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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눈을 크게 뜨시오

말할수없음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6-11-14 00:25:04
옷 사야하는데 같이 가자고 꼬드기는 남편

날도 추운데 애들 둘이나 데리고 가기 힘들다고 거절하는 나 ..

둘째가 이제 겨우 5개월이라 짊어지고 다니려면 (유모차는 거부) .. 내가 왜 사서고생 ?

혼자서도 씩씩하게 옷을 잘 사오는 남편은 그럼 나혼자 갔다올께 .. 하고 휙~ 나감

백화점에 도착하고도 한참 지났음직한 시간

옷을 다 샀는데 당신것도 하나 사가지고 갈테니 사이즈가 뭐냐고 ?????

둘째낳고 살안빠져 아직도 임부복 입고 다니는 나에게 사이즈를 물어보다니

차마 거기엔 나에게 맞는옷은 팔지 않는다고 말못하고

날도 춥고한데 얼른 들어와, 내옷은 내 마음에 드는걸로 살께 ㅠ.ㅠ 했다는 ...

남편이 집에 오고나서 사실은 그곳엔 내가 입을수 있는옷이 없다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어쩐지 가서 옷을 하나 딱 들었는데 옷이 요만(손으로 옷크기를 설명)한거야 .."

첫애 낳고나서도 남편이 옷을 사왔는데 .. 어찌나 작은옷을 사왔던지

매장에 바꾸러 갔다 민망해 죽는줄 알았다는 전설이 ....

길에 여자만 지나갔다하면 눈이 빠져라 쳐다보면서 어찌나 눈썰미가 없으신지 !
IP : 124.57.xxx.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썰미가
    '06.11.14 9:48 AM (210.106.xxx.194)

    없는 것이 아니라, 부인밖에 안보이시나봐요^^
    남자들 혼자 옷사러도 잘 안갈뿐더러, 와이프 옷을 사온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네요..
    남편분이 너무 자상하다. 브러버...

  • 2. ^^
    '06.11.14 9:54 AM (211.204.xxx.191)

    그래도 옷도 사가지고 오시고 자상하시네요^^
    저희 남편은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다녀서 제발 좀 옷 사라고 해도 죽어도 옷 사러가기 싫어하는 지라..
    또 눈은 어찌나 까다로운지 저혼자 가서 골라오는 옷은 아예 믿지도 않아요^^
    제가 좀 눈썰미가 없긴 하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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