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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남편 너무재밌죠(2탄)

자랑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06-11-24 10:59:16
저희남편 연애할때부터 운전하면서 제손(왼쪽손)을 꼭 잡고 운전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 습관 아직도 못버리고 여태껏(결혼10년) 그러네요. 어떨댄 내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요. 뒷자리에(저희집 차가 카니발이라서 자리가 좀 많아 여러사람들이 탈수 있슴다)

아이들이나 시누들, 아님  어머님이 타실때든지(어머님은 같이 사는관계로 자주 같이 타

게 됩니다) 저희 남편은 남들 신경 전혀 안쓰는것 같아요. 처음 결혼해서 한동안은 어머님

께서 운전하는데 위험하다고 말리실때도 있었지만 저희남편 말을 듣지 않더라구요. 저희

는 위로 시누가 4명입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그럽니다. 농담으로 "아이구 아이구 눈꼴 사나워

못봐 주것네, 야야 니들은 맨날 그렇게 좋으냐. 좋것다 ."   그러면 저는 아무말 안합니다.

저희 남편이 받아 치죠 " 어, 누나야, 나는 맨날 신혼이다. 야얼굴 한 봐봐라 우에 이래 페둥페둥

하니 이쁘노(남들은 전혀 그렇게 안보는데 남편눈에는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그라이 내가

이뻐안하나. 누나야 부럽제. 부러우면 매형한테 손잡아 달라 캐라"

그러면   막내 시누가 또 한마디 합니다. "올캐는 좋을쎄, 신랑이 그리 이뻐하니. 아이고 다른

차를 타야지 못봐주것네.  야야 나는 느그랑 같이 차 다시는 안타고 갈란다. "

내가 귀찮아서 손을 못잡게 하면 저희 신랑  큰소리로 "손, 손, 손, " 그럽니다. 그러면 시끄러

워서 그냥 잡게 내비둡니다. 남들이 이글보면 돌던지지 싶습니다. 저는 이만 3=3=3
IP : 59.25.xxx.21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6.11.24 11:02 AM (203.248.xxx.3)

    두분다 사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손 꼬옥 잡고 이쁘게 사세요^^

  • 2. good
    '06.11.24 11:04 AM (221.168.xxx.232)

    좋게 사셔야지요...

  • 3. ㅎㅎㅎ
    '06.11.24 11:05 AM (210.94.xxx.89)

    부럽습니다.. 전 위험하다고 하지말랬더니.. 이젠 아예 잡을 생각도 안하더군요.. ^^

  • 4. me too
    '06.11.24 11:05 AM (58.224.xxx.241)

    저희도 그러는데...연애시절부터 습관이예요. 대신 요즘은 차가 저속으로 운전하는 경우만 그래요.

  • 5. ㅋㅋㅋ
    '06.11.24 11:05 AM (121.151.xxx.91)

    다음편기대할께요~~

  • 6. 단속 경찰
    '06.11.24 11:07 AM (124.60.xxx.119)

    차번호를 대시오. 내가 따라다니면서 벌금 부과하리다.

  • 7. 명사수
    '06.11.24 11:09 AM (210.180.xxx.126)

    돌 날아갑니데이, 얼릉 피하시오!!!!!

  • 8. 저희는..
    '06.11.24 11:18 AM (61.80.xxx.13)

    수동이라서.... 흑~

  • 9. 원글
    '06.11.24 11:18 AM (59.25.xxx.212)

    흰색 카니발이오 대구 7*** 벌금은 만원짜리로다가 부탁합니다.히히...

  • 10. ^ ^
    '06.11.24 11:19 AM (221.148.xxx.13)

    재미있지 않고 예뻐요.

  • 11. 남편분여우
    '06.11.24 11:21 AM (58.148.xxx.76)

    홀시어머니 위로 시누가 4.....
    와이프한테 잘하는 길이 바로 어머니가 좋은일..
    남편분이 그렇게 잘해주시는데 시어머니께 잘할수밖에 없을듯....
    대한민국남자들 좀 배웠으면....

  • 12. 수동이라
    '06.11.24 11:21 AM (221.148.xxx.13)

    넘 웃겨요.
    자동과 수동의 차이 확실히 다르죠.
    원글님, 벌금을 스스로 받으시겠다고요.
    넘어갑니다.^ ^

  • 13. 수동의 압박..
    '06.11.24 11:26 AM (202.30.xxx.28)

    ㅎㅎㅎ
    어제에 이어 속이 히떡 디비집니데이...
    지는 이따 집에 가마 이노무 영감탱이를 기냥...

  • 14. ㅋㅋ
    '06.11.24 11:29 AM (210.217.xxx.54)

    히떡 디비져요? ㅋㅋㅋ

    전 왜 그리 이리 슬픈지...제 신세를 돌아 보니...엉엉엉...

  • 15. kkk
    '06.11.24 11:34 AM (222.118.xxx.191)

    아우 짜증나. 야 남편바꿔.내꺼 거져줄께(너무열받아 반발입니다. 죄송합니다)

  • 16. 거북이
    '06.11.24 11:45 AM (211.33.xxx.147)

    호호~ 저희만 그런줄 알았어요..^^

    제 손이 멀리 있으면 "손!!!"하고 말해요.
    그럼 대답없이 손을 옆으로..ㅋ

    그냥.. 하루 일상중 오고가는 잔잔한 행동과 말한마디에서
    행복하다고..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삽니다..

    모두모두 행복화이팅!!!

  • 17. ^^
    '06.11.24 11:55 AM (211.230.xxx.243)

    이런걸 재밋는 남편이라 그럼 바위굴립니다 -.-+++
    너무나 닭살스런 우리남편으로 제목 바꾸시고 얼른 닭표시하세요 ..
    전 연애 시절엔 수동의 압박도 무시하고 잠시 그러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엔 조수석엔 짐싦고
    저랑 아이둘이랑 뒷자석에 찡겨앉아서 작은 아이 무릎에 앉히고 안고
    나머지 한손으론 큰아이 어깨 두루고 가야 합니다 ㅜㅜ

  • 18. 저는
    '06.11.24 12:02 PM (222.232.xxx.229)

    제가 잡습니다.. ^^;;

  • 19. ^^
    '06.11.24 12:15 PM (121.128.xxx.36)

    저도 큰돌 덩이 굴립니다..
    이노...의 남편..오늘 두고 보자.파자..

  • 20. ~~
    '06.11.24 12:59 PM (58.224.xxx.68)

    우리와 비슷 하네요~~

  • 21. ....
    '06.11.24 1:09 PM (59.9.xxx.56)

    바위 던집니다~~~~~

  • 22. ..........
    '06.11.24 2:00 PM (211.35.xxx.9)

    우리집 남자는 시집에서 제 다리베고 누워있어요.
    시어머니가 포기하셨죠 ㅋㅋ

  • 23. ^^
    '06.11.24 2:52 PM (222.234.xxx.66)

    전 이런 글 정말 좋아요.
    모든 부부가 이렇게 사랑하며 재미나게 산다면
    우리 사회도 따라서 좋은 사회가 되겠죠?
    원글님 ,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24. 원글
    '06.11.24 4:47 PM (59.25.xxx.212)

    제글에 댓글달아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쭈욱 여러분의 염장을 질러 드리겠습니다. 음하하하^o^

  • 25. 아니 이론!
    '06.11.24 4:49 PM (202.30.xxx.28)

    벌금 따따블~

  • 26. ...
    '06.11.24 7:39 PM (221.139.xxx.66)

    웬지 안동댁님 같은 느낌....부럽습니다..^^

  • 27. 저도 애들 없을 때
    '06.11.24 8:53 PM (220.127.xxx.77)

    제가 잡고 걸으면 모른척 잡고 있다가 슬그머니 빼는 울 남편...부럽삼...

  • 28. 에구
    '06.11.24 9:37 PM (218.149.xxx.126)

    속터져 !! 결혼후 170도 달라진 남편 .. 원글님 범칙금 36개월 할부로
    끊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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