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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5개월인데..셋째가 찾아왔네요..
전 제가 위가 안좋아서 위내시경하려고 알아보기까지하다가
혹시?하는 생각에 테스트해보니 두줄이네요.
세상에..큰애가 4살(37개월), 둘째가 이제 5개월하고 6개월을 달려가고있는데..
어쩌면 좋아요..
신랑은 이번엔 정말 안된다고하는데..
속맘이 참 어지럽네요.
지금 둘 키우는것도 짜증많이나고 힘들어서 그냥 수술할까 싶은 마음..
요즘 둘째하는 짓이 넘 이뻐서 아기가 넘 낳고픈 마음..
생각지도 않게 갑자기 찾아온 아가라 생각이 이래저래 복잡하네요.
제가 아들만 둘이라 어른들은 엄마들은 딸은 꼭 있어야한다면서 셋째 꼭 딸 낳으시라하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는건가요??
얼마전에 은수저 이쁘게 포장되서 선물받는 꿈이랑
어제꾼 돼지를 저희집에 가두는꿈이 태몽이었나봐요..
1. 저라면..
'06.10.14 1:45 AM (211.215.xxx.40)심정적으로는 못 낳을거같아요.
그런데 온 생명을 인위적으로 없애야한다는 사실에 너무 고민할거 같아요.
37개월, 6개월이면 애기 낳을때가 되어도 5살, 2살짜리인데 많이 힘드실거같아요.
저는 둘째도 수술이 무서워 낳았습니다.
수술해본적은 없지만 너무 무서운 일일거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 첫째 5살, 둘째 4살, 셋째 15개월인데 임신중인 엄마를 봤습니다.
너무나 태연자약했고 평화로워보였습니다. 아들만 셋인데
딸을 꼭 낳고싶어했습니다. 것두 직장맘이던데 정말 엎드려 절하고 싶었습니다.
엄마가 무척 힘들고 애들도 힘들것같지만,
셋은 주변에서들 키우더군요.
주절주절 횡설수설입니다.2. ...
'06.10.14 2:04 AM (125.209.xxx.140)울 아가도 6개월 이제 접어들었는데.. 지금 임신되면 원글님과 같은 맘일까요? .. 지금까진.. 키우면서 울 아가가 넘 이뻐서 또 생기면 그냥 낳을 것 같긴 한데...
3. .
'06.10.14 2:04 AM (211.202.xxx.8)저희 아이들이랑 터울이 똑 같네요. 그리고 둘 다 아들인 점 까지도.
저 역시 생리예정일이 며칠 지나 불안했는데, 다행히(?) 오늘밤부터 시작해서 한숨 돌렸답니다.
그 동안, 지금 님께 생긴 것과 같은 일이 제게 일어날까 불안했더랬는데... 님의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예상합니다.
저 역시 딸 욕심이 있었기에... 혹시라도.... 피임의 실패로 임신이 된다면... 딸이라면 꼭 낳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네요.
6개월짜리 둘째 너무 이쁘죠?
큰 애한테도 이런 시절이 있었을 텐데... 지금 기억이 아물아물해요.
그래서 둘째 역시 1-2년 뒤면 지금의 모습이 아닐거라 생각하면 아쉽구요. (아.. 그래도 여전히 귀엽겠지만... 5-6 개월짜리 아이를 푹에 쏙 안고 있는 그 느낌은 뭐라 말할 수 없죠)
신랑분이 이번에 정말 안된다고 하신다니... 그럼 아이 아빠는 이번 아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이미 결정하신건가봐요.
물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어서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엄마랑 아빠랑은 좀 다른가봐요.
여자는 그 모든 일이 자신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자신의 배속에 든 생명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빨리 판단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어떤 결정을 내리라 감히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그냥... 태몽까지 꾸셨다는데... (그것도 두 개나요)
신랑분 말씀을 듣자니... 괜시리 제 맘이 아프네요.
어떤 쪽으로 결정을 내리시든... 후회없는 결정이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4. 엄마가
'06.10.14 2:26 AM (221.155.xxx.81)엄마가 아가를 꼬옥 지켜주세요~ 누가 뭐라던 엄마 배속에 있는 아가 ....엄마가 낳겠다면 아무도 못말리지여....복잡한 심경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용기를 내세여~ .......
5. 부탁입니다.
'06.10.14 6:06 AM (70.68.xxx.77)아기 낳으세요..
생명은 .........뭐라 말할수 없을만큼 귀한거 아시니까요..
저희 언니는 6년동안 임신이 안돼다가 연타로 셋 낳아서 너무 행복하게 키우고있어요.
당장 몇년은 힘들겠지만 나중을 생각해보세요.
만약 수술을 하신다면 분명히 훗날 후회하실거에요.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을 꼭 지켜주세요..6. ..
'06.10.14 9:01 AM (220.90.xxx.241)제동생은 일년에 아이둘을 낳았어요.
큰애 백일때 임신인줄도 모르고 배 불러서 둘째 낳았습니다.
큰애 아직 걸음마도 못하고 기어다닐때 둘째 낳으러 병원갔었죠
다행히 해를 넘겨서 연년생이 되었지만 ..가능하시면 낳으시기를 원합니다.7. 님~~
'06.10.14 9:02 AM (59.187.xxx.185)그렇게 잉태된 아이들이 엄마에게 효도한다고 하죠.
크게 자랄거예요.
힘드시지만 꼭 낳으세요.
둘째 아이거 옷이랑 용품들 같이 사용하면 되니까 너무 경제적인 면 생각해서
안된다 생각마시구요.
제 생각에는 세째는 둘째에 묻어갈 것 같은데요.
용기를 내시고 꼭 님 아이로 만드세요.
가끔 게시판에 아이 달라고 간절하게 소망하는 글들 보셨죠?8. 저라면
'06.10.14 9:35 AM (210.91.xxx.54)낳을거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는 하나지만....
지금 14개월인데 둘째 준비중이거든요.
계획하지 않았어도 가졌다면 낳을거 같아요..
셋낳은 분들이 한결같이 말하는거 있잖아요?
덜 힘들다는거요..
지들끼리 놀고 형아가 봐주고 덜 힘들고 괜찮다고... 첫애가 젤 힘들다구요..9. 낳으세요
'06.10.14 10:48 AM (211.229.xxx.72)님...낳으세요
전 몇년째 아이 기다리는 예비맘입니다.
정말 눈물 나오려고 해요. 님이 지금 얼마나 축복받으신 분인지 모르시죠?
낳으세요 ㅜ.ㅠ10. ^^
'06.10.14 11:38 AM (121.131.xxx.183)답글 쓰려고 로긴했네요. 제가 셋째 최근에 낳아서 아들 셋인데, 아들이래두 귀여워요 ^^
11. ...
'06.10.14 11:48 AM (125.31.xxx.169)우선 축하드려요...제 주변에는 임신이 되지않아서 고생하는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저희삼촌이 그랬고 사촌 언니도 그랬어요...삼촌은 병원 다니다 포기하셨고 사촌언니는 마리아 다니면서
얼마전에 성공했고요...저또한 둘째가 생기지않아서 힘들고요...아이 혼자크는것 보면 많이 미안하고
안쓰러워요...저는 이런들이 올라오면 임신했다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임신하지 못하는사람도 많은데...님은 축복받은거예요...12. 동서
'06.10.14 11:57 AM (211.58.xxx.168)^^저희 형님이 님과 같은 케이스라 울고불고 임신기간을 보냈었어요.
불규칙한 생리에 평소 위염이 심해서 5개월에 아셨는데 아기 낳을 때까지 식구들 모두 입 꾹 다물고 눈치만 봤었죠.
명절에 보니 막내만 쪽쪽 빨고 있던데요? ^^13. ...
'06.10.14 12:59 PM (61.252.xxx.208)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십시요!!!
생명입니다. 생명...
수술 받는건, 서래마을 프랑스 아줌마와 똑같은 사람 되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14. 꼭
'06.10.14 1:24 PM (24.87.xxx.195)주변에 셋째 가진 엄마, 넷째 가진 엄마 있는데요.
하나같이 이뻐 죽습니다.
저도 낳고 싶은데 빈궁마마라 어쩔 수가 없네요.
전 진짜 세명 낳은 사람 너무 부러워요.
경제적으로 힘들 거라고 하지만 어떻게 다들 꾸려가며 행복하게 잘 살아요.
용기를 내시고 꼭 나으세요.
전 님이 너무도 부러운 사람입니다.15. 33
'06.10.14 2:44 PM (220.94.xxx.14)차별이예요~~ 먼저 나온 애들은 저렇게도 이쁨 받으면서 자라는데요~~
힘드실꺼 백번 이해하지만 애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16. 원글이
'06.10.14 3:45 PM (218.37.xxx.219)많은 리플들 감사합니다...
리플 한개씩 읽어내려갈수록 마음이 굳혀졌어요...^^
감사합니다..17. 감사합니다
'06.10.16 11:37 AM (124.62.xxx.23)저 아래 댓글에, 잘 안믿긴다는 분들도 계셔서...
올 여름에 제 블로그에 올린, 상추와 열무 잎에 침범한 굴파리애벌레 흔적들입니다.
혹시 이거 보시고, 상추 먹을 때마다 저처럼 햇빛이나 전구에 비춰보시는 분들 생길까봐
쫌 걱정은 됩니다만... 그래도 알고 먹어야지 않을까요?
http://blog.naver.com/duruma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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