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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차이?! 이럴땐 시어머님이 원망스럽습니다!!
정말 저희 시댁은 이 문제만 뺴면 정말 100점짜리 시댁이라고 자랑할만한테..
그냥 가끔가다 음식투정부리는 신랑을 보면 확 짜증이 나면서 가끔 일케 버릇들인 시어머님이
원망스러워집니다... 저만 이런가요?
저희 시댁은 온리 흰밥, 고기좋아하고, 짜고, 달고, 조미료도 쓰는 그런 음식문화 지향합니다.
저희 친정은 잡곡박, 싱겁고, 채식위주, 조미료도 없이사는 그런집입니다.
신랑은 위&소화기관이 안좋아 싱겁고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결혼 1년만에 슬슬 제 음식에 길이 들때쯤, 아이를 낳고 친정, 시댁으로 한달씩 왔다갔다하는사이..
또다시 시어머님 입맛에 빠진 신랑..
설탕뿌린 토마토, 프림&설탕맛의 커피, 흰밥, 조미료의 반찬과 국,찌개..
결혼초엔 어머님의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배울려고 옆에서 있었더니 마지막에 쇠고기 다시다를 투하하
시더군요.. 아.. 허탈감.. 그 이후 모든 반찬과 국,찌개에 이게 들어감을 알았습니다. 아 둔한 미각..
신랑은 성격이 예민해 쫌만 신경쓰면 위경련에 잘 체하는 사람인지라 인간만들어보고자 음식에 공들여
살았건만.. 이 신랑은 잡곡은 껄끄럽다고, 토마토에 설탕 못뿌리게 한다고, 커피 못마시게 한다고
짜증만 냅니다.. 이걸 확~
근데 저는 신랑이 원하는 음식대로 주는게 꼭 독극물을 먹이는거 같아서 정말 안타깝구요..
저흰 아무문제 없는데, 늘 이 음식문화로 싸웁니다.
오죽하면 잡곡밥 먹는날, 흰쌀밥 먹는날은 다 정했다는거 아닙니까..
어찌하면 이 신랑의 입맛을 제정신 차리게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될까요?
제딴엔 직장다니면서 신경써서 음식해주면 저런 투정을 부리니 확 때려주고 싶습니다.
고수님들은 어케 길들이셨나요?
1. 휴
'06.7.24 11:30 AM (211.33.xxx.43)저랑 너부 비슷하시네요. 신랑이 혈압이 높고 비만에 흡연도 해서 음식에 신경써야하거든요.
어찌나 시댁은 짜게 드시는지 (여기 게시판에 글까지 올린적 있어요)
김치종류에 무지 짠 젓갈 들어가고 반찬 같은거 전부 다 짜요.
김치찌개 같은것도 김치국물로 반을 채워서 엄청 짜고.. 시댁 가면 항상 젓갈 반찬이 있고 암튼 다 짜요.
그 맛에 신랑도 길들여지고 고기도 너무 좋아해서 지금 저도 힘드네요.
저도 회사에서 식단검색도 해보고 난리를 쳐보고 야채를 많이 줘도 사람맘을 몰라주니 속상해요.2. 시댁음식 중에
'06.7.24 11:31 AM (124.59.xxx.77)가장 맛있는 것은 밥입니다. 아~ 나머지는 정말 먹을려고 해도 잘 안넘어갑니다.
연세가 70되셨는데...
그 연령대분들께서 엄청 사랑하시던 "미원"팍팍 시리즈물입니다.
특히 국물있는 음식일 경우 느~~끼함이 밀려오는 것 정말 싫습니다.
한가지 웃지 못할 일은 멸치로 뽀얗게 육수를 내시고서도 미원팍팍 넣으시는 모습을 보면 돌아가십니다.
ㅎㅎㅎ제가 하면 문제가 없질 않냐구요?
제가 끓이면 두 분이 안 드십니다.3. 꼬꼬
'06.7.24 11:31 AM (219.254.xxx.202)그 입맛이라는거 평생 안바뀌는 사람도 있고 하지마라 먹지마라 하면 더 먹고 싶고 그런가봅니다.
우리 남편은 시어머니가 외식도 안시키고 엄청 만들어 먹였다고 자랑이 늘어지는데 진짜 좋아하는
음식은 싸구려 불량식품맛을 좋아합니다. 아이스크림도 싫어라 하고 색소맛 팍팍나는 아이스바 뭐 이런
거 좋아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보면 양념이나 특별한 요리없이 먹을 수 있는 회종류이고요.
냅두세요. 실컷드시게... 괜히 짜증내고 부부사이 나빠지는것 보다는 낳아요.4. 에구
'06.7.24 11:33 AM (84.86.xxx.56)맞아요..그건....스스로 느끼기전에는 남이 고치기 힘들어요
오히려 원망을 사지....
그러나 남편에게는 걱정된다고 말씀은 하시면서 먹여야할거 같애요.
자꾸 세뇌를 하면 본인도 좀 걱정을 하게 되겠죠...5. 음~
'06.7.24 11:35 AM (211.210.xxx.61)저희남편은 육식에다 ,전,튀김 등 기름진 음식에 길드려져 있었거던요
된장찌개를 하나를 끓여도 울시어머님 스팸 큰거 썰어넣고 거것도 모자러 쇠고기도 넣고 끓였습니다
저는 잡곡밥에 야채에 된장찌개 쌈 생선 이런쪽이었구요
된장찌개 멸치랑 다시마다시내서 된장 고추 파 무 호박 버섯 두부 넣고 끓이구요
신혼때는 자기가 뭔 토끼도 아니구 상위에 풀만 수북하고 먹을게 없다고 신경질을 부렸습다..
된장도 뭐이러냐고 정말 맛없다고 스팸넣어라고 그랬거던요
자기야 좋던 싫던 묵묵무답으로 그냥 계속 그렇게 차렸주니
인제 시댁가면 오히려 소화안되구 더부룩하다합니다
집에서 야채랑 쓱쓱 밥도 잘바벼먹고,,,야채 아주좋아합다 흰쌀밥 이제 못먹습니다 밍밍하고 느끼하답니
다
남편이야 뭐라든 배고프면 먹게 되어있습니다
꾸준히 묵묵하게 고수하십시요..^^그러다보면 길드려집니다,,,6. 저라면
'06.7.24 11:38 AM (210.90.xxx.54)음식 내실 때 조그맣고 이쁜 양념통 몇개 준비하셔서, 다시다, 미원~ 등등 이름 붙여서 남편분께 따로 드리셔요.
입맛에 맞게 직접 쳐(-_-)? 뿌려? 드셔 보시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원글님께서 직접 뿌려주시던가.
눈앞에서 그걸 넣는 것을 보면서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7. 비슷비슷
'06.7.24 11:52 AM (124.254.xxx.139)시댁은 흰밥만 먹고 고기 넘 좋아하고...다시다없음 음식 못하시고
넘 비슷해요
그래서 시댁가면 밥먹기 싫어져요
사실 어머님 솜씨가 좋으셔서-조미료탓인가? 음식들이 맛은 있거든요
요즘 임신중이라 더 먹기 싫어요
저 입덧한다고 저희집와서 죽 끓여주시면서도 다시다 찾으시더라구요..ㅡ.ㅡ;;;
엊그제는 감자전부쳐주시면서 다시다랑 미원이 안 들어가서 소금맛밖에 안 난다고...
완전 놀랐어요..감자전을 감자맛으로 먹지..전에도 다시다 쓰나요????
국 끓이실때도 정성스레 멸치 다시마 무우 양파 새우등 육수 내시면서도 다시다 꼭 넣으시더라구요
친정은 잡곡밥에 막 그런건 아니지만..흰쌀에 보리도 섞고 흑미도 섞고 이것저것 잘 섞고
다시다 미원 쓰지않고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로 먹었었는데 정말 적응 안돼요
남편도 육식주의자에다가..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고....채소는 너무 안 먹고말이죠
건강걱정돼요!8. 맞아요
'06.7.24 12:01 PM (210.217.xxx.10)묵묵하게 고수하다 보면, 길들여집니다.
그렇게 조미료 안 넣으니, 제 반찬 못 먹겠다던 사람이...
결혼 일년쯤 되니까, 본가 가서 조미료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 하더라구요.9. 저는
'06.7.24 12:05 PM (202.30.xxx.28)저두 얼마전 그랬는데요.화를 삭힐수없어 정말 미치는 줄알앗어요
이렇게 극복했어요
감사거리를 찾았어요.
아이들이 건강함을 감사..
남편ㅇ있음을 감사..
누워 잘수잇는 집이있음에 감사..등등요
계속 감사거리를 찾다가 마음에 평안 이 왔어요..10. ??
'06.7.24 12:30 PM (202.30.xxx.243)조미료, 고기 많이 먹으면 아들 낳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 친정은 조미료 안쓰고 풀만 먹고
시집은 조미료에 고기니..
그 시집에 시누이는 없나요?
진짜 궁금하네.11. 구구
'06.7.24 12:32 PM (221.143.xxx.50)님 집에서 음식 하실땐 남편분께 조근조근 얘기하셔서 음식을 조금씩 고치시고요.
초대하실때는 음식 할때 마무리로 조미료 넣기 전에
님 드실 음식 만큼 덜으시고 조미료를 치면 어떨까요?
어짜피 초대요리 차릴때면 음식이 따로 따로 2접시 정도는 올리잖아요.
모시고 사시는거 아니니깐...그때만 글케 하셔도 될듯...너무 괴로워 하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12. ??^^
'06.7.24 12:52 PM (61.75.xxx.20)??님 답변이 너무 재미있어요.
항상 느끼지만 친정은 조미료를 안넣는데
시댁은 조미료를 많이 넣은다는 글은 있어도,
친정은 조미료를 많이 넣지만,
시댁은 조미료를 안쓴다는 글은
한번도 읽은 기억이 없어서요...13. 변합니다!!
'06.7.24 1:12 PM (219.250.xxx.54)결혼전 맛있는 데 가자면서 회사 근처 조미료 팍팍, 짜고 달고 매운 그런 곳에 데려가더라구요.
이걸 맛있다는 저 입맛..정말 황당했어요.
결혼하고 제가 도시락 싸주고, 몇 주 해주니까 입맛 금방 변하던데요..
꾸준히 먹으면 분명이 바뀔꺼에요..화이링!!14. 그러고보면
'06.7.24 1:15 PM (59.14.xxx.227)친정에는 화학조미료 안쓰고 시댁에는 화학조미료 쓴다는 글만 봤네요, 저도.
하지만 우리도 친정에서는 화학조미료 안쓰고 시댁에서는 쓰는 게 사실인데...
화학조미료 치고 드시던 분은 화학조미료 없는 음식에 적응하는 게 쉬운가 보죠.
(이상하다 쉬울 리가 없는데)15. ^^
'06.7.24 1:27 PM (163.152.xxx.46)울 시댁이요. 조미료 별로 안써요.
조미료 안쓰는 걸로 불평할 사람 있을까요? 그러니까 시댁 조미료 쓰는 문제가 부각되는 거고요.
그리고 친정이야 팔이 안으로 굽으니 친정엄니 입맛이 자기 입맛일텐데. 그걸 익게에 쓰는 사람있나요16. 글쓴이
'06.7.24 1:31 PM (211.114.xxx.29)ㅋㅋㅋㅋ 열심히 배우셔서 남편의 심미안을 길러주셔요 ㅎㅎ
17. 동감
'06.7.24 1:40 PM (211.108.xxx.191)재능이 있어요. 무슨 재능이든 타고나면 이렇게 일찍 발현이 되나봐요. 부럽습니다. 님이
18. 저요저요
'06.7.24 1:46 PM (211.55.xxx.166)제 경우네요. 친정엄마는 조미료 다소 쓰시지만 시어머니는 한 톨도 안 넣으시죠.
제 입맛에는 이것도 저것도 다 나름대로 먹을만해요. (제가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리)
MSG가 뭐 별 좋은 건 아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치려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더군요.
조미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19. ...
'06.7.24 4:01 PM (218.209.xxx.213)음..울 시댁도 조미료 맛으로 음식맛 내십니다. 친정엔 조미료의 조 짜도 없답니다.
푸하하.. ^^20. 희한
'06.7.24 4:50 PM (24.86.xxx.42)어쩌죠 저두 그렇네요...
친정/시댁 반대네요.
시어머니께 레서피 여쭤보면 잘 나가다가 끝에는 꼭 "미원 치고,.." 그러셔요.
이제보니 집집마다 그런건가봐요?
조미료.. 자랑스런 한국음식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 해요!21. 하하
'06.7.24 6:32 PM (222.237.xxx.16)정말 친정은 조미료 전혀 안치고...설탕도 안넣습니다...
오죽하면 고기양념에도 진간장이 단데 뭔 설탕이냐며... 안넣더군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 진짜 미원 팍팍 쓰십니다...
근본적으로 손맛이 있으신 분인데도 미원을 안넣으면 불안하다십니다...
다시다는 전혀 안쓰시고 오로지 미원...ㅠㅠ22. ..
'06.7.24 9:12 PM (218.153.xxx.165)시댁이나 친정 다 조미료 안넣어요.
그러나 전 찌게 끊일 때 혼다시 조금(셀정도로) 넣어요.
커피믹스 하루 두잔은 마시고 이삼일에 한번은 흰밥 해먹구요.
토마토는 설탕 치기 싫어 거의 안먹고 방울토마토 먹지요.
저도 현미밥에 잡곡밥, 생채소, 싱거운 반찬, 집에서 만든 음료수 먹이고 싶지만,
인내심이 짮아, 식구들한테 져서 잘 먹기라도 하는게 어디냐며
입에 단 쪽으로 먹걸이를 해결하고 있어요.
이게 아니긴 아닌데...23. ..
'06.7.26 9:03 AM (81.242.xxx.7)저는요.. 제가 입맛에 안 맞는 음식 먹는거 싫어해요.
음식점 음식도 입맛에 안 맞으면 그 식당에 다시 안가는데...
맨날 먹는 집밥이 내 입맛을 고려하지 않으면.. 밥 먹는게 넘 고역일거 같아요..
식당에서는 잘 못 먹는 스팸도 따뜻하게 구워서 흰 쌀밥에 올려서 먹고싶고..
치킨 너겟에 케찹도 뿌려서 먹고싶은데..
몸에 안 좋다고 못먹게 하면..
넘 슬플거 같아요..(실은 제가 무지 편식이 심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조미료는 안 쓰지만.. 금방한 흰밥 좋아하면 잡곡밥 안 주구요..
고기 좋아하면 고기 줘요..
음식 먹는 즐거움을 뺏고 싶지 않아요.
대신 영양소는 간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고 꿋꿋이 우겨요.^^.
제가 너무 가족의 건강에 신경을 안 쓰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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