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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속상한말.
같은 모임에 이혼녀언니가 있는데 그언니랑 머 알아보고는 저녁먹는다길레 말리고서
집에와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가 나온말이예요.
그언니는 작년에 유부남과 만났던적있어서 제가 말리다가 포기하고는 소원해지고선
그남자와 헤어진거 같기도하고 나쁜사람은 아니라서 나름 관계유지 하고 있었어요.
남편이 저를 그렇케나 인간성이 나쁜사람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고
부부사이에 저런말을 쉽게 해도 되나.. 나를 사랑하긴 하는건가,
인간성 나쁜 나랑 왜 살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 요즘 공황상태이고, 우울증 직전이여서 어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고 싶어요
제가 얘민한건가요, 아님 남편을 이해하고 제자신을 샥히고 이렇케 살아야하는건가요.
참 챙피해서 어디다 말할수도 없으니, 여기에다 풀어놓네요.
도움의 말 부탁드립니다.
1. 저도 그런 적이
'06.9.21 2:35 PM (211.178.xxx.237)있어요.
제가 그냥 동네에서 좀 짜증나게 하는 사람 얘길 몇 번 했더니 그걸 가지고 내가 너무 못돼서 아무것도 아닌 걸 트집잡는 사람으로 말하더라구요.난 그냥 이랬다~이런 식으로 얘기한 건데 기가 막혀서리.단번에 인간성 드러운 사람으로 전락해버렸답니다.
거기다 제 친정동생이 여자처럼 집에 와서 조근조근 얘길 잘 하는 편인데 상사 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얘기하는 걸 가지고 불평불만만 가득한 사람 운운하며 얘길 하는 바람에 대판 싸웠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는 들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풀리지가 않네요.저도 언제 폭발할 지 몰라서 조금 걱정은 되는데.덕분에 저도 남편이란 사람의 인간성에 새로운 점을 알게 된 건 고맙네요.
친구 말로는 제가 평소에 흠잡을 만한 잘못을 안 하고 남편이 대부분 잔소리 듣는 편이라 그걸 이때다 싶어서 오바해서 너도 똑같은 인간이야 하는 심보로 푸는 건 아니냐 하는데 원글님도 혹시 그런 건 아닌지요.전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평소 바른생활 아줌마를 자처하는 지라.돌이켜 보면 제가 약간이라도 무너지는 모습 보면 은근 고소해하는 면이 있어요.참.2. 어이상실
'06.9.21 2:40 PM (203.248.xxx.253)당분간 친정이라도 가있고 싶은데.. 오바인가요?
이대로 넘어가긴 참 속이 억울한데...
나름 남편의 인간성을 믿었었고.. 그래서 결혼한거고 (다른건 몰라도 사람하난 좋치 이러면서.. 집안에 재산, 능력 뛰어난게 아니라서요) .
그리고 저는 그토록 인간성 나쁜사람으로 보면서 그이혼녀언니는 가련하고 안쓰러운사람으로 보는거 같아서 더 맘이 괴로와요3. 동심초
'06.9.21 5:38 PM (121.145.xxx.179)남편이 원글님께 뭔가 불만이 있는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본인이라 잘 모르겠지만 사소한 말,행동이 상대방에게 배려없음으로 느끼게 하거나 이기적으로 보였을수도 있습니다
부부라 해도 모든걸다 보듬어 줄수는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고 고쳐가는거지요
너무 억울하다 남편이 나를 .... 그렇게만 생각지 마시고 평소에 본인의 말,행동에 신중히 뒤돌아 보세요
남편도 그렇게 말 하는것 쉽지 않았을 같습니다4. 동심초님..
'06.9.21 5:58 PM (203.248.xxx.253)말씀 보니까.. 어느정도 저를 되돌아 보게되고.. 맘의 안정을 찾게 되네요.
감사드려요.5. 후후
'06.9.22 4:25 AM (195.50.xxx.66)제 남편은 너무 객관적이서 탈이네요..무슨일이든지 부인편이 되어달라고 사정해도 아주 객관적으로 말해서 싫을때가 많아요...
남자들이 그냥 뱉는 말이 많은거 같으니 너무 충격속에서 빠져있지 마시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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