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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녀 돌보기
7월11일 예정일을 보름쯤 앞두고 임산부 요가를 하다 양수가 터지는바람에 병원에 갔더니 자궁문이 2센티 벌어졌다고 하더니 애기 가 태변을 보는 바람에 재왕절개로 딸을 출산했습니다.
제대로 통증한번없이......
병원에서 일주일 산후조리원에서 2주일 우리집에서 3주일을 있다 지네들 집으로 돌아갔지요. 딸네집은 우리 아파트 8차선 도로 하나건너에 있습니다.
산모는 모유수유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분유를 먹이는데 가끔 젖을빨기도합니다. 우리집에 있을때도 밤에 딸아이가 깰까봐 애기가 울면 얼른 일어나 외할미인 내가 분유를 먹여 재우고 기저귀 갈아채우고 했습니다.
참고로 저도 직장인입니다(공무원)
주5일째이다보니까 딸아이는 주말만 기다리고 난 노는내내 아이와 그 더운 여름에 씨름을 했습니다.
지네 집에 돌아가서도 퇴근후 저녁을 먹고는 딸네집으로 갑니다. 청소좀해주고 반찬도해주고 애기 목욕시켜주고 1시가 넘어야 우리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도 딸아이는 금요일 저녁이면 아이를 우리집에 맡겨놓고 (물론 다음날까지 ) 영화도 보고 사위랑
저녁도먹고 쇼핑도하고 제 나름대로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합니다.
어휴 힘들어 죽겠습니다. 애기 키우는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일이 났습니다 애기가 왜 분유를 잘 안먹을까요. 일주일전부터 먹는 양이 부쩍 줄었습니다.
어떻게하면 잘 먹을수 있슬까요
자식은 빚진인연이라는데 내가 딸아이한테 많은빚을 진 모양입니다.
산모 우울증이 있다는데 혹여 힘들어 우울증이라도 걸릴까봐 신경을 쓴다는게 힘이드네요.
그래도 외손녀가 예쁩니다 어서 많이 먹고 무럭무럭좀 컸으면 좋으련만 왜 안먹을까요
100CC 씩 3시간 간격으로 먹더니 근 5시간만에 50을 정도 먹으니 걱정이 되서 죽겠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1. 아~
'06.9.6 4:21 PM (61.33.xxx.66)석달전 출산한 저..이 글보니 눈물이 핑~도네요.
이렇게 애써주시고 힘드신데도 오히려 딸걱정해주시네요.
딱 저희엄마가 그러세요. 지금..저도 직장에 있고 엄마도 일이 있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엄마는 퇴근을 아이 어린이집으로 해서 봐주세요.
주말에도 많이 봐주시구요. 그런데도 아예 못 맡아주시는거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세요.
엄마는 손자보다는 딸인 제가 더 안타까우신거겠지요....2. ...
'06.9.6 4:35 PM (210.118.xxx.2)5개월 아가 엄마입니다.
3개월때까지는 정말 힘들었던것같아요.
물론 저도 직장맘으로 출산휴가기간동안 2주 산후조리원을 제외하고는,친정엄마께서 계속 같이 계셔주셔서,
산후조리에 집안일에 아가에...모든걸 맡아주셨지요.
저희 엄마께서도 아이 세명 키워봤는데 이렇게 힘든지는 몰랐다 하셨답니다.
그치만 제가 직장다니는걸 계속 원하셔서 지금까지도 봐주고 계시고요.
덕분에 저는 편한 엄마가되었지요.
여하튼,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요. 내리사랑이라고 그 엄마의 마음 어찌 갚을수있을까요.
저도...지금 저에게 해주시는 것 아이를 보살펴주는 엄마를 보면 과연 나는 훗날 내 아이에게
저런 엄마 할머니가 되어줄수있을까 싶습니다.
먹는양이 얼마나 줄으셨는지요.
너무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면, 그냥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시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먹을수있도록 지켜봐주세요.
너무 심한것같으면 ... 병원에 한번 데리고 가봐주시고요.
(저희도 백일전까지는 정말 병원 자주 데려갔네요.갈때마다 지극히 정상이라는 판명을 받아오곤 했지만요)
여하튼, 어머니께서도 직장생활하시는데 너무 힘드시겠어요.
따님분이 더 많이 고마움을 느끼셔야할텐데...힘내시고요.
급하시면 하정훈 소아과...검색하셔서 그쪽에 비슷한 의견들 검색하셔서 찾아보시면
도움되실듯해요..3. 그냥
'06.9.6 4:36 PM (70.162.xxx.84)눈물이 나네요. 저도 초기 임산부에요.
저희 엄만 애 봐 주실 생각 눈꼽만큼도 없으신데. 쩝...
너무 과학적으로 똑 소리 나게 키워주시는 거 아니에요? ^^
쉬엄 쉬엄 하세요. 아휴 모정이 뭔지... 그냥 마음이 짠 하네요.4. 힘드시겠어요
'06.9.6 4:46 PM (220.90.xxx.218)집에계신분들도 아이봐주는거 쉽지않은데....
주말에는 쉬셔야 할텐데 어쩐대요.
딴지는 아니구요, 따님이 한번더 생각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본인의 생활이 중요한만큼 엄마 힘든것도도 배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완벽하시려고 애쓰지마시고, 아기분유라던지 그런부분은 애기엄마에게
알아서 조절하게하시고 도와주는정도만 신경쓰심이 나을듯해요.
저두 딸만 둘이지만 따님이 철이 없어요 ^**^
수술로 애기낳고 산후조리할 때 저희엄마 힘들어서 못한다고
겨우겨우 일주일 버티더니 가버리시더군요.
그 후로 맘 비웠어요. 바라지말고 내인생 내가 살아야지...5. 따님이
'06.9.6 4:54 PM (124.54.xxx.30)철이 없군요.
직장 다니는 엄마에게 애를 맡기고 놀러나가다니...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할머니께 맡기고 쉬라고 하세요.
아기 엄마는 따님이잖아요. 할머니가 아니라
따님이 직장 다닌다면 엄마 힘든 거 알텐데
집에 있으면서 그런다면 좀 생각이 짧은 듯하네요.
물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겠지만..
그런 과정 없이 어떻게 성숙한 부모가 되겠는지요?
따님도 어렸을 때 엄마손 빌려 컸으면서
자기 아이를 또 엄마에게 맡기나요..?6. 부럽다
'06.9.6 5:03 PM (219.248.xxx.195)전 양가 첫애인데도 다 못보겠다고 손드셔서 남한테 맡기고 다녔는데..백일부터..
특히 시어머니는 애 낳을때만 전화주시고 백일전부터 제가 직장관두기 전까지 애 봐달라고 할까봐 전화도 없으셨어요. ㅎㅎ
정없는 부모밑에선 정없는 애가 된다던데..
저희 남편도 애를 싫어하고
저희 애도 그럴까 겁나요ㅋㅋ7. 근데
'06.9.6 5:04 PM (219.248.xxx.195)바로윗글쓴이인데요
애와 엄마와의 정이 그때 힘들며 생기는데 넘 할머니가 봐주시는것도 좋은 일은 아닐듯싶네요.
따님과 분담해서 하세요...8. ..
'06.9.6 5:14 PM (61.84.xxx.49)원래 잘먹다 잘안먹다 3개월주기로 그런다 하더라구요 (분유회사에 물어봤더니 고민이라고 전화오는 내용 대부분이 그거래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첫애때 200미리씩먹다가 하루에 300도 안먹어서 먹은 분유량 적어놓고 고민하던거 생각나네요
아기가 스스로 조절하는거라고 했던거같아요 조금있으면 또 잘먹을거에요9. ,,
'06.9.6 5:14 PM (121.141.xxx.149)애가 크면서 잘먹기도 하는떄가 있고 정말 속터지게 안먹기도 하는떄가 있어요
그래서 하루총 얼마먹었는지 적어두시는게 좋아요. 500미리이하라면 좀 문제가 있지만
... 애가 안먹는거를 거의 한달가까이 하는데 속이 퍽퍽 터집니다(600미리대로 가더군요)
그런데 남들말 들어보면 그게 왕창 자라고 숨고르기식으로 안먹을때가 있대요.
대소변 잘보고 활동적이면 걱정마세요10. 요조숙녀
'06.9.7 12:06 PM (218.148.xxx.178)많은분들 말씀 감사합니다. 어제 병원에 갔더니 장도 튼틍하고 별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백일이나 지나야 모유, 분유를 구별하는데 우리애가 좀 빠른거 같다고 젖맛을 아는거 같으니 모유는 먹이지 말라고 하는데 까무러치게 울땐 안줄수가 없다네요. 어서 어서 시간이 갔으면 좋겠어요.
전 쌍동이도 길렀는데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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