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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운동화 신는 아들

자유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6-08-11 11:29:32
우리 아들이야기좀 할게요.
지금 고딩인데 공부를 참 열심히 합니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거 보고 자기 아빠도 아주 흐믓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이 아들이 아주 고집이 세고 어디 가서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유순해요.
그런 아들이 분홍색 티셔츠.빨간 운동화를 사네요.
정말 뜻밖이라서요.
빨간 운동화 신는 아들 많은가요?
IP : 211.205.xxx.1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아덜
    '06.8.11 11:53 AM (124.28.xxx.50)

    울 5살난 아덜두 유난히 빨강운동화와 분홍티셔츠에 집착해요.

    누나 분홍팬티도 얼마나 눈독을 들이는지..

    맨날 노래를 해요. "누난 좋겠다~분홍팬티 많아서..ㅎㅎ"

    빨간운동화 작아졌는데 아침마다 그거 신겠다고 전쟁이라죠.

    가을오면 빨강운동화 하나 더 사줄려구요.

  • 2. 유니
    '06.8.11 12:02 PM (59.6.xxx.171)

    고딩의 아들분 그 색깔로 공부의 스트레스 뿌는 것 아닐까요?
    색깔과 성의 구분을 없애는 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울 딸이 6세 때 빨강과 파란색을 좋아했는데, 유치원친구들이 너 남자냐고 놀리면서 여자는 핑크를 좋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린 아이들에게도 색깔로 이분법적 사고를 하고 있더군요.

  • 3. 얼마전에
    '06.8.11 12:02 PM (125.136.xxx.1)

    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할때 고등학생 남학생이 핑크(ㅎ 아주예쁜)색 나**운동화를 신고왔었어요. 자주오는 학생이라 물어봤죠..'학생꺼야' 했더니 '네' 하던데요.
    신선했어요..

  • 4. 울아들
    '06.8.11 12:20 PM (61.97.xxx.217)

    순둥이에 튀는거 신경쓰는 스탈인데도
    운동화 스프리스에서 빨간색 사 신어요.
    옷 싼거 사입는데
    핑크색 오렌지색 코발트색에 관심갖더라구요.
    의외였죵.

  • 5. ...
    '06.8.11 12:49 PM (220.75.xxx.233)

    자기 개성이잖아요.^^
    이해해 주세요~

  • 6. ㅎㅎ
    '06.8.11 1:09 PM (125.133.xxx.179)

    유행이에요~~^^

  • 7. 남자들이
    '06.8.11 2:34 PM (58.75.xxx.88)

    분홍옷 입으면 너무 근사해보여요..
    파랑은 남자 분홍은 여자는 고정관념이지요..
    단 얼굴이 하얀 경우에 어울리는지라
    울 아들은...

  • 8. ...
    '06.8.11 3:04 PM (59.12.xxx.9)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본인 취향대로 센스있게 꾸미는 중이니까
    그냥 믿고 두시라고 하고 싶어요.
    요즈음은 남학생들이 센스 있게 코디 잘하는것 보면
    나중에 본인 인생도 잘 가꾸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9. 전 30대 중반인데
    '06.8.11 3:28 PM (211.229.xxx.68)

    분홍셔츠 빨강 운동화가 여자들 색이라고 생각해본적 없는데요..
    매장에 나가보셔도 빨강색은 말할것도 없고
    분홍색 남성용제품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정말 안어울려서 못입히지
    얼굴하얀 남자가 분홍 셔츠입고 청바지 입고 빨간 운동화 신으면 정말 멋잇어요 >0<
    제 남동생은 고등학교 졸업하느 날부터 귀뚫고 싶어하는 걸하도 말려서 차마 못뚫었는데
    10년이 더지나서 무지 보수적인 직장 다니는 지금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어요.
    평소 생각은 거의 조선 시대 사람처럼 보수적입니다 ㅡㅡ;;;

  • 10. 6학년
    '06.8.11 10:35 PM (221.146.xxx.81)

    제 아들두...
    관광지에서 사온 분홍 티셔츠를
    매우매우 즐겨 입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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