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고 저희 시어머님요...
작년에는 토종 마늘이랑...생강도...엄청 다듬게 하시고....정말 작더라구요
고추도 꼭지 따게 하시고...
김장때도 일하고 세통 주시더니..
올해는 제가 이모님댁에서 가져다 먹는 걸로 오해하시고는..
안부르셨다는데...한통만 가져가라는데...
이번주에 김장 하신다해서...준비 아닌 준비 중이었거든요...
뒷통수 맞은 느낌이어요..
일하기 싫다싫다 노래 부르다 몸은 편한게 맞는데..
마음이 벌받는 중이랄까?
여튼..어제 오후에 가니...그래도 꽤 담아 놓으셨던데요.
들어 서자 마자..방치우라고 하시어..
앉을 새도 없이...고춧가루 튄 방과 거실을 닦았습니다.
죄송도 하고 심통도 나고 그러대요..
본인이..전화하시겠노라..기다리게 하시고..제가 전화드리니..오늘 한다..올 필요없다 ...그러셨거든요.
전 잘 이해가 안가요. 몸이 아프시노라고..조금만 하겠노라시는데...그래도 보통 며느리들이 와서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저 하기 싫었습니다. 건 사실이구요. 친정 김장도...도와주기 싫어요 흑흑...넘 추워서요. 여튼 그건 ...제 속맘이었구...해야 하는건 아는데..여튼...
어제..아버님얼굴 보고도 민망..아는 아주머님하고 제 욕 안하셧을까요?
올해는 고촛가루도 안주시네요.그냥 서운해요. 뭐....그렇다고 꽁짜를 바라는건 아니어요..
주시면 또...저도 드리고 하니깐...근대..뭐랄까...좀....그냥...
어제...주방 치우는데..전화통화하시더라구요.
한분하고는 ...오늘 했네...며느리?...그깟꺼 혼자해도 되는디..뭐담시..며느리 힘들게 하는가...
하고 아주아주 너그러운 목소리로..
또 한분하고는...어떻게 하는지 두고 볼란다..(제가 어떻게 하는지요...) 농처럼...그런다구 화를 내시는 건 아니구요. 뭐..그래도 들으라는 거겠죠?
신랑은 안부르시면 안가믄 되지...나중에 애교나 좀 부려라..주의고...
너 편한대로 해라 주의라...ㅠㅠ
오히려 이럴땐..저혼자 어찌 할바를 모르겠어여.
제가 담가드리면 드실란가..차라리 그게 젤 속편한데..전...본토 서울 음식이구..어머님..전라도 음식에..어찌 제가 그 손 맛을 따라 가겠어여.
아아..하기 싫다고 너무 생각해서..벌받았나봐요.
어머님 김치는 맛있는데...
아님..그냥..제가 이번에..흉내라도 내서 담아 볼까요?
그리고 김장은 좀...주말에 하시면 좋겠어여
아들들도 불러서 좀 부려 드시지..
아들들은....별 생각이 없는데..며느리는 좌불안석이네요. 흑흑..
벌받은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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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했어여...
김명진 조회수 : 596
작성일 : 2006-11-18 11:47:19
IP : 61.106.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어머니
'06.11.18 11:56 AM (211.177.xxx.34)되시는 분들은 미리 미리 전화로 여쭙는 것을 좋아하세요. `내가 관심을 받고 있구나' 생각하시는 거죠.
저도 말도 때우는 게 잘 안되는 사람이지만 아무래도 여우같은 며느리가 더 사랑받을 듯....
고저 김장때 되면 하루 걸러 전화드리는게 상책일 것 같군요.2. 속마음
'06.11.18 12:56 PM (59.7.xxx.239)일하기 싫은거 저랑 같네요^^*
저는 친정에서 같이 할꺼라 시댁엔 안내려갈려고 합니다
요즘은 기름값도 무시못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추워서 가기 싫거든요
제가 추위를 엄청 타서...
우리먹을김장 친정에서 하더라도 시댁김장에 안가면 정말 마음은 편치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져다 먹을 사람들이 다 와서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안먹는 내가 가서 하자니
속에선 천불이 납니다
에고 말은 이렇게 해놓고 또 때되면 이몸은 움직일지도 모른답니다
속마음과 행동이 일치되는날이 언제일지....^^*3. 김명진
'06.11.18 11:23 PM (61.106.xxx.140)^^ 신랑하구 이야기 많이 했어여..
나름나름...여러가지 것들이 참.....하는 마음이지만..
추스르고 있구요. 반성 아닌 반성도...뭐..그러고 있답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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