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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빨리 빼기(비법 전수)-약간 수정함

집 빨리 빼기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06-10-21 14:38:14
ㅎㅎ......별건 아니지만 그간 82님들한테 도움받은 일이 많아......

저도 조그만 나눔을 할까합니다.

이사는 빨리 가야 하는데, 집이 빨리 빠지지 않아 난감할 때가 간혹 있으시죠?

제가 이번에 그랬는데요, 하루만에 뺐습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의 월세여서 수월치 않다고 부동산에서 자신없어함. 시간이 필요하다고....)

1. 일단 동네 부동산업소 전화번호부를 전부 입수한다.(전화번호 책에 나와 있죠)

2. A4 용지 한 장에 물건의 종류, 특징 등을 잘 적느다.

예) **아파트, **평, 방 0개, 욕실 0개, 방 확장, 대출액.....등등

3. 가장 중요한 당근을 제시한다.(물론 이것도 2번 A4 용지에 적음......크게 눈에 잘 띄게)

또 중요한 건 날짜를 지정해야 함. 그래야 부동산도 서두름.

예) 10월 말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담달 15일 전까지 다음 분이 이사올 경우 법정 수수료 + 30만원 더 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법정 수수료 30만원+당근 30만원=60만원 드림

그냥 급행료라고 생각하기로 했음.

집이 빨리 빠지지 않을 경우 남편이 지방으로 멀리 출퇴근을 하거나 따로 살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그 비용이라고 판단되어 저지름.

4. 각 부동산 업소에 전화걸어 팩스 번호를 물어본 후, 물건 내놓을테니 잘 신경 좀 써달라고 부탁하고 끊는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동네 모든 부동산에 내놓을 것이니 시간 절약이 중요함.

하여, 짧고 강한 대사 필요! 제가 썼던 대사..

" 부동산이죠? 아파트 전세(혹은 월세 혹은 매매) 좀 내놓으려구요.

팩스 번호 좀 알려주세요. 내용 팩스로 보내드릴께요. "

이 대사를 하는 동안 숨쉬면 안되요. 단숨에 그러나 분명한 발음으로....

안 그럼 부동산 사장님이나 실장님이 중간에 어디 아파트에요? 하고 치고 들어옴....

그럼...통화 시간 길어짐.....

팩스 번호 받아 적고 "급한 물건이니 잘 부탁드려요"하고 끊는다.

5. 팩스 보냄.

6. 이렇게 동네 모든 부동산에 시도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네 80여개 부동산 중 20개 정도 넘는 부동산에 내놓던 중

하루 만에 다음 세입자 찾아 드뎌 이사갑니다.

부동산 수수료의 출혈은 좀 있지만, 그거 안 아끼고 대신 갑작스런 지방 전근에 따른 모든 근심 걱정 지움.

다양한 경우들이 있겠지만, 갑자기 타 지역으로 급히 이사가야 할 경우

특히나 집이 잘 안 나갈 조건(높은 금액의 월세라든가 시세보다 금액이 높다든가......)이면 이 방법도 괜찮네요.



간혹 이렇게 모든 부동산에 다 내놓으면 부동산들이 서로 신경안쓸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제가 직접 해보니 모든 부동산들은 아니더라도 분명 신경 많이 써주는 부동산들 있습니다.

도움이 되실런지.......ㅎㅎ..........

좀 허접스러운가요?


IP : 125.130.xxx.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6.10.21 2:42 PM (125.130.xxx.81)

    아 참......2번 물건 특징 적을 때 연락처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 2. 무척
    '06.10.21 2:49 PM (59.187.xxx.38)

    유쾌해지네요.
    부동산 소개소에서 그런 당근을 제시 받으면 바로 작업해주시겠는데요.

  • 3. 미산
    '06.10.21 2:58 PM (219.248.xxx.249)

    허접스럽지 않아요.집 내놓고 빨리 안나가니까 정말 신경 쓰이네요.

    근데 너무 여러군데 부동산에 내 놓아도 괞찮을까요?

    난 5군데 내 놓은 것도 정말 많다고 생각하고 한군데 더 내 놓고 싶은데 차마...

    2달 됐는데 집이 안나가여.난 그냥 그런데 우리 아저씨가 안달 복달 난리예요.

    집이란게 싸게 내 놓는다고 꼭 빨리 나간건 아닌것 같아여.

    좀 비싸도 꼭 살사람 만나면 나가구요.

    나도 그럼 님 말씀대로 온동네 부동산에 다 내놔야 되나...

  • 4. ㅎㅎ
    '06.10.21 3:05 PM (58.142.xxx.10)

    당장 해봐야겠습니다~~ㅎㅎ

  • 5. 원글이
    '06.10.21 3:06 PM (125.130.xxx.81)

    미산님...의리 때문에 그러시죠?

    근데 의리고 뭐고 내가 죽겠는데 어째요. 가능한 한 많이 내놓으세요.

    아까 원글에는 안 적었는데, 만약 6번까지 했는데도 안 나가면

    그 담엔 일주일 정도 후에 돌아가며 부동산에 전화하여 독려해야 합니다.

    " 저번에 팩스로 보내드렸느데...00아파트 00동 000호요...찾는 분 없으세요? 아이구....잘 좀 부탁드릴께요..."

    만약 이렇게도 안 나가면 가격을 낮추어야 하지 않나 해요.

    근데, 당근 제시해서 이렇게 하면 정말 빨리 나가요....저 하루만에 계약했는데 아직도 하루에 몇통씩 전화와요....

    사실 그 전엔 저도 몇몇 부동산에 당근없이 내놓았는데......그 땐 5일 동안 전화 2통 옴.

    위 방법이 정말 효과 좋았어요.

    (ㅎㅎ...이 글 쓰면서도 부동산들에서 전화 2통 와서 집 계약됐다고 죄송하고 고맙다고 통화했네요.)

  • 6. 착한색시
    '06.10.21 3:12 PM (218.49.xxx.244)

    정보지 같은곳에 올릴경우에는 집청소 깨끗히 하고 구도잡아서 디카로 찍어 몇컷 올려보세요..
    한달내도록 안나가던 집에 사진올리고 반나절만에 나갔답니다.
    집 구하러 다니시는분들 또한 수없이 다녀보고 지치고 하고, 또 그전에 사진으로 보고 대충 자기조건에 맞는 집이니까 선택하는 경향이 더 많은것 같아요

  • 7. 미산
    '06.10.21 5:19 PM (219.248.xxx.249)

    원글님 그러시군요. 저는 오히려 집 내놓고 무관심으로 일관 했네요.저의 남편이 그러라고 해서요 .제생

    각에도 무관심이 아닐것 같았는데...제 남편은 자꾸 부동산에 채근대면 오히려 급해서 그런줄알고 가격

    을 깎는거라고...인제 부동산에 한번씩 전화 넣어야 겠네요.제 생각에도 급하다고 해야 브동산에서 신경

    써 줄것 같애요.괜히 남편말만 믿고서....정말 고마워요

  • 8. pixie
    '06.10.21 7:55 PM (221.138.xxx.64)

    절차도 중요하지만 보러온 사람이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게 하려면...
    '지저분한 물건 미리미리 다 처분하고 청소 깨끗이 하여 최대한 깔끔하고 넓어보이게 한다'
    간단한 거 같아도 이거 전혀 안된 채로 내놓는 집들 많더군요. ^^ 저는 반대로 열심히 청소하여 빨리 나간 경험있구여 ^^ 작은 집은 넓어보이게(가구는 밝은 색으로) 큰집은 아늑해보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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