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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 대할때 어떤가요?

9630 조회수 : 862
작성일 : 2006-07-18 14:59:26
아이가 특별히 싫거나 미운건 아닌데도
아이랑 있을때 잘 웃지 않아요(저도 몰랐는데 아이가 그러네요)

남편 대할때는 늘 즐거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대하지요
남편은 볼때마다 기분은 좋은데
님들은 어떤까요?

아이가 유별나게 소란을 피거나  산만한 아이는 아닌데도 미운행동을 하면
아주 얼굴이 굳어져요
특히, 나의 닮은 점이 아이에게서 나올때는  더더욱 싫어지지요

늘, "아빠처럼 닮아라" 라고 강조를 합니다
아이를 대할때 오냐오냐 하는 편이고, 아이도 나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아이보단 남편이 훨씬 좋습니다.

IP : 124.1.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06.7.18 3:03 PM (210.102.xxx.9)

    바비킴 이 그랬군요

    조관우 좋아했는데 탈락하고 난뒤 나가수 별 관심없어서..

    나가수 볼 시간에 82 들어와 눈팅함

  • 2. ^^~
    '06.7.18 3:09 PM (221.159.xxx.105)

    허걱...남편보다 아이가 좋다니요~~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감입니다.^~^
    저도 남편이 좋아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웬쓔~~

  • 3. 저랑
    '06.7.18 3:26 PM (124.46.xxx.229)

    같은 고민 이네요 남편에게 더 마음이가요 아이들은 액세서리죠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못되게 굴거나 하진 않는데 제가 생각해도 좀 잔정이 없는 엄마 같아요 ㅜㅜ 아이들이 밉거나 그런것도 아니구요 너무 일찍 독립된 마음을 갖는건지,,,

  • 4.
    '06.7.18 7:23 PM (210.183.xxx.141)

    맞아요
    그랬구나가 박명수 정준하의 그랬구나로 되버린 느낌입니다.^^

  • 5. 글쎄
    '06.7.18 7:53 PM (211.224.xxx.36)

    아이와 부모가 똑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를 보면 그 가정의 분위기가 보여요.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어요.

  • 6. 첫애만 있을때
    '06.7.19 1:59 AM (211.41.xxx.109)

    의 저의 모습이네요.
    저두 그땐 남편이 더 좋았어요.
    애하고 남편하고 굳이 택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남편을 택할거라고 생각할정도로...

    그렇다고 첫애랑 저랑 사이가 좋지 않았느냐 것두 아니었거덩요.
    제가 좀 동안인 편이라 밖에 나가서 첫애가 저보고 "엄마" 어쩌구 하면 사람들이 다 큰언니나 아님 늦동이 동생 데리고 다니는 언니인줄 알았는데 엄마냐고 진짜 니네 엄마 맞냐고 물어봤어요.
    그러구선 둘이 말하는것도 알콩달콩 재밌어서 언니동생인줄 알았지 누가 부모자식 사이라고 아무도 안보겠다고 둘이 친구같다고 그랬거덩요.

    게다가 저두 그랬어요. 큰애가 저랑 생긴건 완전 딴판인데 성격은 너무 똑같아요.
    제가 싫어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큰애가 밖으로 표출하면 그땐 거의 쥐잡듯이 잡았죠.
    맘이 약해서 친구한테 한마디 듣고는 엄마~~~하고 운다던가 규칙을 정해놓고 지키지 않으면 벌받기로 했는데 슬금슬금 어긴다던가 하면 정말 계모가 따로없다고 남편이 감탄(ㅡ.ㅡ)할정도로 잡아댔어요.

    남편은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었죠.
    너무 좋고 편하고 사랑하고 이사람 없이 나는 어찌 살았을까 싶었고...큰애한테 아빠만한 사람 세상에 없으니 아빠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늘 얘기했어요.

    둘째 낳고 나니 남편..흥이네요.
    아침에 나가서 밤 12시 전에만 들어오면 노터치구요, 너야 밖에서 뭔짓을 하던지간에 집에 월급던져주고 외박 안하고 애들한테 큰소리 치지 않고 나한테 지&만 안하면 냅둔다...식이에요.

    그게 무슨 남편이 크게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고 걍 그렇게 무관심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에게 무관심해졌던건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전에 제가 남편이 너무 좋았었던때..그때는 정말 좋아서 좋았던것도 있겠지만 내 선택에 대한 당위성이랄까 그런걸 더 많이 부여했던거 같아요.
    이사람 이런면은 이래서 좋고 이사람 저런면은 저래서 좋고...혼자서 뿌듯..그게 젤 컸던걸로 느껴지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게다가 오래 살다보니 정도 들지만 미움도 생기고 단점들이 하나씩 둘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겉으로야 여전히 아빠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애들한테 말하지만 속으로는 '니들 아빠같은 사위새% 데리고 들어올까봐 내가 절대 시집 안보낸다'합니다.

    아직 남편의 단점을 못보신거 같구요...애한테 스트레스 너무 주지 마세요.
    그리고 저두 지금에서야 힘들게 고쳐나가고 있기는 한데요...본인의 단점..단점 없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마는..그건 본인의 단점이지 자식의 흠이 아닙니다.

    본인의 단점이 자식을 통해 보여지는것에 화내지 마시고 단점을 먼저 고쳐야죠.
    어른도 못하는걸 애한테 시킬려고 하는 사람이 잘못이죠.
    본인은 바담 풍 하면서 애한테 바람 풍 하라고 하는거나 같은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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