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찍을때 입을 옷..

[-_-]

어찌하다 보니 가족사진 촬영권이 생겼습니다.
내로라 하는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는건데요..

아이들 아빠와 저, 딸(9살), 아들(7살)..
이렇게 넷이서 청바지에 하얀 면티 입고 캐쥬얼하게 촬영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헌데 주변에서 만류하네요..  ㅡㅡ;;;

그런 고급 스튜디오 촬영이라면 사진도 사진이지만
그 사진 자체가 너무 고급이라 액자도 상당히 좋은 걸 써야할텐데..
그럼 캐쥬얼한 옷을 입은 가족사진은 좀 안어울릴거 같다구요..

물론 저와 아이들 아빠는 정장이 있습니다만..
가족사진 하나 찍자고 아이들 정장을 다시 개비한다는게 좀 걸리네요..

아니면.. 이참에 네식구 모두 제대로 잘 차려입고 멋지게 사진을 찍어야 할까요??
82님들은 어떠세요??

아직 보름정도 남았는데... 걱정입니다...

[웨딩 촬영]

웨딩 촬영에서 고급스러운 의자에 남편이랑 둘이 맨발에 블랙진에 위에 흰 남방 걸치고
흑백사진 찍은 거 있는데 아주 잘 나왔는걸요^^.
저희도 나름 무지 비싸다는 스튜디오에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취미로 하는 것에 액자를 좀 끼워봐서 아는데요.
스튜디오에서 고를 수 있는 액자 대개 좋은 거 아닙니다.
사진 빳빳하게 펴는 처리까지만 스튜디오에서 하고
액자는 전문으로 해 주는 곳에 가서 고르면 훨씬 싸지요.
화려찬란한 액자로 보여도 뒤에 뒤집어 보면 합성수지이거나, 필름지 덧댄 잡목이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
고로,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액자는 별로 좋은 것도 아니니
(그렇다고 무료사진권인데 액자 딴 데 가셔서 하실 수는 없겠지만)
액자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사진만 예쁘게 나올 생각하세요^^.
그보다 차라리 당일 원글님 화장 과 머리나 미용실 가셔서 좀 투자하시는 게 사진이 백배 더 잘 나올 거예요^^.
출장 화장 해주시는 분을 부르시든지..

[..]

출장 화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용실에서 머리 좀 만지고 속눈썹 붙히면, 그렇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인물 뒤로 배경이 어떤 색인지도 중요해요.
뒤 배경이 너무 어두운데, 옷 색깔까지 어둘 경우 좀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사진관에 미리 전화해서 의상에 대해 한번 물어보세요.
캐주얼하게 입고 싶은데, 거기에 맞게 찍어 줄 수 있냐요.

어딜가나 무거운 정장에 딱딱하게 찍은 가족 사진을 보면 좀 식상하던데....
밝고,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이 더 예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