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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당신" 이라고 부르는 딸아이
결혼전 남편을 " 오빠 " 라고 불렀던 사람중에
그 버릇을 아이낳고도 못 고쳐서 계속 불렀더니
아이가 그걸 보고 아빠를 오빠라고 부른다는 이야기 있잖아요 ..
저는 아이 아빠에게 직접 부를땐 "XX아빠" 라고 하고
이야기중엔 " 어제 당신이 가지고 온거잖아 " 처럼 "당신 " 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저희 31개월된 딸아이도 아빠를 " 당신 " 이라고 부릅니다 ;;;
외출해서 엄마를 부를땐 " XX엄마" 하고 하고 불러서
주위 사람들이 다들 웃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
점점 아빠를 " 당신" 이라고 부르는 횟수가 많아져서
오늘은 아빠한테 "당신 " 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럼 엄마만 " 당신 " 이라고 할꺼야 ??? 하고 반문하더니
자신도 "당신 " 이라고 부르겠다고 징징대더군요
이거 따끔하게 혼내서 절대 못하게 해야 하는걸까요 ??
아님 그냥 잠시 엄마처럼 말하는게 좋아서 따라하는거니
그냥 크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도 될까요 ...
다른집 아이들도 그런가요 ????
사실 엄마 흉내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몰래 몰래 막 웃거든요 ㅋㅋㅋㅋ
참,, 싱크대를 엄마소꿉이라고 하는 딸아이는
요즘 자신의 장난감 싱크대보다 엄마소꿉을 가지고 놀고싶어 안달이 났답니다 ;;;
1. ^^
'06.9.18 2:37 AM (203.228.xxx.90)너무 귀여운데요.
크는 동안의 자연스러운 현상 일거 같아요.
제가 초등학교때 이모댁에서 잠깐 컸는데(6개월 정도) 이모부를 형부라고 부르더래요.
저희 엄마가 하는거 보구선 따라 한거겠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남매를 키운 경험으로 봐선 그렇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2. ^^*
'06.9.18 3:14 AM (124.62.xxx.147)울딸은 저한테 "자기야~" 아님 "혜린이 아빠" 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부르곤 꼭 뭘 시키지요...
다 엄마 따라서 그러는 거지요.3. 나이들면..
'06.9.18 3:36 AM (221.141.xxx.55)나아져요.^^
제 딸이 시집안간 울동생(이모죠~)에게 난 이모딸이라고 하면서 살았어요.
너 누구딸이냐?하면 이모딸도 되고 엄마딸도 되고 아빠딸도 되고..그렇게..^^
딸=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나봐요.
나중에 다 크면 저절로 고쳐질듯합니다.4. -.-
'06.9.18 5:22 AM (24.80.xxx.152)제 딸은 아빠를 이서방이라고 불렀습니다...
5. 우리는
'06.9.18 5:53 AM (220.86.xxx.114)형부라고 부릅디다....
6. ^^
'06.9.18 7:59 AM (221.153.xxx.97)제 딸은 요즘 여보라고 부릅니다^^
7. 울아들
'06.9.18 8:29 AM (59.22.xxx.34)할머니 할아버지 따라해요.
"얘, 어멈아"
어멈아 도 아니고 "얘, 어멈아"8. ㅋㅋ
'06.9.18 9:17 AM (211.42.xxx.225)울아들은 여보 밥먹어 합디다
9. ..
'06.9.18 9:44 AM (221.157.xxx.200)다~ 그러고 큰답니다...ㅋㅋ
10. ^^;
'06.9.18 10:31 AM (203.226.xxx.201)님들 댓글이 넘 재밌네요..^^ 아이들이 다 그러면서 크나봐요~^^;;
11. 저희 딸은
'06.9.18 10:44 AM (211.215.xxx.77)그무렵 때 할머니, 할아버지랑 통화하면 그랬습니다.
"작은 애 지금 곧 가요. 할머니 큰 애 왔어요?"
크억...
작은애는 저고 큰애는 저희 형님이십니다.
저희 형님 오시면
"큰애 안녕하세요."
헐....
지금 열살인데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12. 저희딸
'06.9.18 11:14 AM (59.14.xxx.126)아빠는 여보야~고 전 아좀마입니다..ㅋㅋ
13. 저희 아들도
'06.9.18 11:43 AM (219.250.xxx.48)가끔 제 아빠를 00아빠라 부릅니다. 한동안은 외할머니를
엄마, 외할아버지를 아빠로 불렀다죠(제가 그렇게 부르니까) 그래서
외할머니는 은근 좋아하시고 외할아버지는 난색을 표하셨죠?(할머니가 양심이 없는거죠?)14. 전
'06.9.18 1:33 PM (59.13.xxx.159)친정에 갔다가 남동생에게 **야 밥먹어 했더니만
따라쟁이아들 천연덕스럽게 **야 하고 불러대는통에 식구들 다 넘어갔습니다.
그것도 잠시니까 고민마시길........15. 친구가
'06.9.18 2:35 PM (64.180.xxx.173)남편을 때학 써클에서 만나서 형이라 불렀거든요. 그집딸도 아빠를 형이라 부릅디다.쩝.....
16. 때학이
'06.9.18 2:35 PM (64.180.xxx.173)아니라 대학^^(윗글)
17. 킥킥
'06.9.18 2:48 PM (222.104.xxx.114)울 시댁 세 돌되는 조카는 할아버지(저에겐 시아버지)를
"길동이(울 신랑이름.가명)아부지" 라고 부릅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 부르는걸 따라하는거죠..ㅋㅋㅋ 그 얘기 전해듣고 웃겨죽는줄알았답니다..18. 우리딸은
'06.9.18 4:40 PM (125.137.xxx.67)친정만 가면 지 아빠한테 "이서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