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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일까요...........?
아이가 미운짓할때라 그런걸까요...
애아빠라고 애낳고는 아들낳은 턱 낸다고 술쳐먹고 새벽에 들어오고..아니 애는 내가낳았지 지가 낳았어? 난 편평유두인데도 젖 물리겠다고 갖은 용을 쓰고 애는 빽빽울고 결국에 3일쨰 되던날 완모를 고집하던 내가 울면서 분유타서 물릴때도 집에좀 오라고 전화해도 술쳐먹기 바쁘던 인간인데
애키우면서도 맨날 일한다는 핑계로 집엔 잘 들어오지도 않고..애가 밤에 울면 잠을 못잔다며 사우나에서 자고 출근하고 ....애 두돌 다될때까지 나혼자 키우다시피했는데 아이는 이제 사람 알아보느라 지 아빠만 보면 생글생글 까르르 넘어가고 지 아빠가 등만 돌리고 있어도 자지러지고 출근하느라 몰래 나가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속옷까지 땀으로 흠뻑 젖을때까지 우는걸 보면...정말 애키우는 공 없단말이 사실인가 싶네요...밤에 잠도 못자고 지 키워논게 누군데 술쳐먹고 돌아다니고 술집 기집년이랑 문자주고받는 인간을 아빠라고 저리도 소리소리 질러가며 찾고...
애아빠도 작년에 술집여자랑 문자주고받은거 발견한 이후로 신뢰가 땅에 떨어져서 회복 불가능이구요..
지금은 가끔 가만히 운전하는 옆얼굴을 보고 있으면.....'내가 미쳤지..저런인간이 뭐가 좋다고 미친x같이 날뛰어서 여기까지 왔나'싶고...얼굴이 잘생기길해, 돈이 있길해, 아님 직업이 번듯하길해, 시댁재산도 전무하고....
임신 5개월때 한번 결혼했던걸 아는 순간 당장 끝내고 싶었지만 뱃속에 아기가 있어서 여기까지온건데..
정말 맘같아선 다 떄려치고 공부해서 의대에 입학해 의사로 평생직장 삼아 혼자 싱글루 살고싶다는 생각이 솟구칩니다....전공은 문과쪽이지만 지금 이 마음가짐으론 못할게 없을거같네요..설마하니 시댁에서 3년 살았을때보다 힘들까요..공부도 못하진않았었고..
참....이런 생각하면 뭐하나 싶고...눈빛 똘망한 잘생긴 우리아들 얼굴보면 이 아이를 어찌 떼어놓나 엄마껌딱지라 어린이집도 못보내는데 ...
사실 오늘 택배 2개오는 날이라 은근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아침에 눈떠보니 남편이 지 덥다고 문 활~~~~짝 열어놓고 있다가 나갔더군요...(휴가중이라 직장간건 아님) 아이가 감기걸려서 콧물 줄줄 난거 겨우 멈춰놨는데....저도 왜 문 활짝 열구 자구 일어나면 목아프고 그런 증상이 보이고 감기기운도 생긴거 같고...애는 잠결에 지 아빠 나간걸 알고 한시간 가량 울어대는데.....아이울음소리에 잠을 깨고 창문열고 자고 일어나 목구멍편도 아프고
정말 컨디션 엉망인데 애는 지아빠만 찾고
모든 생각들은 공허하고....
괜히 아이버리고 도망가서 뭐하고 살지 생각해보다가도 왠지 이런 생각 하는 자체로도 천벌받을거 같고..혹시 이런 방정맞은 생각해서 아이에게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싶고
근데 이 생활이 너무 지겹네요....남편이 너무 싫어요
어제 장보러가야하는데 비올거같아 마트 태워다 달래니까 발아파서 못간다고 그러면서 피시방이니 술쳐먹으러 잘만 다니고
밥달라고 성화부려 겨우 밥 다 차려놓으니 밥먹으라 골백번 소리질러도 컴퓨터하느라 '알았어''잠깐만' 소리에 짜증나니 식탁에 앉으면서 왜 짜증이냐고 신경질내서 밥상분위기 싸해지고
다시태어난다면 아니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결혼같은거 안할랍니다..
그냥 전문직 가지고 혼자 사는게 가장 좋을거 같네요
좋은 남편이라면 얘기가다르겠지만..
제 눈 제가 찔렀죠 뭐
너무너무 기분 우울해요 애는 징징대고
다른 님들은 무슨낙으로 사시나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낙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남편은 이제부터 하숙생이라 생각하려구요........
결혼전엔 애한테 소리지르고 남편 들어와도 소 닭보듯 하는아줌마들 절대 이해못했거든요..
남편은 들어오거나 말거나 애한테 밥먹으라며 소리지르는 아줌마들 보면서 저러니 남편이 집에 들어오고 싶겠어? 남편사랑 받을라면 좀 이쁘게 꾸미고 다정다감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지금 딱 그러네요
남편 사랑 구걸할 열정도 없고 그런인간한테 더이상 바라기도 싫으네요 사랑도 상대적인거지 제가 무슨 신도 아니고 절대적인 사랑은 불가능해요...오고 가는 정 속에 부부사랑 싹튼다 라는 표어라도 만들까봐요 ㅠㅠ
1. 조금만...
'06.7.1 10:32 AM (210.92.xxx.102)더 참으세요
어쩜 저랑 그리 똑같으신지...
저두 결혼하구서야 남편이란 사람이 결혼하구 1년 살다 헤어진걸 알았네요..
시어머니실수로(첨음 애는~으러 주저리 주저리)
임신5개월까지 정말 살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 아이가 위험하단 의사말 듣고 정신차려 결국 미숙아 낳고...
지금 5살인데요 그동안 어찌 살았나 싶어요
하다못해 점보러 가두 그동안 근신히 살았구나 하시데요.
근데 아이 유치원가구소 저 직장맘 시작했어요
지금 1년쯤 됐구요
좀 살것같네뇨. 남편 맞벌이 해두 절대 집안일 손끝하나 안 걸들입니다.
그나마 아이에게는 잘하네요 저에게는 님 남편처럼 그래요
쉬느날 컴터앞아니면 잠, 일주일에 두세번은 세벽 4시 돈벌어두 자기자신이 거의 60% 정도 쓰고요
그래두 제가 제일이 있으니 그나마 살만하네요
님두 저처럼 둘째 생각 마시고 직장을 거져 보길 바랍니다.
또다른 내 인생이 있더라구요2. 지금이라도
'06.7.1 10:58 AM (211.217.xxx.214)준비하셔서 취업하세요.
결혼생활을 유지하든 유지하지 않든.3. 아이에게
'06.7.1 11:00 AM (219.255.xxx.135)님의 맘이 다 전달된답니다.
저두 애낳구 8개월쯤 되었을때 남편에게 더이상 신뢰감을 갖을 수 없게 된 일이 있었어요..
만사가 귀챦구 복수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살았는데.
우리 큰애가 다 알아요..정말 미안하죠..
정말 헤어질거 아니시면 마음을 비우시고(이거 정말 어렵죠..기대를 버려야해요)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시고 즐겁게 사셔야 해요..
돈을 번다 생각마시고 내 살길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직장에 나가셔도 좋을듯,,아님 취미생활을 만드세요..
아이와 있다보면 더 힘들어지드라구요..4. 참말로
'06.7.1 11:22 AM (124.59.xxx.77)결혼속이고 그렇게 결혼하는 인간들이 있군요.
님 당연히 안그러실라 그래도 짜증나시겠어요.
권태기라기 보다는 믿음자체가 없어져 버렸기에 좋게 보이질 않을 겁니다. 모든게
앞으로 님의 인생을 계획하세요.5. 남편들은
'06.7.1 11:54 AM (221.138.xxx.103)이런 마누라들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요?
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날마다 그야말로 전쟁이겠군요
전 집에 있는 인터넷 끊었습니다.
처박혀서 고스톱치는 꼴 보기 싫어서
애가 울고불고 해도 본척도 안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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