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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신세한탄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06-07-01 08:55:25
작년에 시아버지가 농사를 짓고 아주버님이 친구 농사진곳에서 배추를 가져와 김장을 했어요 경제적 사정이 좀 어려웠던터라 배추가 상태가 안좋았지만 시어머니가 그냥 담구셨어요 배추 상태가 안 좋았지만 양은 엄청 많아서 많이 담아두고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있었는데 밥 먹을때마다 김치 타박이네요
김치 뿐만 아니라 저희 시아버지는 워낙 반찬 투정을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 변덕도 심하구요

반찬 뭐 하나에 꽂히면 많이 하라고 빨리 만들어 놓으라고 난리 난리를 칩니다 그러다가도 해놓으면 또 안먹구요 그러면서 안 먹는거 상에 올리지 말라고 해서 안올리면 나중에 또 있는 반찬 상에 안 올린다고 난리고요 그때 그때 자기 기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도저히 맞출수가 없는 사람이죠
우리 아주버님 나이 서른 다섯 되도록 혼자에 여지껏 거의 놀았죠 그러면서 자기 할건 우리보다 더 하고 삽니다 반찬 사라고 보태준적 없습니다 제 생일때 어쩌다 한번 돈 오만원 주는게 다에요 그것도 우리한테 빌려간 돈 이자도 못됩니다
그러면서 지 아버지 닮아서 반찬투정 한번씩 합니다 아주 꼴뵈기 싫어요

어제도 또 반찬 타박에 김치 타박이더군요 개도 안먹는다면서 시아버지 자기가 많이 담아놓으라고한 부추 김치 뭐하러 담냐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많이 담으라고 했잖아요 했더니 한번 먹으면 마는거지 합니다
그럼 많이 담구라고 난리치고 자신은 한 번 먹고 말고 남은거 제가 다 먹어야 하나요?
밥 먹는내내 둘이 아주 난립니다 그래서 저도 계속 말했습니다
남편 평소에 자신 아버지가 억지 부리는거 알고 제가 어른이라고 말 못하고 많이 참은 거 알기에 하고 싶은말 다하라고 했습니다
결혼 하고 몇 년 참다 참다 이제 시아버지라면 진저리 치는거 알고 있죠 자기도 자기 아버지 못말리는거
인정합니다
제가 아버지 잔소리하고 억지 부릴때 아버지 했던 말 해주며 되받아친거 작년 부터 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 저보고 고만하라더군요

기가 막혀서 설거지 하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설거지 끝내고 차에 가 있었더니 나와서 하는 소리가 너 처음 왔을때는 어리니까 할말 못할말 못해도
이해했지만 이제 알거  다 아는 나이에 꼭 니 할말 다해야 하냐더군요
결국 자기 가족편이더군요 남편이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는 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IP : 220.77.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냥
    '06.7.1 9:01 AM (221.153.xxx.111)

    친정에 휴가차 한달 내려가 있음 안되나요
    아님 여행이라도...
    식사는 남편보고 차리라고 하세요
    싸울필요도 없이 조용히 말씀하시고
    좀 제가보기엔 심신이 지쳐보여 휴식이 필요한것 같네요

  • 2. 잘못
    '06.7.1 9:10 AM (124.59.xxx.77)

    전후반 상황을 보면 님의 잘못은 20%정도...
    아무리 시부모님께서 그리 하신다 한들 되받아치는 것은 잘못하셨네요.
    자기 부모한테 떽떽거리는 마눌을 속으로 좋아라 하겠어요? 밖으로는 님 편드는 척하지만 속은 아닐걸요.
    그게 폭발한 거라 보시면 되겠네요. 남자들 거즘 우리들이 생각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숨 한 번 크게 쉬시고 ....남편이랑 얘길 좀 더 해보세요. 언성높이면 말짱 도루묵...
    목소리큰사람이 이기는 것 절대 아니니....여차여차해서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 나도 안그럴려고 하는데 불쑥불쑥 이렇게 행동을 하게 된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보세요. 찬찬히 말씀을 나누시면 남편도 수긍을 하지 싶습니다.

  • 3. 어떡해요.
    '06.7.1 9:14 AM (211.55.xxx.145)

    진짜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참나. 같이 욕해줘도 부족한 판국에.....
    그래도 너무 할 말 못하고 사시면 진짜 병나실 거예요.

    여기서 충고할 수 있는 정석은 그냥 부모님이니 말가려하고 참고 살라고 해야 겠지만
    같은 일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차마 그런 말 못하겠어요.

    특히 친정아버지가 안그러셨는 데, 시아버지가 그런 성격이면
    분통 터져 미칠 노릇이지요.

    저도 '기냥'님 말씀처럼 남자들끼리 살라고 두고
    친정에 일이 있다고 일주일이라도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당해 보면 느끼는 바가 있겠지요.

  • 4. 내가
    '06.7.1 9:17 AM (220.117.xxx.46)

    해준 반찬이 맛 없다는데 뭐하러 욕 먹으며 하나요?
    시어른 예우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절대로 안하겠습니다.

  • 5. 동심초
    '06.7.1 9:22 AM (220.119.xxx.213)

    시어머니가 계신데 왜 며느님께 타박을 하신답니까 ?
    서로 날 세워서 부딪쳐서 좋을것 없을것 같은데 분가 하시거나 한집에 살아도 식사 준비 따로 하면 안되나요
    결혼하면 각자의 사생활도 있고 시댁에 파출부로 들어간것도 아닌데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건 무척 자존심 상하고 서럽지요 님의 고통 이해 합니다
    시부모께 말 대답하고 대 드는것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감정만 앞 세우지 마시고 이러저러해서 앞으로는 이렇게 하겠다고 통보하시는게 좋겠네요

  • 6. 신세한탄
    '06.7.1 9:32 AM (220.77.xxx.197)

    시어머니 집안 살림 거의 안하십니다
    제가 다하죠 어쩌다 한번 제가 못하는 김치나 김장 같은거 한번씩 하시구요
    살림은 제가 다 맡아 하죠
    저도 결혼 생활 올해로 8년째 결혼 하자마자 들어와 살면서 시댁 식구때문에 문제 생기는거 남편하고는 싸워도 시댁 식구한테 뭐라고 한적 없습니다 제 돈 남편한테만 쏙닥쏙닥데서 남편이 급한것처럼 해서
    자기네들 갔다 쓴거 알고서도 집안 시끄러울까 남편하고만 싸우고 아무 소리 안했었죠
    어제도 말대답이라기보다 억지를 쓰니 아버지가 예전에 했던 말들 해주면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었잖아요 했던겁니다 위에 쓴거처럼 6~7년 아무 소리도 못하고 참고 살다 작년 부터야 그나마 억울한 소리에
    하고 싶은 말 했던거구요 결혼 몇 년동안 참 별의별 꼴을 다보고 살았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평생을 놀면서 술에 노름에 시아버지 주정에 아이 데리고 집나가 있었던 적도 있구요 바람핀 아줌마가 오밤중에 집까지 찾아와 난리 피는것도 겪었구요 시어머니 때리는것도 말려보구요
    물론 제가 시아버지를 인간 자체로도 싫어하기 때문에 예민해지는것도 있다고 생각하죠
    방법은 분가하는건데 그것도 여의치 못하니 남편 말대로 하고 싶은말이라도 하고 살라고 해서 한건데
    남편이 그리 나오니 속이 상했던거에요

  • 7. ...
    '06.7.1 10:00 AM (211.229.xxx.141)

    남편분 몰라서 그러시겠어요?
    자기 아버지 억지 스는것 부인 고생하는것 그런 상황이 자기도 답답하고 싫을거예요..
    뭔가 위로해주고 숨통을 트이게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부인이 자기 아버지하고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며 툭닥거리는것 보기는 괴로울 테죠.
    일단 자기아버지 어른이신데 며느리한테 소리듣는게 보기 편하지 않을테구
    자기 부인 고생하는건 알지만 그렇다고 어른한테 또박또박 말대답하며 꼭 받아쳐야 하나
    그냥 들으나마나 한소리 예예 하며 듣고 흘리면 안되나 내가 고생시켜서 저리 각박해졌나
    여러가지로 괴로운 심정이셨을것 같아요..
    너무 여우 같을지 몰라도 남편앞에서는 그래도 좀 조심하세요..
    남편이 사이좋을때는 그런 부인을 이해하고 동정하지만 둘사이에 트러블이 생기고 본인이 힘들어지면
    그런면이 안좋게 부각되거든요
    나중에 문득 안좋은 모습으로 다시 생각나게 되고
    하지만 그렇다구 다 참고 살다가는 홧병걸리시겠지만
    남편분 시어머니 다 있는데서 시아버님한테 뭐라고 그러는거는 지금껏 잘해온거 다 무너뜨리고
    말대답하는 며느리라고 낙인 찍는거에요..
    적당히 얼버무리고 적당히 대답안하고 결정적인것은 확실한 의사표시 하시고..
    무엇보다 시아버님 말 분석하지 마세요.
    당신이하라 그러고 안먹겟다고 그러면 내가 다먹으라는거냐 이렇게 생각마시구
    그냥 오늘은 이걸로 트집이시구나 하고 마세요..
    아버님이 백번 잘못하셨다고 해도 절대 생활태도를 고칠수는 없으니
    최대한 무뎌지시고 최대한 내뜻대로 할수잇는 방법을 강구하세요
    전 가끔 대답을 안해요..
    좀 화나고 좀 상처받은척 묵묵히 제일 합니다..
    그럼 오히려 말시작한 사람이 안달복달..

  • 8. 정말
    '06.7.1 10:01 AM (24.83.xxx.219)

    힘드시겠다
    달리 방법도 없으니 분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사는것이 견디는데 힘이 되겠네요
    잘못된 습관 이제 와 고치것도 가능하지 않을것 같고
    남편과 함께 우리 힘으로 마음 편히라도 살겠다는 의지 있으면
    나오는게 낫지요, 마음 속에 불덩이를 안고 어떻게 견디겠어요
    남편으로서는 아내 마음을 알지만 집안 시끄러운것 싫을테고
    아이들한테도 교육상 못보일이니 이래저래 신경쓰여 그런것이겠지요

  • 9. 왠만 하면
    '06.7.1 4:45 PM (211.212.xxx.217)

    시숙돈 못받아도 분가하세요.
    반지하에 산들 그 보다 못하겠습니까.
    몸이 불편한게 낫지 맘불편해선 못삽니다.
    건강에도 더 해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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