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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아빠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올케언니...

시누이..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06-08-10 16:53:12
저희 이번 휴가는 친정식구들과 함께  했어요... 오랜만에 오빠가 휴가를 집에서 보낸다(아빠 생신도 있었구요) 고 해서 저도 휴가 일정 맞춰서 부모님이랑 오빠식구들이랑 같이 지냈어요...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저희 올케언니가 식당에서 오빠가 어느정도 승진을 하면 자기는 아이들 데리고 뉴질랜드로 유학(아이들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오빠에게 "기러기아빠"생활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저희 엄마 안색이 넘 안 좋아 지시더라구요...
성격상 아무런 말도 못하시고... 식당에서 밥 먹고 집에 와서도 말씀은 못하시고 혼자 끙끙 앓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아직 가는 것도 아니고.. 오빠 말로는 농담이라고 하던데.. 넘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에게 이야기 했어요...
저도 듣는 동안 기분이 좀 안좋긴 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초1, 5살).. 아이들이 가고 싶은 것도 아니고. 벌써 부터 그런 이야기를 꼭 해야만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1년에 집에 오는것도 명절빼고 나면 거의 없거든요...
제 생각에는 와서는 부모님께 좋은 이야기만 해드리고.. 기분 좋게 해드리면 좋을텐데..
그리고 꼭 올때마다 아이들 옷차림을 신경을 안 쓰시는 거 같아요...
지난번 구정때도 신발이 안 좋아서 작은 올케가 운동화 사준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또 큰아이가 할아버지댁에 왔는데 슬리퍼를 신고 왔더라구요. 그것도 좋은 슬리퍼도 아니고, 좀 찢어진 슬리퍼...
쳐다보고 있는 저도 맘이 별루 였는데. 저희 엄마가 보시고는 계곡으로 놀러가는 날.. 신발 하나 사주라고 저한테 이야기 하시더군요..
저같으면 시댁에 갈때 아이들 허름하게 안 보일려고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한번 저희 올케언니에게 전화해서 이야기 해야 할까요?
저희 엄마는 그냥 올케언니에게 아무런 말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
제 생각에는 기러기아빠만들겠다는 이야기나 아이들 옷차림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쯤 해주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무래도 손윗시누가 아니고 손아래라서 올케언니에게 무어라 하기가 정말 조심스러워요...
옆에서 친정 엄마 보고 있으면 안쓰러워요.
고생하시면서 큰아들 남 부럽기 않게 고생시켰는데. 기러기 아빠 만들겠다는 소리도 들으시고...
또, 저희 작은오빠는 아이낳지 않는다고 엄마 속상하게 하고...
어떻게 해야 올케언니가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을지 고민이 되네요...
IP : 211.208.xxx.2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뭘..
    '06.8.10 4:57 PM (125.129.xxx.189)

    그리 '남의 집' 이야기에 신경을 쓰십니까.
    신경 뚝.
    그집 가족은 그집 가족이 알아서 살아가겠죠.
    친정 엄마도 서운하시면 당신이 알아서 푸시겠죠.
    다 자기 인생 몫을 열심히 살면 그뿐 아닌가요.
    피해준 것도 아닌데.

  • 2. 아무 말씀
    '06.8.10 4:58 PM (211.53.xxx.253)

    안하시는게 나을듯해요.
    좋은 의도로 얘기해도 듣는쪽이 그렇지 못하면 서로 기분만 상하게 될거에요.

    시댁올때 그저 편하게 생각하고 오느라 신발도 그럴수 있구요..

  • 3. 푼수네요
    '06.8.10 5:04 PM (61.74.xxx.48)

    그 올케언니 푼수네요..시댁갈때 옷차림도 그렇고
    남편 홈그라운드인 시댁에서 기러기 아빠 운운이라니..
    말의 때와 장소도 못가린답니까??

    근데, 애들 옷차림요..제경우엔 정말 아이들 시댁갈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술치 않게 하고 다닙니다만..나중에 돌고도니 그것도 시누이들이
    별로 좋게 보지 않던데요? 선물을 하나 해줄라해도 부담스럽다는둥(눈에 안찰까봐)..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전 신경 안씁니다.
    나는 3천원짜리 티쪼가리 입지만 내자식과 남편은 명품으로 꾸며줍니다.
    시댁에서 울 애들이 만만히 보이는 건 더 싫으니까요..

    그리고 저라면, 설사 남편이 정말 미워서 이혼의 대용품으로 기러기가족을
    선택한다해도, 시댁 행사때 식사에서 그런 말은 죽어도 못꺼낼 것 같네요.
    뭐하러 그럽니까..결국 울 가족이 알아서 할일인데요..

  • 4. 입장바꿔
    '06.8.10 5:06 PM (221.147.xxx.13)

    자녀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정이라면 기러기 아빠가 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러기 아빠 만들겠다는 의미가
    올케가 오빠 일부러 고생시키겠다
    너 고생해봐라의 의미도 아니고

    두 사람 간의 자식들 공부시키겠다는건데,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는건.. 자제하심이
    그리고 그런 생각을 말로 하는것도 자제하는게
    옳은 일같아요.

    내 딸이 기러기 엄마가 된다고하면
    외국나가서 애들 데리고 너무 고생하겠다고
    걱정하는 친정엄마맘과 같은거에요
    기러기 엄마된다고 처제가 형부한테
    뭐라하면 좋겠나요????

  • 5. 시누이..
    '06.8.10 5:09 PM (211.208.xxx.29)

    오빠하고의 합의는 아닌거 같고... 기러기아빠 만든다는 말은 오빠에 대한 벌이라고 올케언니가 이야기 했거든요.

  • 6. 여행좋아
    '06.8.10 5:09 PM (210.105.xxx.253)

    기러기 아빠를 하든 안하든 그건 오빠네가 결정할 일입니다.
    오빠네(오빠랑 새언니)가 님에게 의견을 물었다면 모를까
    그런 문제는 본인들이 심사숙고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하는 겁니다.

    님이 섣불리 나서서 얘기하시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 7. 궁금
    '06.8.10 5:11 PM (211.217.xxx.210)

    그런데 정말 부부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오로지 자녀 교육을 위해서 기러기 아빠 만드는 가정이 있나요? 전 당최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물론 남자들이 더 열성적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 8.
    '06.8.10 5:14 PM (58.239.xxx.9)

    그런사람 있더라구요
    시집에 올때 애 신발하며 옷 입혀노는거
    누가 자기보고 돈 달라 할가봐 그런답니까
    다 자기 얼굴에 침 밷는거지
    에휴
    집집마다 꼭 그런사람 있어요

  • 9. 시누이..
    '06.8.10 5:14 PM (211.208.xxx.29)

    아, 저는 기러기아빠를 하던지 안하던지에는 관심 없어요... 아이들 공부 때문이라면.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당장 유학을 가지 않는 상황에서 꼭 그런 이야기를 미리 부모님께 해야했나 하고 고민이 되요.. 막상 아이들이 유학을 가게 된다면 그때 이야기 해도 늦지 않을텐테.. 하구요.. 저도 아이들이 있는 입장이라서 올케언니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저희 엄마에게 잘 이야기 해 드릴수도 있는데... 왜 벌써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옆에서 엄마 바라보고 있기가 맘이 아팠어요.

  • 10. 말은
    '06.8.10 5:18 PM (220.118.xxx.16)

    언젠가 할 기회가 오더라고요
    그때를 기달리세요
    괜히 불난만 생길수도 있어요~~

  • 11. ..
    '06.8.10 5:34 PM (211.215.xxx.137)

    올캐가 오빠 벌을 준다고 하는거 보니 뭔가 잘못한게 있나요?
    남편이 미우니 시댁에서 그런 말 했는가 본데 그걸 가지고 아랫시누가 또 뭐라 하면 감정이 더 나빠 질거 같은데요.
    그리고 결혼해서 애가 둘 되면 오빠 집 일은 오빠부부가 알아서 결정해야죠.
    시누가 뭐라뭐라 할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이 옷 허름하게 입히는 것도 부모가 알아서 할 문제이지, 옆에 사람이 뭐라뭐라 애기해줄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신발 선물 하나 하시든지요..

    저는 결혼한 가정에 다른 가족이 이런저런 애기 나오는거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드는건 할 수 없지만요

  • 12. 자녀교육이라니
    '06.8.10 5:35 PM (219.250.xxx.251)

    자녀교육을 최우선시 하는 집이라면 기러기 아빠는 당근 아니라고 봅니다.
    입장바꿔 님은 자녀교육을 성적으로만 생각하시나요?
    어린 시절 조기 유학으로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 중에 과연 몇퍼센트나 제대로 성장할런지..
    아이의 인성은? 아이의 가치관은? 아빠는 과연 아이를 위해 돈만 벌어다 주는 사람인가요?

  • 13. 저,조심스럽지만
    '06.8.10 5:37 PM (211.186.xxx.52)

    오빠에 대한 벌이라고 말하셨다니 저라면 언니에게 오빠와의 사이에 무슨일이 있는지 먼저 물을것 같아요, 오빠가 뭐 힘들게 하는게 있는지..., 혹 모르잖아요. 내 오빠지만(남자니까) 뭐 힘들게 하는게 있는데 노골적으로 말하기는 힘드니까 시집식구에게 도와달라고 그렇게 말했는지...

  • 14. 시누이..
    '06.8.10 5:40 PM (211.208.xxx.29)

    오빠하고의 사이는 괜찮아요.. 가끔 이야기 하다보면 집안일을 안 돌아준다고 이야기하는데...
    오빠하고 올케언니 사이도 다정하고 좋은데...

  • 15. ...
    '06.8.10 5:50 PM (221.151.xxx.54)

    솔직히 기러기 아빨 시키겠다고 시댁 식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는건 예의에 벗어난다고 봅니다
    그 집 아이들은 그 부부 소관이지만 가장은 시댁식구들 자식이고 오빠인데 결혼했다고 완전히 자식
    과 오빠자리까지 반납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자식과 형제의 처지에서 어떤 종류의 변동이 있든 알권리는 당연히 있는 거구요..
    그게 안좋은 방향같다면 당연히 이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부모 형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거구요.
    최종 결정은 그 와이프보다도 당사자 오빠가 알아서 할 문제지만.. 오빠가 와이프 의견을 따르겠
    다면 물론 모든 이야기는 다 소용없는 거구요.
    와이프에 대한 월권행위도 불쾌하지만 마찬가지로 부모 형제에 대한 기본 권리까지도 무시하는
    태도 역시 불쾌한 일이죠.

  • 16. ..
    '06.8.10 5:51 PM (152.99.xxx.12)

    뭐가 문제인지 잘 이해가...오빠라고 올케언니 사이도 좋고, 기러기 운운은 오빠가 농담이라고 그랬다고 하고, 언젠가 올케가 가겠다고 하면 잘 이야기 해줄 수도 있다면서...단지 부모님 기분을 언짢게 해 드린 것 때문이신가요? 그건 오빠가 신경 안쓰는 부분인데, 왜 시누이께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올케언니한테 한 마디 할 게 아니라, 오빠가 농담이라더라, 마음쓰지 마세요 하고 어머니 기분 풀어드리는게 잘 쉬운 방법 아닌지요...부부 사이가 안 좋아 그런 것도 아닌데 그렇담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지 모르겠어요....

  • 17. -
    '06.8.10 5:53 PM (203.229.xxx.118)

    전 원글님 글 읽으면서, 참 속상하겠다 싶었는데 다른 분들은 아닌가봐요...?
    아이들 교육문제야, 오빠와 올케언니가 결정할 문제니 그것 갖고 뭐라 하는 사람이 이상하죠. 조언 정도야 할 수 있겠지만.
    하지만 어머니 계신 자리에서, 아이들 외국에 유학 보낼까 생각중이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기러기 아빠를 "만들겠다"니, 듣는 사람 너무 어처구니 없을 듯 싶어요.
    저 아들 없지만, 제 아들이 결혼해서, 그 와이프가 저런 소리 했다 치면. 쩝.
    다들 그런 일로 뭘 그러시냐고 하지만, 제가 참 이상하다고 느끼는 건, 여기 자녀분 두신 분들, 자식이 어디서 엄한 소리 듣고 다니면 기분 참 안좋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자식이 배우자에게 기러기 아빠 "만들겠다" 소리 듣는 장면을 기분 좋게 밥먹는 자리에서 듣는 어머니 심정은, 정말 "내집 일 아니니 아무렇지도 않은게 당연" 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위에 누군가가 친정 일로 바꾸어 생각하면 별거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것도 아닐 것 같은데요. 만약 사위가 처가 식구들이랑 밥 먹는 자리에서, 와이프를 기러기 엄마 "만들겠다" 고 한다면요...기분 엄청 상할 것 같아요. 기러기아빠라는 것, 결국 한국에 혼자 남아 외국에 돈 보내 주는 역할인데, 자식이 그 신세 된다는데 기분 좋을 부모는 없지 않나요?

    하지만 원글님,
    올케언니에게 뭐라 하진 마세요.
    괜히 서로 속만 더 상할 것 같고, 어머님 속이나 보듬어 주세요.
    그냥 둘이 자식 교육 어찌 시킬까 하다 나온 얘기 같다고...

  • 18. ..
    '06.8.10 5:57 PM (210.123.xxx.102)

    일단 올케분이 잘하신 것은 전혀 없는데...

    두 분 사이에 별 일 없는데도 '벌 주겠다'며 그런 말했을 것 같지는 않구요. 평소에 이상하게 굴던 사람이 아니었다면 작정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그런 말을 꺼낸 것 아닐까요? 원글님은 모르지만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요.

    제가 보기에도 굳이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나서서 올케 나무란다고 해서 좋아질 것은 없을 것 같아요. 나빠지면 나빠졌지.

  • 19. 정말 이상하네요.
    '06.8.10 5:58 PM (222.109.xxx.219)

    저런 말을 가족모임에서 했다는 것은 정말 상식 밖의 싸가지 없는 태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시누가 올케한케 간섭한다 안한다를 떠나서요. 이런 걸 문제없다고 답글 다는 분들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도 시누가 섣불리 올케한테 뭐라 하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저런 말은 친정, 시집 어디에서든지 할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 성품으로 애들 데리고 유학 간들 제대로 가정교육이 될까요? 정말 의문입니다.

  • 20. 여행좋아
    '06.8.10 6:11 PM (210.105.xxx.253)

    지금 계획한 인생이 계획대로 되겠냐마는
    어느 날 갑자기 "저 애들 데리고 뉴질랜드 가요" 하는 것보다 낫지 않나요?

    이 부분만큼은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기러기를 죽을 때까지 할 지, 3년만 할 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난 것도 없는 상태에서

    저희는(저는) 이런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도 말못하나요?

    참 이해가 안됩니다

  • 21. 음..
    '06.8.10 6:18 PM (170.194.xxx.86)

    시누가 참 말을 못하는군요. 푼수 밥통이란 느낌이 들어요.

    말을 해도 참..당연 시댁서는 그런 얘기 들으면 걱정하고, 애들 그지같이 해 입히는거 안 좋아하지요. 언니한테 직접 말하지 말고 오빠한테 말하시지 그래요. 오빠가 하는 말로 담에 시댁 갈 때는 좀 애들 옷 깔끔하게 입혀 가자..나 부끄럽더라. 그리고 기러기 아빠 되는거 우리끼리 일단 말을 하고 얘기를 하고 결정이 나면 알리지 괜히 뭐하러 말하나..뭐 이렇게 오빠가 언니한테 얘기하는건 어떨까요?

  • 22. 시누이...
    '06.8.10 6:23 PM (219.249.xxx.141)

    이글을 쓴 사람입니다. 저는올케언니가 오빠가 미워서 그런 말을 했더라도 그 자리에서 아무런 계획도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미리 저희엄마아빠께 상처주는 말을 하는게 싫었어요..
    저, 올케언니 많이 좋아합니다. 성격도 밝구요.. 하지만, 1년에 2번 많으면 3번정도 되겠지요..이번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저희친정집에서 휴가보냈어요.. 되도록이면 부모님께 좋은 모습만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저의 바램이예요...나중에 정말로 언니가 아이들 하고 같이 유학을 간다면 옆에서 엄마 많이 설득할 거예요.. 하지만, 미리부터 부모님께 그런말 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언니한테 전화로 부탁하고 싶었어요.. 부모님 맘 아프게 하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구요...

  • 23. 음..
    '06.8.10 6:27 PM (170.194.xxx.86)

    어머낫 시누이님 정말 죄송해요. 시누이님 글 바로 위에 쓴 사람인데요 푼수 밥통이라 함은 새언니를 가리키는 말이었어요. 호칭이 헷갈려서 저런 망발을 했군요!!! 원글님 맘이 고우세요. 오해 푸세요. 혹시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 24. ..
    '06.8.10 6:28 PM (210.123.xxx.102)

    오빠가 미우니까 시부모님 있는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겠지요^^

    원글님이 마음이 많이 고우신 것 같은데, 그래도 전화는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올케가 오빠가 미워서, 일부러 시부모님 들으라고 그 말을 한 경우: 들은 척 만 척 할 것임
    - 올케가 단순히 생각이 모자라서 그런 얘기 한 경우: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가능성보다 '시누가 별 걸 다 참견하는구나' 하고 울컥하는 마음이 들 가능성이 더 큼
    -> 결과적으로 얻는 것이 없음.

  • 25. 정말 이상하네요.
    '06.8.10 6:36 PM (222.109.xxx.219)

    남편에 대한 벌로 기러기 아빠하고 뉴질랜드 유학 가고 싶다는 말을 가족모임에서 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유학은 갈 수 있어요. 그게 남편 벌줄라고 가는 건가요?

    전에 제가 다른 데서 본 글 중에 치과의사가 기러기 아빠하고 부인과 자식을 유학 보냈는데 잠깐 귀국해서 가족모임을 갖던 중 기러기 아빠가 자식한테 아빠도 같이 유학 갈까? 하니 자식 왈 안되요. 그럼 돈은 누가 벌어요? 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습니다.

  • 26. 와...
    '06.8.10 7:16 PM (222.124.xxx.12)

    정말 사람 제각각이지만 이 글에 달린 댓글들 보니 정말 대단들 하네요.
    자기네 새언니가 그렇게 얘기하고, 조카들 그렇게 건사해도 그렇게들 너그러이 넘어가실 분들인지 궁금하네요.

    원글님 글 올려놓고 더 마음 상하실것 같은데... 토닥토닥...
    이해되요.
    오빠네 집. 어찌보면 남의 집이고, 남의 집 일에 신경쓰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지만,
    오빠네 집에 문제가 생기면 내 부모가 마음 아파하고 걱정하시는데 그게 어떻게 그저 남의 집 일이 됩니까?
    오빠가 부모 신경 안 쓰고 그냥 넘어간다고, 동생까지 신경 안써도 될 문제라는 분은 형제 자매가 있기나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원글님이 속상한건 '오빠가 기러기 아빠가 된다' 이게 아니라, 아직 있지도 않은 일로 그리고 손주들이 제대로 건사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좋은 자리에서 부모님 속상해 하시는게 속상한거잖아요. 그쵸?

    원글님이 제대로 된거 맞으세요. 부모님 마음 헤아릴줄 아는 따뜻한 딸이예요.
    원글님 오빠랑 새언니가 철 좀 제대로 들길 바래봅니다.

  • 27. 네에
    '06.8.10 9:34 PM (222.108.xxx.195)

    원글 시누이님 심정 이해해요.
    상황을 100% 이해하긴 힘들지만 님 글만으로는 올케분이 생각없이 말씀하셨네요.

    근데 말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일년에 두세번밖에 안만나는 사이신데 괜히 전화로..

  • 28. ...
    '06.8.11 1:23 AM (211.178.xxx.216)

    제 올케가 가족 모임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했대도 많이 속상하겠어요;;

    하지만 점두개(..)님 말씀처럼 괜히 좋은 뜻으로 얘기하셨다가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마음 푸시고 그냥 남의 가정이거니 하고 지켜봐주세요. 부모님은 따님이 많이 챙겨드리구요^^

    시댁과 며느리는 남이기 때문에 어떤 말이든 곱씹어 생각하게 되고 서로 더 많이 기분나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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