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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제 나이에 학교 보내면 안되나요?

빠른 00년 싫어요.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6-10-21 21:17:09
실은 저기 뒷쪽에 있는 글에 대한 댓글을 쓸려고 했는데...
뒤로 밀려버려서요...

제가 7살에 입학한 것은 아니구요..

울 조카 같은 경우는 언니가 1년 더 유치원 보내는 것 지겹다고...
(언니가 일이 있는지라 학교 보내면 조금은 편할것 같다는 판단아래...)
물론 키나, 체력은 또래는 물론이거니와 한살 위보다 월등했구요..
학습능력은 보통이였구요..
1학년때는 학습력에서 조금 딸린다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고학년되니 아무 문제없구요..
제가 볼때...
7살에 입학했다해서 문제되는것은 그리 많지 않은것 같더군요...
물론 개중엔 어리다는 이유로 왕따 당한다는 소문도 있긴하구요..
그건 아이가 입학전에 세뇌와 최면으로 자기는 8살이고 무슨 띠라는것을
외우다시피하니 문제없을 듯 하구요..
제가 이렇게 서론이 긴 이유는
댓글들에 보니 대부분 문제없었다..
반에서 1등은 물론이거니와 전교 1등도 했다...
등등 학습적인 면이나 본인에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아니
오히려 1년을 벌어서 유리했다는 식의 댓글들이였어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빠른 00년의 친구(??) 입장에서 말을 하고 싶어요.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중에 3명 정도가 일명 빠른 00년생들이였어요.
처음에 통성명, 학번, 나이를 물었을때 친구라해서
친구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생년을 알고보니 빠른 00생이더라구요..
근데 그게 참 미묘해요...
자기 친구들은 다 내 또래고 자기도 내 또래랑 학교를 다녀서 나랑도 친구를
해야 한다??
그런데 한살어린 동료가 그 사람에게 "언니"라고 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완죤 족보가 뒤죽박죽...
친구하자고 한 우리만 중간에서 바보 되는거죠...
이런 안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저는 빠른 00생 아주 안 좋아합니다.

또 한 경우는..
제가 입사가 늦었어요.
회사 동갑 아이들과는 친구 관계를 하기로 했는데..
한 사람이 자기는 몇년도에 졸업을 했다면서 한살 언니 된다 하더군요.
당연 언닌줄 알고 언니 언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 또래들은 모두 그녀에게 야자를 하는데..
저 혼자만 언니 라고 하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녀가 바로 빠른 00생으로..
입사당시 언니 대접받고 싶어 빠른00년으로 소개를 하자
수가 많은 제 동갑친구들이
그런게 어디있냐고
그건 학교에서나 그런건지
여기는 사회인데 무슨 언니 행세 할려고 하냐고
생년대로 하자해서 야자를 한거였더라구요..
여튼 그 당시에도 저 혼자만 붕신이 되어버렸죠..

야튼 우리회사 직원들이 어른스럽지 못해서 그런지..
말끝마다 빠른 00년이라 말하거나 나이 속이지는 인사는
아주 제대로 씹혔죠..

여튼 이러해서
전 빠른 00년이라고 소개하는거 아주 싫어합니다.
제발 제 나이에 학교 들어가줬으면 하는 바램이...
IP : 189.132.xxx.2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6.10.21 9:56 PM (218.235.xxx.81)

    맞아요.. 특히 남자들은 이런거 더 예민하고 불편해 하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 자기 빠른 00년이라고 소개하면 동갑으로 대하기도 그렇고, 한살 많은 걸로 쳐주기도 애매해서 처음에 좀 불편해요. 빠른 00년 생인 본인들도 그럴텐데( 안그런가? ) 제발 제나이에 학교 들어갔음 좋겠어요~

  • 2. 예.
    '06.10.21 10:02 PM (61.80.xxx.5)

    그래서 제가 아들놈 올해 유해시켰어요.
    체력, 키, 학습능력.. 모두 딸리는거 없었답니다.
    이제 곧 다시 취학통지서를 받게 돼겠지만
    멀쩡한애 학습 부진아로 만들어놓고 아깝기도 했지요.
    1년 번다는 말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게 참 미묘한가봐요.
    여자들은 그나마 좀 낫지만 남자애들은 뻑하면 나이가지고 왈가왈부 한다고 들었어요.
    실례로 우리 교회 다니는 어떤 애도 지 친구가 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나이도 어린게. 형이라고 불러'라며 찐따를 놓더군요..
    아.. 그래서 제나이에 보내야 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제 나이에 보내려고 유치원도 지 나이로 보냈었어요.
    막상 취학 통지서 받으니 어디하나 꿀릴것 없는 내 아인데.. 하며 아까운생각 쫌 들었었어요.
    벌써.. 1년이 다돼가네요. ^^

  • 3. ㅋㅋㅋ
    '06.10.21 10:02 PM (80.228.xxx.192)

    저가 빠른 00인데요. 요즘은 상대에게 맞춰줘요. 상대가 먼저 제 상황을 알고 말을 놓자고 말하면 그냥 어물쩡넘어가구요. 상대방이 언니라고 불리길 원하면 언니라고 하죠.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머 ㅋㅋㅋ

  • 4. 동감
    '06.10.21 10:41 PM (218.235.xxx.81)

    남자들 사이에서 빠른 00 미묘한거 맞아요. 보통 주위에 빠른00년생 남자들은 나이 얘기할땐 +1 해서 말하더라구요. 그냥 00년생들과 말 놓는 것도 여자들이 이해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이것때문에 집단내에서 어색해지는 경우도 봤구요..

  • 5. 우짜꼬???
    '06.10.21 11:37 PM (218.37.xxx.142)

    예전에는 2월까지는 일찍 보내라고해서 보낸건데
    그게 일찍 가는 사람의 잘못도 아닌데
    아주 싫어할 것 까지 있나요?
    저도 일찍 입학해서 학교친구 사회친구 나이 다릅니다..
    어쩌다 지네들끼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족보에매해지지만 그것때문에 얼굴 붉혀진 일은 없었네요..
    딸래미도 하필 2월생이라 어쩌까하다가
    그냥 멀쩡한 애 유예시키기도 뭐시기하고,,
    해서 입학시켯는데
    입헉시키고 몇달뒤인가,,입학자율화 기사가 났죠?
    나라교육법이 그래서 그거 그냥 지킨건데
    빠른 00년 입학생 쌀짜기 기분나빠질라카네여.....

  • 6. 소모전
    '06.10.21 11:54 PM (211.215.xxx.180)

    울딸도 빠른 1월2일생이라 취학통지서 나온대로 보냈어요.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사주를 믿는지라
    수술을 12월 23일날 재왕절개로 낳을걸 의사가 말했지만
    시누가 유명한 철학자한테 좋은날이 있다고 해서
    그날로 출산을 하게 됐어요..

    별의미 없다 해도 좋다하니 하는것이고
    또 음력으로 생일을 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부모의 권한으로 음력으로 지금까지 돌상부터 생일상을
    해줬는데 꼭 옆에서 태클거는 사람이 있어 불편하더라구요

    음력으로 하면 11월15일 생이고 그래서 울딸은 1월생이라도
    틀리다 해도 도통 외계어처럼 듣지 않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빠른 생일 이러면서
    빠른생일 아이들이 박쥐처럼
    새도되고 동물도 되는 그런 희귀한 경험을 하고 있으니.
    전 쓸데없는 신경전이고 소모전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걸고 음력,띠 무시하고 들이대는
    그런것도 상당히 기분나쁘더이다.
    분명히 음력이 존재하는데....

  • 7. ...
    '06.10.22 12:36 AM (221.138.xxx.119)

    음력으로는 아니라고 하셔도,
    그 나이 또래 아이들 전부 음력으로는 2개월씩 빨라지는 것일 텐데,
    그게 큰 의미가 있나요.
    빠른 생일은 그만큼 사회에서 1년을 이득을 보는 대신에
    이런저런 단점도 같이 가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린 것은 어린 거죠..
    그렇다고 불이익을 주거나, 괴롭히는 것은 당연히 문제입니다만.

  • 8. 원글이
    '06.10.22 1:06 AM (189.132.xxx.233)

    살짝 기분 나쁘시려고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구요..
    그런 의미 아니라는것 아시죠? ^^
    유독 제가 만난 빠른00 친구들은 죄다 자기들이 먼저 빠른 운운 하며 친구하려고 하거나,
    언니 행세 하려고 했네요..
    여튼 지금도 모임때문에 어쩔수없이 보긴 하지만 그리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지는 않구요..
    다행스럽게 2008년부터는 12월로 끊는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네요....

  • 9. ...
    '06.10.22 1:35 AM (219.250.xxx.156)

    원글님 말 무슨 뜻인지 이해해요...

    제 주변에도 나이 물으면 그냥 몇 살이라고 하면 될 것을
    꼭 생년을 이야기하면서 빠른 몇년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진짜 호칭에 목숨 걸더라구요...
    그 후로 빠른 몇 년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보면 인상이 안 좋아졌어요...

  • 10. 빠른 몇년생
    '06.10.22 6:08 AM (18.98.xxx.63)

    저네요.

    그런데 빠른 몇년생들은 "제 나이에" 학교 갔어요.
    입학 당시에 만 6세니까 취학 통지서가 날아왔고,
    그래서 제 때 학교 다닌 건데 꼭 학교를 "일찍" 들어갔다고 하는 말을
    학교 다니던 내내 (초중고+대학까지) 들었어요.

    졸업하고 나니 나이를 묻는데.. 그것도 나름 피곤한 일이더군요.
    저는 그냥 몇 살이라고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굳이 생일이 몇월에 있다는 거 밝힐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럼 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들이(그러니까 저보다
    연생은 빠르지만 같은 학년들이었던) 꼭 언니/ 선배 노릇을 하려고 드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것도 별로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

    나이 가지고 그렇게 일일이 서열 정하고 따지는 거 좀 우습지 않나요.
    어차피 스무살 이전(혹은 스물 넷 이전)의 사회적 경험은 다 비슷한 마당에요.

  • 11. 취직하면
    '06.10.22 7:13 AM (125.131.xxx.225)

    대개 대학교 학번이나 입사 몇년차. 이런걸로 따지지 않나요? 나이를 두고 언니 한다는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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