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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추석이였다.

흐아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06-09-23 16:04:37
흐아..
요즘들어 달라붙는 신랑도 싫고. 달라붙어 안떨어지는 새끼도 싫고.
가슴이 답답하여 잠도 설치기 일쑤..
화장실도 잘가는데, 소화가 안되면서 속은 더부룩하여 늘 답답하다.
반찬하기도 싫고, 싱크대에 서있는것도 싫고.
식용유떨어졌는데, 알수없는 이유로 마트를 갈때마나 냄새가 생각나면서 싫어 구매거부(?)중.
시어머님꼐 이틀에 한번식은 전화드리는데, 때마다 새끼에게 슬쩍~ 수화기넘겨 통화거부.
왜그렇지..?
신랑은 몸이 안좋냐며, 병원 가보란다.
왜이럴까.,.왜이럴까..?
혼자 고민했는데, 다음달 초가 추석이다.
그거였어.
그거야.... ㅠ_ㅠ

결혼 3년만에 말로만 듣던 명절증후군을 경험할줄이야..

울 시댁은 모이면 기본 20명의 대식구로, 그 맏며느리입니다.
부엌에서 방까지 열심히 음식날라 상차리고 가보면, 식구들 다 먹고남은 밥상입니다.
밥좀 먹을라치면, 식사마친 시아버지/작은 아버지등 남자분꼐서 커피..물.. 과일.. 찾습니다.
시어머님꼐 투덜거려보지만, 다들 그리살았답니다.

엄마껌딱지인 제딸은 시댁만 가면, 할아버지품에서 엄마한번 찾지않고 너무 잘놀아 저를 울립니다. ㅠ_ㅠ
작년까진 젖먹이는 핑게도 있었는데, 올해는 그핑게도 없고.. 둘째가졌다 펑쳐봐??? -_-*
속모르는 신랑. 벌초하게, 개천절에 시골간답니다.
이노무시키, 열나가 꼬집어도 분이 안풀리는건 벌써 시댁에 통보가 마친상태랍니다. ㅠ_ㅠ
흐아.. 추석이 정말 싫다 싫어...


IP : 220.81.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8년차
    '06.9.23 5:05 PM (222.98.xxx.28)

    ㅋㅋㅋ.저희집 껌딱지들도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어디에서 뭐하고 노는지 하루종일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근데 이상하게 집이나 친정만 가도 왜 그렇게 달라붙는지...ㅋㅋㅋ
    그래도 개천절날 가시니 저보다는 낳으네요...전 25일날이 시할머니 제사라서 내려가서 추석 지내고 옵니다...제사때는 남편없이 갔다가 추석때나 남편 옵니다...요번에는 시동생 결혼해서 좀 편할라나 생각했더니 임신해서 유산기가 있다나 입덧이 심하다나...난 울 큰애 임신했을때 입덧으로 물도 못마셔 링거 까지 맞져가면서도 시댁에 갔었는데...암튼 다 죽어가는데...
    거기다가 울 시누 조카(울 아들)보고 싶다고 추석때 얼굴좀 보자는데..휴~~~
    전 그냥 만인을 위해 나하나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돌아가셔도 그렇게 돌아가셨는지...추석때마다 정말 싫지만....
    저도 명절 정말 싫지만 추석은 더 싫지만....그래도 어쩝니까...뽀족한수도 없구...

  • 2. .
    '06.9.23 5:32 PM (211.54.xxx.112)

    빨리 명절 보내고 자게에 추석 잘보냈나요?라는 질문들이 보고싶어요.ㅎㅎㅎ

  • 3. ....
    '06.9.23 5:38 PM (58.103.xxx.151)

    우리 시할머니는 음력 8월 20일이 제사예요.
    남편은 오늘 벌초하러 갔고,
    추석에 또 휴가내고 제사에......
    구정 10일 전후로 시어머니 생신에, 시아버지 생신.
    저도 명절 싫어요.

  • 4. 도움이
    '06.9.23 6:28 PM (221.148.xxx.181)

    좀 될라나요. 저도 한참 힘들어 할때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명절을 봉사 하는 날로 생각한다구요. 가족에게 봉사가 아니라 불우이웃돕기랄까 뭐 그런 어린이 집이나 노인정 봉사 이런거 하면 몸은 힘들어도 뿌듯하잖아요. 모르는 노인도 돕는데... 너무 삭막하다 하심 할수 없지만 며칠 봉사활동 간다 생각하면 좀 맘이 편해지더라구요.몸은 그렇더라도 돈이 좀 많이 들어서... 돈은 적게 들고 뽀대 나는 선물이 어디 있을까요?

  • 5. 그러나
    '06.9.23 7:17 PM (58.75.xxx.88)

    그 봉사가 너무 자주인데다 자발적이지 않음이 괴롭다는..

  • 6. 게다가
    '06.9.23 8:23 PM (58.226.xxx.219)

    누구하나 고마워하지도 않는다는..

  • 7. ㅡ.ㅡ
    '06.9.23 9:35 PM (220.88.xxx.144)

    결혼 4년차 아이도 안생기는 저도 있다는...

  • 8. 저도
    '06.9.23 9:42 PM (125.143.xxx.230)

    친정 올케 보면서 위안삼는 답니다

  • 9. 00
    '06.9.23 9:45 PM (125.143.xxx.230)

    오늘 아파트 공사 하면서 오신분께 식사하면서
    명절이 좋으냐고 여쭤 봤습니다 (아는 분임 2분)
    다 싫다 하시데요
    그러면서 내 와이프는 더 싫겠지? ㅋㅋ
    역시 아시는 구나 했지요

  • 10. !
    '06.9.23 10:48 PM (211.169.xxx.138)

    저도 (125.143.67.xxx, 2006-09-23 21:42:34)

    친정 올케 보면서 위안삼는 답니다


    이분 참 정이 가게 말씀하시네요.
    우리 서로서로 위로합시다.
    잘 마치고, 파란 가을 하늘아래 소풍갑시다.

  • 11. 아...
    '06.9.24 2:06 AM (222.238.xxx.137)

    벌써...저도 명절이 싫어집니다...
    솔직히 말해 자발적이지 않은 노동이 싫은거지요....귀찮은건 싫은거지요
    명절만 되면......먹는게 이리 중요한것이란말인ㄱㅏ 싶습니다...
    전....상차리고 돌아서면 다시 끼니때인것이 싫어요...ㅠ.ㅠ

    아....맘 예쁘게 먹고....나보다 일이 훨 많으신 우리 어머님 생각하면서
    요번 명절을 잘~~ 보내자... 맘 다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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