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아빠에게서 받은 문자
'사랑한다 보고싶다 추워진날씨 몸조심하고 건강조심해 식사거르지말고 열심히지내거라 안녕'
와 ~ 감동.. ㅎㅎ
아마도, 저희 4남매에게 동시전송하셨을듯 ..
올여름 아퍼서 시골집에 2달병가가있는동안 가르켜드렸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끔 문자를 보내 감동을주시네요..사랑한다 !! <-요런 표현은 말로 하기 쑥스러운데, 이럴땐 문자라는게 참 유용하네요
서울직장생활한지 3년..
예전에는 아빠랑 참 친해었는데, 얼마나 친했냐하면 ..솔직히, 남자친구도 다 아빠랑 상의하고 거의 파파걸수준이였죠.. ㅋㅋ 저,고1때까지 리본달린원피스입고다녔어요.
것도 시골에서..
4남매중 막내로 딸하나인지라, 제가 생각해도 참 애지중지 저를 키우셨던거같아요..
저는, 말로는 막 키웠다고 우기지만..^^;
그런데,서울서 직장생활하고 엄마가핸드폰 생긴후로부터 음식어떻게만드나?등등 통화하다보니 ..요세는
거의 아빠랑 통화할일도 없고, 자꾸만 어렵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저희 아빠도 느끼시는듯..
저희아빠가 제일 좋아하는것..
시골내려가서, 아빠 팔배게하고 누워있는거 .. 귀찮다고 하면서 은근히 좋아하시더라구요..
또한, 마트구경할때 손 꼬옥 ~붙잡고 다니기
아줌마들이 아빠 쏙 빼닮았다고하면, 절때 !! 아니라고하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요즘, 저희아빠 소원은 30살먹은 막내딸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건데.쉽지않네요
급하다고, 아무나 손잡고 결혼할수있는건 아니니..
오늘같은, 찬바람이 부는날에는, 부모님생각 ..특히 아빠생각이 간절하네요
따뜻한,오뎅국물에 소주한잔 놓고 도란도란 얘기나눴던 예전생각이 나네요..
아~ 아빠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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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서 받은 문자
...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06-11-02 13:42:11
IP : 210.217.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흑흑...
'06.11.2 1:58 PM (211.229.xxx.75)제 친정아빠는 올봄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3년간 투병하시다 설을 일주일 앞두고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가끔씩 가슴 한구석이 쨍~해오는게 이런것도 해드리고, 이것도 좀 사드렸어야 했는데...하는
회한이 듭니다.. 아버지 살아계실때, 아프지 않으실때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시면 생전에 못해드린 생각만 듭니다.....--;; 아부지 보구싶어요...........2. 저도
'06.11.2 2:09 PM (59.7.xxx.239)그런문자 받고싶네요^^;
지금은 받을수 없는현실이지만...
아버지와 문자 자주 하시구요 예전처럼 귀염떠는 따님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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