) 한두번이지 이것도  매번은 사람이 죽겠어서 못할 짓이더라구요.
대신,이해심 많은 신랑에겐 다 털어놓아 때마다 위로를 받긴하지만,이럴때마다 저희 신랑도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속으로 참 마음을 많이 아파해서 이젠 그것도 못하겠네요...

왜 꼭 한번씩 시댁에 갔다오기만하면 저희 어머니는 저와 아들에게 싸움을 거시는지,또 이 집안의 고치지못하는 것 하나.큰아들과 작은아들의 끝내주는 편애...그것때문에 생기는 여러 문제들...
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끔찍하게 사랑하는 작은 아들이 작년에 이혼을 한후에 아이들을 어머니가 대신 키우시는데,이젠 이 끔찍한 아들의  재혼문제로 큰아들과 며느리...엄청 괴롭히십니다.
또 아이들 생일마다,어린이날마다,크리스마스...저희식구들 가서 위문공연(!!) 안하면 집안이 아주 뒤집어집니다.그리고 그렇게 아끼는 작은아들의 아이들이라그런지 저희 아이(큰손자)와는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로 아이들에게도 편애를 보이셔서 제가 너무 속이 상하네요ㅡㅡ;;

참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이들었는데,자꾸만 이렇게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할때마다 이젠 잊고싶은 옛일들이 자꾸만 떠올라 더 용서가 안되는데....이거...제 마음이 너무 좁아서 그런걸까요??
당신들 생신땐 사돈에게도 바라는게 많더니만,저희 친정 부모님 칠순땐 날짜를 깜빡 잊었다고 은근슬쩍 지나가시는 분들...이것도 제 마음이 좁아서 용서가 안되는건가요???

제가 심장이 좋질 않아서그런지,좀만 제게 스트레스 요인을 주는 사람들의 얼굴만 생각이나도 전 가슴이 막 벌렁벌렁 거리는게 막 터질것 같아요...T.T
이혼한 아들때문에 새로 맞게될 새며느리 기준도 제 앞에서 쟤보다 더 키가 크냐~~,쟤보다 더 좋은대학 출신이냐~~,쟤보다 피부가 더 좋냐~~,쟤 친정보다 더 좋은조건이냐~~~대놓고 아버님과 말씀하시는 저희 어머니...

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저희 세식구는 너무 행복한데...
또 그렇다구 전 가족의 인연을 끊고 살 만큼 그런 비극스런 일들을 원하지는 않는데,앞으로 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저만큼 속상해하는 신랑을 생각해서 이대로 매순간마다 참고 살아야하는게 옳은걸까요...

힘이되는 말씀좀 해주세요...
우울증을 앓다가 이혼한 옛동서가 갑자기 생각나면서,저두 이러다가 우울증에 걸리는건 아닌지 걱정만 되는 요즘입니다....

휴..........


IP : 58.121.xxx.8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7 1:17 PM (210.94.xxx.51)

    속이 좁은게 어딨겠어요 이런일에..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 2. 세상에
    '06.12.7 1:24 PM (211.49.xxx.46)

    님 절대 속 안좁으세요..저같음 그 잘난시댁 재결합하고도 안갈거 같아요..명절때나 어쩔수 없이 가고요..
    저도 둘째 임신할때 스토리가 많은데, 정말 애가 둘만아니고 하나였음 이혼할려그랫어요..저한테 한거는 참는데, 뱃속아가랑 친정부모님한테 한건 정말 못참겠더라구요..세월이 지나고, 이제 저희 어머님 많이 유순해지셨지만, 그래도 순간순간 생각난답니다..미칠것같이요..매번 남편분한테 얘기하지 마시고요, 님이 강하게 나오세요,그런사람들 강하게 나옴 오히려 약해진답니다.

  • 3. 안타까워..
    '06.12.7 1:25 PM (220.86.xxx.35)

    속이 좁긴요 ㅠ ㅠ
    나한테 한거는 어찌 어찌 잊어집니다.
    하지만 친정부모님께
    그리고 정말 정말 내 배 아파 낳은 아이들한테 하는거
    평생 갑니다..

    절대로 기본만 하세요
    그런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트집입니다.
    이래도 트집 저래도 트집일바엔
    할꺼만 하고 원글님 가정의 행복만 도닥이세요
    그 정신병적인(이 표현이 딱 맞네요) 노인네에게 이리 저리 휘둘려서
    모처럼 단란한 가정이 오히려 불안하지 않게 하세요...

    가족인연~~~

    며칠동안 자게판에 계속 고부간 갈등 올라왔잖아요
    나 병들고 죽고나서 시댁간의 그 잘난 인연 어쩝니까?
    절대 태어난대로 가는게 아닌 인생인데..
    그리고 그때마다 남편한테 하소연 하시지 마시구요
    (남편도 정말 힘들면 모처럼 어렵게 다시 일군 가정이 힘들지 않겠어요?)
    이 악물고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세요
    시댁에서 있었던 일은 그 집을 벗어나는 순간 털어버리시고
    그리고 어느 한 순간 세게 나가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강한 사람한테는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는 정말 우습지도 않게
    강하게 굽니다.
    이제 며느님이 강하게 아주 강하게 쏘세요
    없는 소리도 자주 듣다보면 진짜인줄 압니다.
    없는 얘기 시아버지 한테 자꾸 일러바치면
    나중에 그게 거짓 진실이 되어버립니다..

  • 4. 그저
    '06.12.7 1:28 PM (211.53.xxx.253)

    옛날일이면 속좁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재도 진행중이니 원글님이 속좁은거 아닙니다.
    이런말 하면 저한테 돌을 날리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남편만 다녀오게 하고 저는 발길 끊겠습니다.
    이리 하나 저리 하나 원글님 시어미니는 바뀔 분이 아니신거 같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잘해도 뒷담화는 끝이 없을겉이고 원글님은 늘 힘든 상태일겁니다.
    맘같아서는 아예 인연을 끊으라고 하고 싶은데
    남편분은 그래도 부모이니 힘드실겁니다.

    멀리 이사가고 집전화번호 알려드리지 말고
    그저 명절때, 생신때 남편만 찾아뵙는 수준으로 지내겠습니다.

  • 5. 에휴
    '06.12.7 1:35 PM (211.116.xxx.130)

    시집에 다니지 마세요. 그게 원글님 사는길 같네요.
    사랑하는 둘째아들은 이혼했는데, 큰아들은 이혼했다 다시 잘사니 심통이 나시는건지. 정말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을 상대하는것 만큼 힘든일은 없을텐데,,,,,힘내세요.

  • 6. 토닥토닥
    '06.12.7 1:36 PM (61.73.xxx.183)

    힘내세요
    예쁜 아가와 남편만 바라보세요
    그리고 요새는 일방적인 관계는 유지할 이유가 없는세상입니다.
    자식도 도리를 지키고 부모도 자식을 인격체로 대해야 정상적인
    관계가 지켜진다고 봅니다.
    이미 큰상처를 입으셨는데... 남편만 보세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 시댁과는 차라리 남편과 의논후에 좀 멀리 하시는 것ㅇ.....
    정말입니다. 글읽다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 7. 에혀~
    '06.12.7 1:37 PM (58.230.xxx.220)

    힘드시겠네요~
    그냥 명절에만 가세요. 자꾸 봐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그냥 최소한만 보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덜 받을테니까요.
    물록 가족(시댁,친정)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구 생각합니다.

  • 8. 시어머니
    '06.12.7 1:56 PM (59.13.xxx.218)

    다시 또 이혼 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시어른과의 인연을 끈으세요
    지금이 어느 시댄데 시어머니가 참~~~
    사람이 말로하는 폭행도 폭행이고 폭력입니다
    왜 그런 폭행을 받으며 사세요
    시어머니의 그런 폭언을 신랑도 아신다면 참아 원글님께 시댁가자고 못할걸요
    시댁에 다녀 올때마다 그렇게 안좋은 소리듣고 오시면 부부 사이 나빠지는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인생살면서 좋은 소리만 듣고 살아도 살기힘든데 왜 굳이 찾아가서 싫은 소리듣고 오세요
    저같으면 시댁에 안갑니다

  • 9. ...
    '06.12.7 1:59 PM (218.209.xxx.220)

    저도 이혼할 결심까지 했는데.. 아이가 있어서 어물쩍 넘어 갔더랩니다.
    아무튼.. 그때 시어머니 말씀.. 행동.. 섭섭하게 한거 하나하나..
    내 가슴에 박혀 있네요 때때로 시어머니 이해하려고 하지만..마음이 안됩니다.
    자꾸 생각나고 박혀요..

  • 10. .
    '06.12.7 2:46 PM (125.240.xxx.18)

    심장이 좋질 않아서그런지,
    좀만 제게 스트레스 요인을 주는 사람들의 얼굴만 생각이나도
    가슴이 막 벌렁벌렁 거리는게 막 터질것 같다고
    (실은 보통 사람들도 기가 막힌 경우를 당하면
    거의 그렇답니다.)
    남편에게 말하세요.
    그리고 세 사람의 소중한 가정
    잘 지켜가고 싶다고
    시어머니와 자꾸 만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그 시어머니
    큰 아들 자식까지 맡아서
    놀이방 차릴 계획 없으면
    정신을 차릴 만도 한데...

  • 11. 사랑
    '06.12.7 3:02 PM (211.253.xxx.50)

    사랑받고 행복할 권한을 지키세요.
    더 이상 상처받지 마세요.
    시댁과 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던지
    되도록 만나지 마세요.
    성인이 되어 부모 곁을 떠나 독립을 하는게 결혼 아닌지요.
    결혼후 행복을 누리고 그것을 지키는게 왜이렇게 힘이 드는 건지...

  • 12. 저도
    '06.12.7 3:03 PM (125.241.xxx.98)

    이혼까지는 안갔지만
    지금 같으면 이혼 할만한 일들이지요--할꺼예요
    하기야 지금은 전화도 안하고 삽니다
    명절때만 만날생각입니다
    둘째 아들은 이혼을 했으니까요--시어머니 횡포 플러스 알파
    조카아이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그러면 님의 아들한테는 그만큼 해주시나요
    그리고 시어머니한테도 무관심하세요
    이혼하고서 다시 사는 며느리한테 무슨 경우랍니까
    몇년전에 제가 남편한테 그랬네요
    작은아들 손주 키우니까 아주 좋으신가 보다고
    큰손주 손녀도 데려다 키우시라고
    당신네 아들 둘 데리고 살고
    아주 꼴 좋겠다 했지요
    작은 시누 이혼하고 재혼했고
    작은아들 이혼하고
    큰아들네(우리)수시로 싸움나게 이간질 하려하고
    막내딸은 거의 백수하고 결혼해서 친정에 빌붙어있고-
    ---이딸 결혼할때 시어머니 없고 작은 며느리고 돈 잘번다고
    온갖 유세를 떨었거든요
    막내아들은 시댁 옆에서 살다가 하도 귀찮게 하니까 멀리 이사가버렸지요

    막내가 멀리 이사를 가니까
    부모가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멀리 가서 사냐고
    당신네 작은 딸은 시댁이 목동인데 분당서 살고
    막내는 시댁이 광주인데 서울서 살고
    말하자면 끝도 한도 없고
    그냥 말없이 살면 될것을
    왜 그리 입을 벌려서 이상한 말을 하는지

    남편이 순하면
    님이 나서세요
    한바탕 싸우든지 무시를 해버려야
    무서워 할겁니다

    전화 안한다고--오만 소리를 하길래
    이제 진짜 전화 안합니다

  • 13. 저도
    '06.12.7 3:09 PM (125.241.xxx.98)

    이어서 계속
    아직도 가슴이 벌렁 거립니다
    신혼때 시어머니 전화에 시달려서요
    남편 친구들이 이 마누라 왜그러냐 전화 목소리가
    전화 받으면 죽겠었거든요--시어머니일?까봐
    지금 전화 안오지만 아직도 ....
    그리고 더
    그 스트레스 받다가 제가 몇년간 밥을 잘 못먹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스트레스가 많이 전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너무 한심스러운 나 자신입니다
    결혼 20년이 되어가는 이즈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한편으로 시댁과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럽고
    내가 무엇을 잘못햇기에
    시댁과 벽을 쌓아가면서 살고 있을까
    남펴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들과 자주 만나면 만날수록
    내가 피폐해져가니
    할 수가 없더라고요

  • 14. 아휴
    '06.12.7 3:12 PM (222.101.xxx.70)

    아휴...뭐가 그리 무서워서 그런 모질고 독한 사람들한테까지 도리를 하느라 고생하시나요...생신날 안가도 명절날 안가도 그자리에서 벼락 떨어져 죽는거 아니거든요? 자식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성인 으로써 원글 님 생각하시기에 이건 아니다 상황이안된다 싶으면 시댁에 가지마세요,,몸바쳐 충성한다고누가 이쁘다고 업고 다니는것도 아니구 안간다고 벼락맞아 죽는것도 아니에요 세식구만 행복하세요

  • 15. ..
    '06.12.7 3:27 PM (211.229.xxx.57)

    제생각에도 시댁에 가지도 말고 전화통화도 안하셨음 좋겠어요..그상태로는 정말 제명에 살겠습니까.
    신랑분이야 아들이니 뭐 자식된 도리로 혼자 다니던지 말던지...하구요.

  • 16. 못된 사람
    '06.12.7 4:01 PM (168.154.xxx.88)

    저 못된 사람이예요.
    이런 경우라면... 저는 남편이 아무리 마음 아파하더라도 둘 중 하나 선택하라고 합니다.
    다시 이혼을 하던지, 아님 본가와 연을 끊던지.
    내가 살고 봐야 시집도 있고 조카도 있고 그런겁니다.
    지금 상황은 원글님이 죽을 지경인거잖아요..
    오히려 연 끊어버리면 남편분도 속 편하다고 하실 겁니다.
    원글님 시어머니야 말로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럴까요. 아들 둘을 다 이혼시키다니.

  • 17. 원글맘
    '06.12.7 6:10 PM (58.121.xxx.81)

    님들이 올려주신 많은글들을 읽구선 참 많이 울었어요...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요...

    자꾸만 가슴속이 치밀어올라서 아무 생각도 못하겠네요.
    그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이런생각만하면 뭐가 체한듯 명치끝이 아파와요...

    위로의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시어머니들과 며느리들...
    정말 서로 사랑하며 살 수는 없는걸까요......

  • 18. 저 역시..
    '06.12.7 9:57 PM (203.243.xxx.112)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보기 싫으면 보지 말고, 가기 싫으면 가지 말고...
    인연 끊는 거 두려워 하지 마세요.

    가끔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님의 시어머님이 그런분이라면 아무리 님이 노력해도 소용없답니다.
    두아들 다 이혼시키신 시어머님..참 대단하신 분이네요.

    님이 제일 상처받지 않는 방향..그게 답입니다.

  • 19. 별~
    '06.12.8 1:12 AM (125.131.xxx.30)

    진짜 별란 시어머니시네요. 힘드시겠어요. 한쪽 말만 듣고 뭐라 하지 말라지만 동서도 우울증으로 이혼하고 남편도 자기 어머니때문에 힘들다니 상식적인 분은 아니시네요.
    님께 잘못한것뿐 아니라 친정부모님과 아이에게 막말하는 시부모님..뭐하러 보세요. 보지 마세요.
    재결함할때 시어머니 얼굴 안보고 사는 조건으로 하셨어야죠. 친정부모님이 무슨 죄라고..
    님..홧병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정말 중병으로 몸에 나타나요. 내가 살아야 내 가정 지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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