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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몰래 김장하는 시엄니..
저희 시어머니..지금껏 김장철마다 시누이 둘과 며느리인 저 와 함께 김장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어찌된 영문인지..저희에겐 한마디 말도 없이 시이모님하고 둘이서 평일날 김장을 어머니 드실거만 하셨더라구요..
평소엔 우리 다함께 담궈서 이건 너네집 이건 쟤네집 이렇게 나누었었는데..
그러면서 내년부턴 각자 담아먹으라는데
전화해서 김장 언제 하실거냐고 해도 '곧해야지'..혹은 '요새 김치 잘 나오는데 사다먹을까봐' '김장이 뭐 따로있냐 그때그때 담아먹으면되지' 하시던 양반이
어느날 갑자기 산악회 다녀와서 몸살 났다고 하시더라구요..알고보니 산악회가 아니라 그날 김장을 하셨더군요...
무슨 007도 아니고 딸자식 며느리한테 저렇게 하시는 이유가
아니할말로 뭐가 꼬여서 그런건지 ..그래도 본인 딸자식들은 끔찍히 생각하시는 분인데
아님 정말로 각자 담기를 원해서 그런건지..
김장에 참여를안했으니 김치좀 달란말도 못하겠고..걍 내년부턴 절임배추 사다 담궈먹어야 할려나봐요
1. ...
'06.12.3 3:46 PM (211.204.xxx.70)전부터도 힘에 겨우셨거나,귀찮으셨나보죠..
아무리 딸, 며느리가 와서 돕더라도 귀찮아 지신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뭐, 딸, 며느리가 얄미운 일이 있으셨거나..
그냥 모르는 척 하시고 다른 데서 사 드시는 수 밖에요...2. 가을
'06.12.3 3:47 PM (221.165.xxx.180)어머님께서 힘이드셔서 그런듯합니다 모든준비와 끝마무리 어머님이 거의 하셨을것같군요
아마도 각자 하기를 바라시는것같습니다 아니면 며느님께서 김장하시고 한통 시누이가 김장하시고 한통갖다 드리면 어머님은 김장하시지않으셔도 됩니다 어느분께서도 작년까지는 같이하시더니 올해는 며누님이 어머님해다드리더군요 이제해드릴때가 된것같습니다 서운해하지마시고...3. .
'06.12.3 3:59 PM (59.186.xxx.80)저희 시어머니도 시이모랑 두분이서 하세요.
첫 해는 임신해서 막달이라 끝난다음에 갔었고... (바로 그 담날 아기 낳았답니다..)
담해는 갓난이 달고 가서 어눌한 손으로 온 집안에 고추가루 범벅을 해놓고..
그 담부터는 안 부르시더라구요.
식구들이 많이 모이니 하루 자고 어쩌구 하니까 김장보다 다른 뒤 치닥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김치를 주시기는 합니다.
많이는 아니고 겨우내 서너포기정도 분량??
그래서 저도 굳이 언제 하시냐고 안 묻고요.
어머니도 저희꺼 많이 안하십니다..
이제 나이 더 드시면 제가 해드려야 겠죠...
지금은 사서 고생 안합니다...
그냥 그러면 그러려니....4. ..
'06.12.3 4:20 PM (218.236.xxx.93)다음에서 님께서 하셔서 시어머님것도 챙겨 드려보세요...
그런것에 넘 서운해 하지 마시구요..5. 저는
'06.12.3 4:25 PM (210.57.xxx.132)저는 시어머님이 좀 이해가 가는데요..
젊은 우리는 김치야 쉽게 받아먹어 버릇 했고(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네요... 저포함^^) 또 굳이 김장 안해도 인터넷으로 직접 담근거만 못하지만 그래도 괜챦은 김치 사먹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살림만 하신 어머님들한테는 그거이 큰 행사고 걱정거리더라구요.
제대로 못줄듯하니 김장 했다고 말도 못하셨겠죠. 뭐.. 우리야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 있겠지만 어른들한텐 김치가 워낙에 큰 비중을 차지하시니..
그냥 그렇게 이젠 같이 하시는것도 버거우신갑다... 이해하시고 해결하심이 좋을듯 해요.6. 힘들어
'06.12.3 4:32 PM (211.117.xxx.142)김장 감깐 가서 돕는거랑 일일히 준비하고 하는 사람은 입장이 엄청 틀려요..
원글님도 김장 직접 해 보시면 힘든 일이란거 아실거예요.
원글님꺼만 빼놓고 안 주신게 아니라 따님들것도 안주신거라면 시어머님이
기운이 달리시나보네요.
..님 말씀처럼 다음엔 원글님께서 조금 넉넉히 담으셔서 시어머님도 나눠주시면 어떨까요?7. 그러게요
'06.12.3 4:42 PM (219.241.xxx.223)이젠 힘들어지셔서 그러셨나봐요. 윗분들 말씀처럼 다음엔 직접 담궈서 한 통 가져다 주시면
어떨까요?
제가 직접 김장해보니 미리 준비하는 것도 많고 힘든 일이더라구요.
속 넣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ㅠㅠ8. ^^
'06.12.3 4:42 PM (211.207.xxx.103)배추 다듬어야지...소금에 절여야지.....시간 맞춰 씻어야지...물기 빼는데 시간 걸리고.
양념만들어야지..................정말 중노동이랍니다.
그냥 맘 편하게 직접 담아 드세요.
저는 친정에서 갖다 먹지만 김치를 많이 먹기때문에 직접 김치 담근답니다.9. ..
'06.12.3 4:51 PM (59.150.xxx.201)힘드셔서 그러셨을거에요. 저희 시어머님도 혼자 잘 하시는데 일하는 며느리, 멀리 사는 며느리 부르기도 뭐하고..해줄수 있을때 해주는건 내 일이니까 상관마라고도 하시고..죄송하죠..물론. 마음이 불편하게 지나긴 하는데 언젠가는 저희 어머님도 힘들어라 하시면 제가 사다드리던 담다드리던 해야죠~
10. 죄송한데요..
'06.12.3 5:08 PM (220.64.xxx.200)어머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몰래 담그셨다니..왠지 착하다고 해야하나 마음이 여리다고 해야하나..암튼 전 코끝이 찡헀답니다.
마음 편하지는 않으셨을텐데..
조금 더 신경써 주시면 어떨까요?11. 원글
'06.12.3 5:14 PM (222.101.xxx.253)원글이에요...아..그런거였군요..제가잘몰라서 여쭤본건데..역시 여쭤보길 잘했단 생각이드네요..제가 아직 좀 뭘몰라서요...김장은 명절처럼 그런 행사인줄알았어요..만사제치고 꼭 가야만하는...제가 뭘 잘못했나 싶었는데..그런이유라면 제가 오히려 죄송스럽네요....아기델고가서 배추 속넣는것도 기운빠지는데 엄니는 준비하시면서 더 힘드셨나봐요...제가 담궈다 드리고는 싶지만..26살이라..김치담그는게 너무나 서툴러요..ㅠㅠ 61세인 어머니의 김치랑은 하늘과 땅차이.. 산악회갔다오셨다고 하고 김장하시는게 무슨의미인줄을 몰라서 어리둥절했지만..이제 좀 알거같네요...제가가도 배추절이고 씻고 하는건 전혀도움이안되었거든요..아이고..암튼 감사드립니다...^^;
12. 원글님께서
'06.12.3 5:17 PM (125.186.xxx.17)어머님을 이해해주세요
저의 친정어머니도 3년전부터 김장 담그지 않으시거든요
김장재료 골라서 사온후
다듬고 절이고 씻는 일이 너무 힘들대요
한번 만들게 되면 일하는 며느리 나몰라라할수 없고
가까이 사는 딸들도 마음에 걸리고 해서 많이 담가야 되잖아요
윗분말씀대로 어머님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거예요
자식들이 눈에 걸려서 더 병이 생겼을지도 모르지요
이제 원글님께서 직접 담가서 어머님께 가져다 드리세요
전 작년부터 담그기 시작했는데 이젠 요령이 생겨 척척 담그게 됩니다
아, 산들바람님 레시피를 보며 하다보니
재료가 남거나 모자라는 일이 없어서 좋으네요
원글님도 자꾸 담다 보면 요령이 붙어서 맛있게 잘 담그실거예요
괜한 생각 버리시고 힘내세요, 화이팅!!13. ^^;;
'06.12.3 5:44 PM (222.111.xxx.237)김장은 명절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저도 동서와 시댁에 내려가 김장 도와드리고 저의것 담아왔는데요...
가서 도와드리는 것보다 그것 준비하는 과정이 더 힘이 듭니다.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요즘 절임배추 많이 나와있으니
식구수에 맞게 사다가 맛있게 해드세요.14. 힘든 일
'06.12.3 8:46 PM (222.234.xxx.119)김장 하기 힘들죠.
며느리가 와서 돕는다 해도 준비는 다 미리 해둬야 하니.
이제부턴 며느님들께서 해드릴 차례 아닐까요...15. 김치냉장고
'06.12.4 12:44 AM (211.202.xxx.133)요즘이야 김치도 많이 안먹고 김치냉장고 있으니 남편분이랑 한 일이십포기만 담그세요 겨우내 드실수 있을텐데요 ...
16. 원글님..
'06.12.4 10:39 AM (163.152.xxx.45)원글님 제목만 보면 시어머니가 큰 죄 지신 것 같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