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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해본 김치....너, 밭으로 다시 갈래?

초보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06-11-02 13:18:37

그저께 생전 처음으로 얼갈이 사다가 김치를 했습니다.

결혼 3년차인데도, 아직까지 엄마가 해주시는 김치만 먹었지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김치 어떡해 해야하냐고 여쭤보면, 어김없이 저녁에 김치 해놨으니 퇴근길에
들리라는 전화를 하셔서 여쭤보지도 못하고  이곳 82COOK에서 열심히 검색해서 나름대로 해봤어요.

근데, 이 김치가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도 쌩쌩한것이 아삭 아삭함이 사그라 들지도 않고
밭으로 다시 돌아가도 될만큼 싱싱하네요.

실내에 둬도 김치 익는 꿈꿈한 냄새도 안나고 정말, 김치라고 불러줄수도 없이 김치냄새가 하나도 안나요.  절이기도 잘못한것 같고, 양념도 잘못한거 같아요.

그래도 버릴수는 없고,
어제 저녁에 남편은 건들지 않아서, 혼자 김치에다  엄마표 양념된장을 넣어서 비벼 먹었답니다.

씹히는 맛이 아삭하니, 생배추 먹는 기분이었어요. ㅠ.ㅠ
다행히 짜지 않으니, 채식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먹어야죠.  혼자서...



IP : 211.116.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6.11.2 1:21 PM (218.52.xxx.9)

    가끔 하는 방법인데요
    배추가 넘 안절여져 있으면
    멸치액젓이나 까나리 액젓을 입맛대로 선택후
    김치에 골구루 쫙 뿌려준뒤 뚜껑덮어 보관하는거에요
    그러면 며칠후면 싱거운 김치도 간이 적당하게 배여있고 산으로 갈려고 하던것도 발길 멈춥니다.
    한번 해보세요 ^^

  • 2. 해도해도 안되면
    '06.11.2 1:24 PM (211.229.xxx.48)

    푹 익혀서 된장에 무쳐서 된장지짐이나 된장찌개에 넣어드세요..
    밥도둑입니다..

  • 3. 초보
    '06.11.2 1:26 PM (211.116.xxx.130)

    남편이 액젓들어간 김치를 싫어해서 몰래 두숟가락만 넣었거든요. 어차피 혼자 먹을 김치 액젓이나 확 뿌려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4. 씻어
    '06.11.2 1:27 PM (222.99.xxx.252)

    쌈 싸 먹어도 맛있어요.

  • 5. 동병상련
    '06.11.2 1:30 PM (211.104.xxx.236)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 ㅋㅋㅋ
    꽉 채운 결혼 6년차.. 아직도 김치는 친정아니면 시집에서 공수해 먹습니다.--;;
    제가 하면 님처럼 밭으로 가려한다던지.. 아님 이녀석이 너무 풀죽어 있어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암튼 동병상련의 정을 팍팍 느끼고 갑니다.ㅎㅎㅎ

  • 6. 배추전
    '06.11.2 1:38 PM (211.208.xxx.32)

    저 몇년전에 김치 한번 잘못샀다가 그런적 있었는데요...물에 대강 한번 씻어서 밀가루에 계란옷 입혀서
    부쳐 드세요...배추전이라고 아시죠...? 생배추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배추 자체에 마늘이랑 여러가지
    양념맛이 배어있어서 훨씬더 감칠맛이 나지요. 몇장만 시범삼아 한번 해보세요...맛있습니다...^^

  • 7. ㅎㅎ
    '06.11.2 1:45 PM (68.147.xxx.10)

    저도 결혼하고 초창기에 세번 김치 담궜다가 모두 산으로 보내버렸던
    경험이 있는지라... 남의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만....
    그러나...
    결혼 17년만에 담근 김치가 쨍하는 맛이 나는 예술품으로 탄생했답니다.
    여러분들도 체념하거나 단념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도전해보세요..
    산으로 가지 않고 식탁으로 가는 김치 가능합니다.!!

  • 8. 저도
    '06.11.2 3:00 PM (125.241.xxx.98)

    2년차엔가 씻어 놓은 배추가
    산으로 가고 싶다하더군요
    그래서 10년 정도 배추김치 담지 않았답니다
    절이는 것이 정말 어렵더군요
    20년차인 지금
    작년부터 김장 했고 너무 맛있게 되었답니ㅏㄷ
    용기 내세요

  • 9. 처음에
    '06.11.2 6:09 PM (220.117.xxx.23)

    담근 김치가 어찌나 성질이 꼿꼿한지
    절대 수그러들지 않더군요.
    튼튼한 김치 뚜껑으로 눌러 제압했습니다.
    며칠 지나 보니 어느 정도 숨죽어 있더군요.
    근데 맛이..ㅠㅠ

  • 10. 제방법은
    '06.11.2 6:23 PM (220.85.xxx.67)

    김치에 국물 있나요 그걸 넓은 그릇에
    덜어내어 젓갈하고 소금넣어 소금녹여
    다시 부어 주는 방법 소금을 좀더 넉넉히
    자기전에 만들어두었다가 다음날아침에 다시
    부어요

  • 11. 저도2
    '06.11.2 6:45 PM (211.109.xxx.30)

    저도 2번 실패하고 3번째 성공했어요.
    기가막힌 맛으로요.
    단념하지 마시고 꼭 다시해보세요.

  • 12. 저요저요
    '06.11.2 10:20 PM (222.117.xxx.102)

    냉장고에 잊은듯 놔두면 맛이 오히려 좋던데요..3주정도 지나서 두껑 열어 드셔 보세요..
    진짜예요..저도 김치 담그면 항상 그렇게 되는데요..
    한달있다 먹으면 김치 잘담궜단 소리 들어요..짜지않고 삼삼한 김치..ㅋㅋ

  • 13. 김치하면 생각나는
    '06.11.2 11:31 PM (211.210.xxx.141)

    일... 우리 언니 ㅎㅎ
    아까 아까부터 창 주시하고 있는데 여사님이 안나타나시네요.
    해서 제가 울 언니의 기막힌 김치양념을 공개합니다.
    언니 결혼해서 처음 김치 담글때...
    아주 특이한 양념을 넣었다지 뭡니까??
    그 양념인즉슨... 아 글씨 양념에 고추장을 넣다는군요.
    결혼전에 엄마 김치 담그시는거 어깨너머로 본 기억에 의하면,,,
    온갖야채+갖은양념=걸죽 하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고추장을 넣은줄 알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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