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만 하다가 의견좀 여쮸어 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고교비평준화 지역으로 선지원 후시험으로 진학을 합니다.
큰 아이는 상위 5%정도 들어서 최상위 학교를 갔는데 고3인된 지금 아주 후회합니다.
각자 반에서 5등 내외로 하던 아이들이 모여 내신 따기도 힘들 뿐더러 여러가지로 아주 죽겠답니다.
반면 둘째 아들아이는 공부를 많이 못합니다.
담임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인문계고등학교는 그리 썩 좋은 학교도 아니지만, 지금 내신으로는 안정권도 아니랍니다.
연합고사 열심히 준비해서 잘보면 들어갈수 있지 않을까....하시는데 저희 부부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들 아이는 아주 싫다고 합니다.
성취도 평가를 봐도 아는것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한달남짓 남은 시간에 연합고사를 잘볼수 있느냐며, 다른반아이들하고 비교하면 내신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실업계 기계과에 가서 차라리 기술 배우고, 동일계열로 대학진학도 오히려 잘할수 있다며 고집을 부리는데 솔직히 저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달라져서 자기 소신껏, 또는 전략적으로 공고나 실업계 고등학교 가기도 한다지만,
우리아이는 순전히 공부가 부족해서 하향지원을 하는것이라서 솔직히, 면학분위기도 좋지않고,
자율학습도 없고, 공부면에서 별 신경을 써주지 않는 학교분위기가 정말 싫습니다.
그렇다고 인문계 지원을 해서 공부로 대학가는것도 사실은 기대하기 힘들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면 모르겠지만 본인이 저렇게
자신없어하고, 혹 연합고사 잘 못봐서 탈락하면, 그나마 타지역으로 밀려나야 되는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때는 어떻하냐며 아주 코를 빠트리고 고민을 합니다.
문제는 제가 실업계 기계과로 마음을 정하면 되는것인데, 담임선생님도 권하지 않고, 저또한
정말 싫습니다.
혹,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을 둔 분들 안계신가요.
아님, 대학진학에 어떤 점이 유리하고, 불리한지 조언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좀 해주세요..
엄마가 냉철해 져야 하는데, 내신나온것 보고, 자존심도 상하고, 아들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한 복잡한 엄마랍니다.
정말 자식은 마음데로 안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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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중
실고진학 조회수 : 210
작성일 : 2006-11-02 12:23:22
IP : 221.150.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주위에
'06.11.2 2:52 PM (24.42.xxx.195)제법 실업계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실업계에 들어가 공부 열심히 하는 얘들도 많이 봤습니다.
인문계에 들어가 들러리처럼 앉아 있느니 저라면 실업계 보내겠습니다.
대신, 아이가 실업계에 다니더라도 부모가 '창피해'하는 일을 절대! 보여서는 안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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