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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랄때와 다른 아이교육 대세를 따라야 하나요?
(고1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 나서 3년을 방황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대학은 못갔지만)
초등학교땐 피아노, 미술, 서예 등 예능 교육은 쉬지 않고 받았어요
초등때 그다지 공부 해본 기억이 없구요
물론 엄마가 문제집 같은거 사다주면 어디까지 풀라고 하긴 했는데
노느라 밀리기만 했구요
그러다 중학교 가면서
왠지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학교에서 시키는대로 숙제와 약간의 예습(예습을 숙제로 내시는 선생님이 있어서) 시험때 하는 복습
이렇게 공부 했는데
항상 반에서 5등 안에 들었거든요( 강남권이 아니라 그저 그런학군이라 노력에 비해 등수가 좋았어요)
고1 집안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고 혼자 계획 세워서 정석 풀고, 성문종합 공부하고... 학교에서 사라는 문제집(출판사와의 계약 같은거로 이것 저것 많이 사게 시키더군요) 풀고
선생님 시키는 대로 했는데 역시 반에서 5등 내외였구요
제가 특별히 열심히 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지금도 그게 제일 후회됩니다)
그냥 선생님 시키는 대로만 한 거 거든요
근데
요즘 애들은
3살 부터 사교육 시작해서 초등되면 학습지에
고학년 부터 학원에
논술에
모든 과목을 학원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더군요
엄마들도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 학원 부터 알아보고
애들도 우등생이 다니는 학원 보내달라고 먼저 말하고
요즘 아이들 학력이 저희때 보다 뛰어난 겁니까?
그래서 못 따라 가는 건가요?
오히려 예전 보다 2년은 뒤쳐졌다는 글을 읽었는데...
3살 아이를 키우는 지금
전 게을러서 생각 날때만 책 좀 읽어주고
지금 임신해서 틈만 나면 쉬느라 아이를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벌써부터 숫자를 가르치고 한글을 가르치고
사교육을 시키고...
그런 애들이 저희 애보다 빠르긴 빠르더군요
근데 저 초등학교때 그냥 중간에서 조금 잘하는 정도 였던 학생이었거든요
그래도 중학교 가니까 정신만 차리면 따라가겠던데
엄마들은 초등 고학년때 부터 밀리면 대학 입시때 밀린다고 생각하던데...
그리고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던데
제가 애들 미리부터 안봐주면 결국 대학 입학 때도 밀린다는 말인지...
여기 이렇게 쓴건
소신있게
학원 안 보내고 스스로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있는 자녀 두신분
어디 없나요?
며칠전
넉넉한 형편에서 아이 사교육 안시킨다는 글 뒤에
댓글 읽고
충격 받아 올립니다
1. 너무 많이
'06.11.2 5:50 PM (58.227.xxx.200)알고 학교 가도 좋지 않답니다.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매일 저녁 잠자리에서 엄마가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가 머리로 그림을 그리면서
듣거든요. 엄마 목소리로 들으면서 안정도 되고
책을 통해 어휘도 늘고 좋아요.
초등학교 가서도 해 주세요.2. 책읽기
'06.11.2 6:38 PM (203.170.xxx.7)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책에 투자하세요 시간과 돈을.. 외고아이들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은 과외로 때려잡는데 결국 국어에서 차이나고 그건 책많이본 아이를 따를수 없다고 합디다.
3. 책읽기
'06.11.2 8:08 PM (218.51.xxx.56)정말 중요합니다. 어휘력 독해력. 어릴 때 기르지 않으면 성적 올리기 힘들어질 겁니다. 물론 영어 수학도 중요하지만요.
4. 님도
'06.11.2 8:47 PM (58.141.xxx.26)그글보고 충격받으셨군요 저도 충격이었어요 우리애는 저에게 많이 치대는 편이라 제 소원은 치대지 않고 잘 노는 것이 소원이거든요 숫자 한글 영어 이런건 생각도 안해요 그저 잘 뛰놀았으면 하는게 소원인데 보면 제가 너무 애한테 무심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자식키우기는 정답이 없다더니..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5. ...
'06.11.2 10:22 PM (220.117.xxx.39)요즘은 정말 똑똑한 엄마들 너무 많습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지혜롭게, 현명하게 아이들 잘 이끌어주는 엄마들이 많다는 거죠.
돈이 많아서 사교육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으니 아무것도 못하는 것도 결코 아니더군요.
엄마 마인드가 확실하고,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콕콕 집어내어
아이를 잘 리드하는 엄마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 엄마들 너무 많아요.. 늘 자극됩니다.
우리 때는 엄마들이 아무리 신경쓰는 엄마라해도 그렇게 하는 엄마들 거의 없었죠.
저도 원글님처럼 그냥 저냥 학교 왔다갔다 해도 웬만한 성적받고 만족할 만한 학교 들어갔지만...
우리 자랄 때와 달라진 대세는 엄마의 힘인것 같습니다.
가지를 제때 제때 쳐주고 물길을 바른 길로 틀어주는 역할을 엄마가 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책임감을 느껴요.
그렇게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차이지...
결코 돈많이 들여 사교육을 많이 받고 아니고의 차이는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엄마들은 돈들여 학원 보내놓고 집에서 편히 뒹구는 사이에
알찬 엄마들은 정말 똑소리 나게 아이들 관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갭은 더할 수 없이 많이 벌어지지요.
정말 똑소리 나는 엄마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아이 교육은 결코 돈으로 하는게 아닌 것 같아요.6. 이 글
'06.11.2 10:59 PM (222.237.xxx.238)댓글 달려고 하다 노트북 하나 해 먹었습니다..급한 마음에 잡아 당기다 쿵 떨어뜨려 그만....
몇시간에 걸처 전에 쓰던 데스크탑 다시 연결해 '댓글'남깁니다.
저도 님과 같이 며칠 전 그 글 읽고 충격 받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단 훨씬 많다는 것에...
저도 이것 저것 고민하고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거의 정리된 결론 하나가 있습니다.
가족의 중심은 아이들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라는 것...
끝이 없이 학원 보내고 선행 학습 하고, 공부 하고 공부 하는 것만이 행복한 인생일까요?
저도 남부럽지 않은 대학 나와 한 똑똑한다고 자만했었지만....저에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방법을 배우지 못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 공부 강요하며 이 짧은 인생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좀 더디 가더라도
그 길을 가게 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단 기간에 많은 것을 인풋하는 것만으로 행복해 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더디게 꾸준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와 그 걸 이루었을 때의 자신감으로 단단해 지고
충만해 지는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선행 학습으로 초3,4학년만 되도 학원이다 뭐다 할 시간과 돈을 차곡 차곡 아껴 두었다
아이와 같이 여행하고, 문화 생활 즐기렵니다. 그리고 곱게 늙어 언제라도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엄마가 되렵니다...
글이 두서 없어요...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 인데..같은 생각 가진 님들과 생각 공유하고 싶어요..
그런 카페는 없나요? 주위에 흔히 계신 분들은 다 자식 교육에 올인 하시는 분들이라...7. 일단은
'06.11.3 9:29 AM (211.111.xxx.149)저두 이 글 님과 동감입니다. 6살,3살..
아는 분이 아이 학교 가고 두고 보자 (- -;) 고 하시는데 저는 뭔가의 희생으로 머리에 지식을
넣는 것은 정말로 반대 거든요.
제 아이는 아직 어리고 제가 회사에 다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인성 사회성 그다음에
문화적 경험, 예체능 이라고 생각하고 (한글도 6살에 함)
키우고 있어요.. 저는 제가 시간적 여유가 되면 아이들과 미술관 다니고 문화센터에서
미술놀이 같은 거나 하고 싶네요.. 지금 시간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고
사회나 다른 사람이나 정의감 성실하게 사는거 이런 거 알려주고 싶어요.
공부는 그 다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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