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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형님

수상해...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06-09-28 11:01:57
그동안 고부갈등이 심했던 형님이 요즘들어 자꾸 아주버님께 이혼을 요구합니다.
어머님과 같이 못살겠다구요.
어머님은 얼마전 치매초기진단을 받았구요.
지금 사시는 집도 형님네가 어머님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고 있어요.(같이 산지는 4개월정도?)
아무튼... 자세한 얘기는 넘 길어서 접어두고요.
툭하면 이혼하자고 난리도 아닌데요...
얼마전 저와 남편이 어머님 뵈러 갔다가 형님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거든요.
그전부터 매일 외출하면 자정넘기는 건 다반사라고 어머님이 말씀하시곤 했는데... 치매 초기시라 사실 100% 다 믿지는 않았습니다.
헌데... 우연히 형님의 수상한 행동(외도로 짐작...)을 목격하고 앞뒤정황으로 봐서는 남자가 있는것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사실... 같은 며느리인 제 입장에선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가고 싶지만(그렇다기보다 상관하기 싫은 마음이 더 크네요.) 남편 입장에선 괘씸하고 형이 불쌍한가봅니다.
그동안 어머님핑계만 계속 댔었거든요.
형한테 말을 해얄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판단이 안서네요.
아... 그동안의 상황들을 다 적어야 여러분들이 100% 이해가 되시겠지만... 그러지도 못하겠고...
저도 답답하네요.
곧 추석인데... 서로 얼굴보면 또 껄끄러울것도 같고... 아무튼, 이걸 아주버님께 말을 해야 할까요?



=============================================================================================

제가 워낙 글을 요약해서 올리는 바람에...
몇가지 더 추가해서 올리자면요.

형님이 아주버님께 이혼하자고 하면서 어머님핑계를 대시는건요.
어머님이 치매라서 병수발 하는게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사실... 어머님이 진단을 받긴 했지만... 아직 생활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구요.
조금전에 했던말 자꾸 까먹는 정도...
게다가 형님은 외출할때 어머님께 어린 두 아이들을 (8살,4살) 다 맡기고 할 정도거든요.(이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형님이 이해가 안갈 정도로 너무 맡기고 다닙니다.)

자기가 어머님과 못살겠는건... 단순히 어머님이 너무 밉고 꼴보기 싫어서...(밥도 같이 안먹으려 해요.)
그래서라고 자기입으로 얘기했답니다.
그건 온식구가 다 알고 있구요.

사실... 형님성격이 좀 강해서... 저도 어머님과 형님 가운데서 좀 힘들었구요.(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지금 어머님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게된것도 몇년후 아파트명의를 자기들앞으로 돌리는 조건으로 들어간걸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어머님 병세가 심해지시면 병원으로 모시기로 가족끼리도 다 알고있구요.

제 남편이 형한테 얘기해야겠다고 하는것도 평소의 형님 태도와 성격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러는거지요.
이번에 묻어둔다고 해서 그대로 없었던 일이 되는거면 모르겠지만,
앞으로 계속 이혼 하네 마네 그럴텐데... 그때 가서 자기 형이 손해보고 이혼하는꼴은 못보겠다는거지요.
자기 형이니 팔이 안으로 굽는거 아니겠어요.

휴...
전 사실...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가만히 있고 싶지만, 만약 남편이 형한테 얘기한다면...
당연히 저도 참고(?)인의 입장이 되어얄것 같고...
아주버님도 성격이 급하셔서 당장에 가만 안있으실것 같거든요.

제 남편을 구슬려서 그냥 모른척 하게 해얄지... 아님 그냥 얘기해버리게 놔둬얄지...
그것이 판단이 안선답니다.

IP : 124.60.xxx.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8 11:10 AM (125.245.xxx.138)

    글쎄...그간의 상황이 없어서요..

  • 2. 글쎄...
    '06.9.28 11:12 AM (68.147.xxx.10)

    끼여들지 마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남편분께서 말씀하시겠다면, 말리시지도 마시고, 하시라고 말씀도 마시고...
    그저.. 옆에서 보기만 하세요. 괜히 끼였다가 중간에 힘듭니다.

  • 3. 콜링
    '06.9.28 11:16 AM (58.236.xxx.16)

    제 생각두요
    그냥 남의 사생활에 끼어들지마세요
    그사람들끼리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세요
    남편이 끼어든다면 몰라도 괜히 님께서 끼어들면 골치아파질거 같아요

  • 4. 동심초
    '06.9.28 11:22 AM (121.145.xxx.179)

    치매 초기에 정말 말도 안되는말씀 하시고 합니다
    잘 알아 보시고 말하세요
    치매는 가정을 해체 시키는 병입니다 형님이 많이 힘드십니다
    자주 찾아 가시고 경제적으로 부담될일이 있으면 협조 해주시고 형님께 힘이 되어 드리세요

  • 5.
    '06.9.28 11:35 AM (222.101.xxx.231)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원글님은 큰 죄를 짓는거구요...사실이라도 "아이고 알려줘서 고맙다"는 말 들을 일이 아닌거 같아요.....그냥 남편한테만 이런거 같다고 하고 그 뒷일은 남편이 알아서 하게 하시는게 어떨지요..설혹 말을해도 남편이 형한테 하는쪽이 낫지않을까요

  • 6. ㅓㅓ
    '06.9.28 12:14 PM (211.219.xxx.116)

    그런 시어머니 계시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 위로해드리고 힘을 보태주세요...시설같은곳도 알아보시고 경제적으로도 함께 하시고요...시어머니가 큰아들만 낳았읍니까 ?..같은 자식이예요...그런상황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못해요...튀어나가고 싶을껄요..만약 형님이 잠시라도 외도의 느낌이 있었다면 스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잘해줏셔야해요..형님 이혼하면 다 님의 차지가 되는거잖아요..

  • 7. 가만...
    '06.9.28 1:54 PM (221.164.xxx.230)

    님은 그냥 가만 있으시는 편이...

    어차피 형님 내외분께서는 조만간에 이혼 폭풍에 휘말릴 꺼 같네요.
    수상한 행동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남편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자기 형과 관련된 일이니 알아서 하겠죠.

  • 8. 치매
    '06.9.28 1:54 PM (125.129.xxx.79)

    맞아요.치매있는 가족이랑 같이 24시간 살아보세요.정말 미친답니다.

    저희 동네 아줌마도 큰 형님이 치매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제대로 안돌본다고 그렇게 욕을 하더니,자기가 하루 모셔보고 바로 꼬리 내리던데요.

    자기한테 시어머니 모시는 책임 돌아올까봐 맨날 전전긍긍 이에요.아예 시댁쪽이랑 연락을 끊으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 가정사는 절대 끼어드는게 아닌것 같아요.

  • 9. 님을 위해서
    '06.9.28 2:08 PM (61.82.xxx.20)

    간교한거죠.
    어수룩하게 푸성귀 늘어놓고 파는 할머니들,
    텃밭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받아다 판다는 말도 있고...팍팍한 세상입니다.

  • 10. 원글입니다.
    '06.9.28 4:57 PM (124.60.xxx.29)

    말투가 좀 격하긴 하지만..
    너무 공감됩니다.
    돌잔치가 어디 그 아이를 위해서 하는건가요.
    엄마 자신을 위해서 하는거지..
    딴건 정말 아무것도 필요없고..
    음식만 좀 제대로라면 그래도 돈, 시간 덜 아까울 것 같아요. ㅠㅠ

  • 11. 이런경우
    '06.9.29 10:15 AM (61.100.xxx.21)

    대부분 결국은 이혼합디다
    형님 남자문제라면 돈든다고 아까워말고 흥신소 대서 확실하게 증거를 대든지
    아니면 아예 끝까지 모르다가 당하든지 해야지 어설프게 했다가는 형제간에
    관계만 상하고 시아주버님만 거지됩니다
    우선 아주버님의 성격이 지혜로우신지 먼저 살펴 보십시오
    야물게 잘 처리하실 분이시면 얘기하셔도 좋고 무조건 방방 뜨실분이면
    차라리 모르는게 낫습니다
    아파트에는 가등기라고 해서 함부로 융자나 보증 못서도록 하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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