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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사는거,,괜찮을까요,,?

궁금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06-11-07 13:29:16
아직 결혼은 안했는데요,,지금 남자친구랑 일년 교제중인데요

남자친구가 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얼른 결혼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전 저 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있다가 결혼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말이 나왔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싶어 하더라고요,, 근데..남자친구집은

누나 두명도 있고...(아직 결혼안하셨어요),,아버지와,,어머니,,계시는데,, 제가

거기 들어간다면,,,; 너무 제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요,,,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_-;; 별로 깔끔하지 못해서 정리정돈을 잘 못해요;; 남자친구도 별반 다를게 없고요;;

근데,,남자친구집은 정말..지나치다할정도로 완벽해요; 전혀 흐트러짐이 없고요,,;; 어머니가

되게 깔끔하시고,, 매달마다 인테리어 바꾸는게 취미시라고..;그래서 만약 살면,,트러블이 많이 일어날

것 같기도한데요,, 그리고 미국에서 오래 사셔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주의가 다들 강해서 밥도 다

제각각 알아서 먹어요 가끔 특별한 날만 가족끼리먹고요,, 그래서 엄마도 있고 누나도 있는데 곧잘 슈퍼

에서 김밥같은걸 사먹더라고요..-_-;; 빨래도 자기가 알아서..하고; 게다가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전업주부


로 살길 바래요 약간 후회스러움은

있겠지만,,전 저희엄마아빠가 맞벌이어서,,제가 잘때 오시니까 많이 대화도 못나눴었거든요,,

비올때도 항상 비맞고 가고,, 운동회때도 안오고,, 그래서,, 전업주부,,제꿈은 접긴하지만 전업주부도

저의 또 하나의 꿈이 었으니까 괜찮지만요,, 전업주부면 마주치는 일도 많을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하핫;; 근데 저희 친척들도 다 아시고 그래서..거의 분위기가..그래요; 저희집은

솔직히 엄마가 시어머니 갈등은 없었는데 돈문제로 큰엄마..큰아빠하고 갈등이 많았거든요 욕도 많이

먹고,, 남자친구집은 다들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이니까 그런문제는 없지만,,그래도 왠지 걱정이에요

그냥 제가 시부모님 옆집에 살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요,, 미국에 친척도 없고,, 달랑 남자친구

가족만 있는데,, 그리고 나이가,,60대 후반이라서,, 외로우실것같다는 생각도 하고,,그냥,,이런저런,,

미래에 대한 고민이네요;;  

IP : 71.107.xxx.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에
    '06.11.7 1:36 PM (220.85.xxx.66)

    계신건가요? 앞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제여동생이라면 당장은 말리겠어요.
    아무리 오래사셨어도 미국오실당시 생각 그대로 가진분들이 많구요
    장성한 자식 다 같이사는것도 무슨 이유가 있으신가요?
    가족들 오손도손 재미있게 사는거 참 좋지요.
    그런데 그 창창한 나이에 너무 아깝습니다.
    제동생이라면 공부마치고 사회생활도해보고 더 겪어보고 결혼하라고 말릴것같아요.

  • 2. 반대
    '06.11.7 1:44 PM (222.101.xxx.124)

    반대..자고로 신혼부부는 잠옷차림으로 거실에서 발라당 누워 낄낄대며 티비도 보고 애정표현도 과감히 하고 그런맛이 있어야 재밌는데..너무 힘들고 제약이 많으실거에요...집안일도 원글님 몫이 될테고..신혼을 즐기지 못하면 아이낳고는 더합니다...가끔은 둘만 외식도 하고 늦게 들어오기도 해야 재밌는데 눈치 엄청보일걸요

  • 3. 저라도
    '06.11.7 1:45 PM (163.152.xxx.45)

    같이 사는 것은 싫어요. 미국에서 오래 사셨다면 오히려 결혼 후에 함께 사는 것이 어색할텐데요...

  • 4. ...
    '06.11.7 1:46 PM (125.132.xxx.107)

    무조건 반대입니다... 특히 깔끔한성격과 그렇치못한성격끼리는 둘다 부딪혀살기에 넘넘힘들어요
    그것도 시어미하곤 더더욱...

  • 5. ..........
    '06.11.7 2:17 PM (211.35.xxx.9)

    결사반대...남자친구가 무척 이기적이네요.

  • 6. ..
    '06.11.7 2:23 PM (59.27.xxx.94)

    적으신 글을 보니, 예비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는 것 빼곤 무엇하나 안 걸리는 부분이 없네요.
    저 아는 사람이 그 비슷한 분위기의 시댁에서 신혼 초 몇개월을 살았는데요...
    결국 그 깔끔한 집안일이 전부 며느리몫이 돼버리더군요.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도 못하고...
    님이 제 동생이라면 말리고 싶어요. 이유를 들자면~

    1. 우선 결혼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잡는 것 부터 님이 아니라 남자친구 상황에 우선하여 결정되는 점

    2.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결혼생활을 자기 중심적으로만 계획하는 점 - 즉, 여자친구의 양보로 자기 상황에 맞춰 결혼하면서도 졸업 후에 전업으로, 그것도 자기 가족과 함께 살기를 바라는 점. 결국 그 결혼계획이 자신과 자기가족을 위해 님이 희생하길 바라는 거군요.

    3. 시부모에다 다 장성한 손위시누이 두명과 함께 사는 점 - 평소 김밥에 외식을 즐겨하셨다지만, 아마 결혼하면 그분들 식사와 집안 살림은 님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옆집에 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4. 시어머니 성향과 님의 성향이 너무 다르다는 점 - 낳아준 친정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 7. 휴..
    '06.11.7 2:46 PM (61.84.xxx.91)

    시집살이(?) 5년차입니다.
    1. 외식은 꿈꾸지 마세요. 하시려거든 온가족 다 같이 나가든지..
    2. 아침에 늦잠?? 택도 없습니다.
    3. 분식좋아하세요? 끊으세요.
    4. 외출할 때.마.다. '저~어디가요.'보고하셔야하죠.
    5. 보아하니 시어머니도 전업주부신거 같은데 삼시세끼 반찬에, 국에.. 자신있으시죠?
    6. 시집안간 시누 둘.. 시누들 성격 좋기를 기도해봅니다.
    7. 지저분한 성격.. 못씁니다. 고치세요!
    8. 밤마다 입 막을 천하나 구비해 놓으심이... (아님 아이를 만들지 마시덩가..)
    9. 샤워할때 옷 챙겨 들어가는거 잊지 마시고요...
    10. 집에서 남편하고 싸울 생각 마시고요..

    대략 이것만 주의하심 돼겠심다.

  • 8. 궁금
    '06.11.7 3:13 PM (71.107.xxx.93)

    역시 시댁에서 사는건 어렵겠네요;;...답변 보자마자 왠지 ,,앞길이 험난 하다는 생각뿐..;

    같이 살려는걸 피할려면 어떻게 말해야지 잘 넘어 가나요? ; 아무래도,,회원님들 말씀대로,,

    힘들꺼같네요,, 예 전 미국에서 살고 있고요..산지 5년째이고 남자친구가족은 약 25년 째에요

    남자친구 이기적이진않아요,,결혼은 그래서 저 졸업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고요 ^^;;

    제가 아르바이트 끝나면 왕복 한시간 거리 직장에 다녀서 피곤한데도 항상 퇴근후 저 집에 데려다주고

    엄마오시면직접 공항까지 갔다왔다 해줘요,,, 잘못한건 딱 사과하고요 제가 화내면 애교부리거나 화풀때

    까지 잘 들어주고요 근데 그 같이 사는거랑 전업은 좀,, 바라는 눈치가 많더라고요,, 내가 진짜 일하고 싶

    어하면 ,, 어쩔 수 없다라고 하지만,,사는건,,; 자기가 아들 하나라고..=_=;;,,

    신혼생활 조금 즐기다가 같이 살고 싶어하더라요,,그리고 누나들이랑 같이 사는건..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결혼을 아직 안하시고..딱히 나갈 이유가 없어서 같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첫째누나는..저랑

    거의 10살가까이 차이라..-_-;; 조금;;불편 할 것같아요;; 사실 남자친구가 자기엄마아빠랑 우리 엄마아

    빠까지 -_-;; 같이 살자는 말을 했었지만; (사람을 워낙 잘 사귀어서 인간관계의 불편함을 잘 몰라요;)

    저희엄마는 자립심이 강해서 절대 싫대요 불편하다고.. 남자친구 엄마아빠마음은 모르겠지만 ,,

    만약 남자친구랑 맘이 갖다면 걱정스럽네요,,,

  • 9. gmrgmr
    '06.11.7 3:36 PM (220.117.xxx.141)

    원글 님이 절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한가지 꼭 아셔야 할 것.

    시어머님 되실 분이 25년 전에 미국에 이민가셨다면
    25년 전의 한국 며느리상을 원글 님께 원하실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한국 시어머니들은 그래도 그동안 많이 진보하셨지요.^^ㅠㅠ
    하지만 한국 안계셨던 분들은
    여전히 딱 그때 마인드로 그 시대의 며느리상을 요구한다고 하십니다.
    교포들이 더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시댁 되실 분들을 많이 관찰해 보세요.

  • 10. 절대완전반대
    '06.11.7 3:52 PM (211.104.xxx.250)

    저 경험자요!!!

    결혼안한 시누이 다있는 집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거요~

    저 같이 살다가 결국은 시누가 나갔습니다..........................

    긴말 안할게요~!

    어떤지 궁금하시면 살아보세요........................................................

    뒤에 말줄임표에 어떤 의미가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11. 절대완전반대 덫붙임
    '06.11.7 3:54 PM (211.104.xxx.250)

    저희 시부모님은 터치가 많으냐?
    못배웠냐?
    돈이 없냐? 다 아니거든요~

    시압지 사업하시고, 시어머니 모 국립대 수석졸업에, 시누 예술합니다...남편은 전문직...

    시댁식구는 다 그냥 뭐...암것도 필요없고...그냥 '시'자라는것만 아시면 됩니다.

  • 12. 맞아요..
    '06.11.7 4:07 PM (222.237.xxx.238)

    전 일본에서 한 5년 살며 교포들이랑 많이 알고 지냈는데...정말 한국보다 더 한국이더군요..
    심하게 말하면 딱 구한말 그 사고 그 생활 이더라구요...전통은 지키면서 하나도 발전,진보 하지 않은...
    결혼식,제사 딱 옛날식으로 지키고 살던데요...교포들이 더 무서워요..

  • 13. 반대
    '06.11.7 4:12 PM (211.219.xxx.106)

    남자친구가 같이 살았으면 하는 것부터가 벌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아마도 어른들도 원하는 듯..
    요즘 국내에서도 같이 살자고 하는 시부모나 남편들 드문데...

  • 14. ...
    '06.11.7 4:17 PM (203.100.xxx.152)

    남자친구분이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신다면
    아무리 민주적으로 보여도 그집안분들은 한술 더 뜨신다는거 아시죠?
    지금은 그냥 대충 편하게 살고 있지만 그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며느리만 보면 우르르 쏟아져 나올껍니다.

    제가 보기엔 두분 어쨌거나 결혼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아무리 사랑하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연인이라도
    막상 결혼하고 살면 서로에 대해서 몰랐던 점에 적응하기 힘든 시기가 꼭 오는것 같아요.

    그때가 대부분 신혼때이지요. 그때 시댁에서 같이 산다면 남편분보다 님이 참 힘드실껍니다.
    부부싸움도 적당히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야 좋은건데, 시부모님 눈치 보면서
    꾹꾹 참다가보면 나중에 걷잡을수 없이 크게 터지거든요.

    신혼때 곁에서라도 따로 사시면서 한번 보세요. 남편분도 자기도 몰랐던 자기집안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꺼에요. 아마 같이 산다면 알면서 모른척 넘어가야 할꺼구요.
    그때 합가를 의논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 15. 저도
    '06.11.7 4:22 PM (219.248.xxx.27)

    미국 살지는 않지만
    그곳에 살고있는 친구들 말로는 다른 분들 말씀하신것처럼
    딱 자기들이 미국에 들어올 시점의 한국적 사고 가지고 산다고 하더군요.
    ...

    결국 님과는 20(25-5)+30(세대차)+a(님은 미국에서 사셨으니 이곳 분들보다 좀더 미국적일수 있겠죠)의 차이가 나는데...

    같은집에서 산다면 극복하기 힘들것 같아요.
    (일단 남자분이 아들 하나이기때문에 시누가 있는데도 들어와서 살것을 바란다는것 부터가 요즘 한국 남자들보다도 많이 뒤떨어져 있잖아요. )

    저 아는 사람도 남편은 정말 경제적 능력있고 자상하고 더할 나위없는데 시부모님이...30년전 며느리에 대한사고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계시니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잘 생각해보시고요, 남자분에게 자신없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님의 단점이랑 이곳에서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같이 살때의 불편한점들 같이요)
    결혼이란게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이 양보나 희생이 아닌 적당한 희생과 타협점을 찾을때 행복할수 있는거잖아요.

    말씀들어보니 결혼할 남자분이 나이차가 좀 나는것 같은데
    그래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님이 정말 받아들일수 없는것은 없다고 말할수 있어야
    서로에게 결국은 득이되는것 같아요.

  • 16. 휴~~님
    '06.11.7 4:23 PM (59.9.xxx.29)

    9번 주의사항 넘 재밌어요.
    결혼 13년차 주부인데 입 막을 천 필요치가 않네요.....ㅋㅋ

  • 17. 휴~님
    '06.11.7 4:41 PM (211.117.xxx.160)

    완전 공감!!!
    저도 일년 살다 나왔습니다.
    어찌 그리 조목조목 잘 적으셨는지...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저도 조금 추가하자면요,
    친정 나들이 눈치 보이는거,
    친정 엄마 전화 눈치 보이는거(새댁이 물어볼게 좀 많나요?)
    자다가 화장실 갈 때 옷 걸치고 가야 되는거,
    친구 놀러 오는거,
    친구들이랑 전화로 수다 떠는거,
    괜히 쇼핑한거 뒤로 돌리고 들어오게 되는거...등이네요.

    원글님,결혼은 환상이 아니랍니다.
    경제적으로 좀 살아도 며느리 할 일,도우미 아줌마 할 일 따로 있구요,
    아휴,정말 말리고 싶어요.
    남자 친구분하고 잘 의논해서 따로 사세요.
    신혼 때 못 누린거 나중에 다시 절대로 못 누린답니다.

  • 18.
    '06.11.7 5:02 PM (220.85.xxx.100)

    오늘 하루계씨던 시어머님 내려가셨는데..
    자는것도 눈치보이고 부엌에서 종종거렸네요...
    애봐주셔도 하나도 안 편해요...

  • 19. 정말로긴
    '06.11.7 6:57 PM (124.59.xxx.44)

    결혼전과 결혼후 저남자가 그남자? ㅠ.ㅠ
    같이 살기 시작하면 그남자가 영원한 내것에서 빠이~하는 순간이죠
    세계 어느곳을 가도 시부모와 산다는것은 그순간부터 감옥이다라고
    생각하시길 ~
    그리고 시부모와 함께하기 시작하면 내남자가 급격히 변한것을 보고도
    소리쳐서 뭐라하지도 못하고 숨죽여 울어야하고요
    친정식구 초대도 제대로 못하지요
    감옥살이 하고싶으시면 함께 사세요

  • 20. 휴..
    '06.11.7 7:47 PM (61.84.xxx.91)

    몇 개의 리플에 진짜 감동(?)받아서 더 남깁니다.
    집에 내손님 치를생각 마시고요
    친정식구들요? 언감생심!
    가끔 어디서 하루 자고 오는거,, 눈치 엄청 보이실거고요.
    결혼 1주년이랄지, 내 생일이랄지, 처음 만났던날 이런 로맨틱한 기념일 챙기는거
    들어가 사는 그날로 안녕이란것도 알아두시구요..

    너무 겁주는거 같은가요?
    현실입니다.
    제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창살없는 감옥.. 따로 없지요.

  • 21. ...l
    '06.11.7 8:05 PM (58.224.xxx.189)

    전업주무하면 님은 집에서 시부모님과 뭘하며 시간 보내실 건데요?
    온종일 빨래, 집청소, 음식준비, 장보기, ... 음~~

    차라리 남자를 바꾸는게 어떠실지? 중요도를 따지자면 남자가 1이면 저는 시댁도 1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댁과 의절할 생각이 아니심 종속될걸 생각하시고 결혼 결정하세요..
    남친에게 따로 살고 싶다면 뭐라 하는지 들어보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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