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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구타사건을 보면서

과거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6-06-27 19:34:07
정말 부들부들떨렸어요.


얼마전부터 예전 저 초등 2~3학년때 담임이었던 샘을 찾아볼까 싶은 맘이 들었어요.


저 2학년 토요일날 옆반과 합반으로 섭한다고 큰 교실에 모였는데
의자는 당연 모자랐죠.
저도 의자 못잡아서 서있었어요.
근데 담임샘이 ....울반에서 의자 못잡은사람 다 앞으로 나오라고하더니....
따귀를 철썩철썩 2대씩인가를 떄리더군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고 죽을것만 같았어요.

맞고 있는데 정말로 별이 보이더라구요...
그 많은 아이들 앞에서 너무나 챙피했고 너무나 샘이 무서웠고
정말 죽을것같이 큰 충격이었어요.
근데....너무너무 무서워서 집에가서 엄마한테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엄마가 넘 맘 아파할까봐... ㅜ.ㅜ
어찌하였건 그날이후로 제 2학년 시절은 정말 기억에서 사라졌어요. -.-
그기억이 아직도 넘 생생해서 딴기억은 생각도 안난다는;;;;


참 재수가 없게도;;;
3학년때 같은사람이 담임으로 걸리더군요 -.-
그 샘은 절 반장으로 만들어놓고;;;
울엄마가 소풍때 도시락싸온거 맘에 안든다고 찬합 깨부시고 암턴 난리도 아녔어요 -.-
울엄마가 학교도 잘 안오고 와도 빈손으로 와서 그랬겠죠;;


제가 초딩 1학년때 샘은 정말 천사같은분이었고
제가 아직도 그 1학년때 샘 덕분에 자존감도 참 높아지고 너무 감사한 분이었어요.
근데 2학년부턴 정말 학교가기도 싫고 ㅜ.ㅜ
넘 다행히 4학년때 다시 넘넘넘 좋으신 샘을 만나서
맘의 상처가 많이 아물었던듯해요.  


그 샘이 넘 무서워서 정말 오늘날까지도 그떄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막 미치겠어요.
요즘들어 가끔한번씩 그 샘을 찾아볼까 싶고....
찾아서 예전에 샘한테 배웠고 이런저런 일들 오늘날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렇게 연락해볼까 싶어요 -.-;;  (저 변태인가요?)
실은 1년전쯤엔가 그샘 이름이 하도 독특해서 포탈에서 검색을 해보았다는;;;;
(알수없죠 지금 교직에 ㄱㅖ신지 아님 개과천선을 했는지;;;)

어찌하였건....
저도 지금은 고등학교 교사인 30살 먹은 처자가 되었고
그때 충격이 아직도 잠재해 있어서인지
그런 망나니같은 교사를 완젼 심하게 저주하는... 그런 교사상을 보면서 난 그러지 말아야겠다! 훗날까지 아이들 맘속에서 존경의 모습으로 기억될수있는 그런 샘이 되자!  ->  이런맘이 강하게 드는걸 보면
그분이 나에게 교사상을 제시해 준 또다른 스승이었나? 암턴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



그 샘.....찾아서 연락 함 해볼까요?
요즘들어 왜케 자꾸만 그때일이 떠오르는지
정말 당신이 나한테 그랬고...... 20년이 지나 성인이 된 제자이자 후배교사인 저는 아직까지도 그일만 생각하면 부들부들 떨린다고.... 말해볼까요?

오늘 충격동영상보고 정말 눈물나서 혼났어요 ㅜ.ㅜ
IP : 221.140.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6.27 7:48 PM (219.250.xxx.64)

    자잘한 새우욤~

  • 2. 저도
    '06.6.27 7:49 PM (219.250.xxx.64)

    오늘 동영상 보고 울었지만,
    그런 선생이 어디 한둘이었던가요? 새삼스럽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탄식스러울 뿐...

  • 3. 저도..
    '06.6.27 8:21 PM (58.142.xxx.171)

    저도 있네요..
    초등1학년때..얘들 떠들면 들어서 마룻바닥에 던지곤 했었어요 정말 끔찍하네요..
    내가 당해보지 않았을땐 그냥 무섭단 생각만 했었는데
    어느날 짝꿍과 떠들었다고 나오라더니 다짜고짜 들어서 바닥에 떨어트렸죠..
    너무나 어지러웠는지...저 그때 17kg였어요..
    지금 제아들이 6살인데 23kg거든요...

    정말 살아가면서 가끔씩 그 생각이 나면 아직도 가슴에서 뭔가 올라오는 거 같아요
    그분이 어디 계신지 안다면 저도 한번 뵙고 싶어요
    기억이나 할까요?

  • 4. 저도...
    '06.6.27 9:14 PM (211.178.xxx.137)

    맞아서 손바닥 핏줄 터지는 거야 예사일 만큼 체벌이 흔한 시절에 자랐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면상들이 몇 있어요. 특히 여고시절의 기억은 정말;;;

    팔레트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 아이를 무차별 구타해서 기절시켜놓고도 면책받지 않았던 미술선생,
    여학생들 겨드랑이를 꼬집으면서 "네가 너흴 사랑해서 이렇게 훈계하는 거다"라던 노망난 국어선생,
    교무실에서 성적 나쁜 애들 야단치다 자기 성질에 겨워 촛대뼈를 움푹 들어가도록 걷어차던 수학선생,
    수업시간도 아닌 청소시간에 복도에서 뛰었다고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두드려패서 밀대걸레 자루 세 개 부러뜨린 옆반 담임.

    물리적 폭력만 폭력인가요. 언어폭력은 또 어떤데요.
    자기 농담에 안 웃었다고 1년 내내 뻐드렁니네 똥배네 반장이 이러니 반이 요 모양이네 하며 이지메하던 문학선생도 있었고
    너희는 사람새끼가 아니라고 빙글빙글 웃으면서 말하는 한문선생도 있었어요.
    농담이 아니었어요. 청학동에서 전통유교교육 받고 자라서 부모 욕이 세상 최고의 욕인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요주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이유만으로 분실사건만 생기면 특정학생을 잡아다놓고
    화장실에서 몸수색하며 도둑년 X발년 으르렁거리던 학생주임도 있었군요. (그 친구 못 견디고 자퇴했어요.)

    알량한 감투 덕에 단체체벌 외에는 당해보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목격했던 수많은 폭력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꽉 메입니다.
    왜 그 때 앞으로 나서서 항의하지 못했을까 너무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워요.

  • 5. 그때 그시절
    '06.6.28 12:41 AM (124.46.xxx.229)

    70년대에 ..내나이 지금 40인데 생각 나네요 그때는 운동회를 떡벌어지게 했잖아요 뙤약볕 아래서 하는 운동회가 너무 힘들어서 농땡이좀 쳤더니 어떻게 아시고 중년의 여선생님이 손살 같이 달려 와서는 아이들 머리채를 싸잡아서 하면된다 라고 써놓은 벽에다 꽝 꽝들이받았던 기억이 새롭네요 보너스로 벌도 더받고요ㅜㅜ 그뿐인가요 중딩때 어떤친구는 떠들었다고 손바닥을 40대도 넘게 24세의 젊은 여선생님께 맞앚어요 글구 고딩때는 불어선생님이 친구가 샘님께 입내밀었다고 시계 플르 시고는 개패듯이 팻어요 중딩때 또하나 청소 시간 이었는데 뭔 이유인지 남자 사회 샘님이 선배를 길바닥에 때려 눕히고 개패듯이 패는 충격적인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선하네요.

  • 6. ..........
    '06.6.28 3:46 AM (204.193.xxx.8)

    전 90년대에 학교다닌 사람인데 윗님하고의 경험에 별 다른차이 없네요.

  • 7. ..
    '06.6.28 11:01 AM (61.84.xxx.244)

    정말 열심히 하신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정상적이지않은 선생들이 너무 많네요 정신병자 수준이네요
    어린내눈에도 너무나도 인격적결함이 있으시고 초등학교땐 성추행하는 선생들은 있었는데 우리 언니는 초등 6학년때 몸이 쳐녀같은아이가 있었는데 선생님 애인이라고 소문났었답니다 얼마나 만져댔었겟어요
    저 중학교때 술취해서 선생님이 들어와서 브래지어한 여학생들 등 만져대고 (지금생각해보니 성추행이네요)그 학년에 수학 제대로 하는아이가 없었어요
    같은 선생끼리는 가재는 게편이라고 묵인하나봅니다 것도 죄악입니다 알면서 모른척하는거!!!
    정말...교원평가제 그거 꼭 해야해요 그걸로 엉뚱한 선생 잡으수도 있겠지만 엉뚱한 아이들 잡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 8. 시인선생
    '06.6.28 11:41 AM (59.31.xxx.125)

    저 중학교 1학년때있었던 일인데...
    국어시간에 웃는다고 저와 제 뒤에 앉은 친구를
    불러내어 막대기로 있는 힘껏 엉덩이를 때리는데
    수업시간끝나는 종이 울려서 멈추었어요
    몇번이냐고 묻더니 수첩을 펴더라구요
    수첩덮고 아무말 못하더군요...(평소에 잘못하는 애 있으면 성적연관하여 야단침)
    공부도 못하는것들이 웃는다고 하려다가
    수첩을 들여다보니
    둘다 최상위권이라서 야단맞을 건수가 없어지게 된거지요...
    저나 제 친구나 소리내어 웃었던게 아니었어요
    둘다 미소짓는 인상인데
    그 선생님이 기분나쁘던 차에
    웃는듯한 우리 두명이 걸려들었던거지요
    웃는사람 두명 일어서라는데도
    저나 그 친구 일어나지 않았어요.나중에 선생님이 저와 친구를 지목하게 되어 그때 알게 되었죠
    둘다 있는 힘껏 때려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맞았으니
    선생님도 더 오기가 생겨서 더 때렸던것 같아요
    그 선생님 나가고나서 그 친구와 저 엄청 울었답니다. ㅠ.ㅠ
    둘다 일부러 웃거나 소리내지 않았기때문에 우리 두명인지도 몰랐던거였어요
    그 선생님이 워낙 한성질 한다고는 들었지만 그 정도인지는 몰랐지요
    국어 가르치면서 시인이었는데
    그 중 히트친 노래도 하나 있네요...
    누구나 아는노래이고 좋아하는 노랜데 지금도 가끔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그 생각이 납니다

  • 9. 제 고등학교때...
    '06.6.28 12:08 PM (218.147.xxx.232)

    미친개가 있었죠.--;;;

  • 10. ~`
    '06.6.28 12:24 PM (222.239.xxx.70)

    윗님들 글 보니 저도 저의 학창시절이 생각나서 쓰려고 했는데..
    가슴이 답답해져서 못쓰겠습니다.

    그때 그 시절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한가지만 쓰자면 저희 초등학교때 미친여선생이 있었는데
    집안이 무척 가난하고 좀 문제가 있었던 친구를 엄청나게 학대했습니다.

    옛날 저희 학교의자는 나무를 그냥 잘라서 다리며 몸체를 만들어서 엄청나게 무거웠는데
    그 무거운 의자를 한시간 내내 들고 서있게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를요.

    그 아이가 들고있다가 나중에 지쳐서 의자가 굴러떨어지니 또 막 때리고
    플라스틱 쓰레받이로 머리를 때리다때리다 쓰레받이가 깨지니,,,
    그 아이보고 새로 사다놓으랍니다.
    그 아이네 집이 얼마나 가난했는지 엄마가 죽었는데도 장례치를 돈이 없어 이불에 둘둘 말아두었다가
    며칠만에 이웃들이 장례를 치뤄준 집입니다.
    그렇게 가난했고 엄마도 없고 아빠는 알콜중독이었는데
    당연히 아이의 숙제나 옷매무새는 엉망이고
    젊은 여선생은 그런 아이가 자기 반에 있다는게 못견딜노릇이었나봅니다.
    그렇게 들들볶아대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언제부턴가 학교에 안나옵디다.
    지금도 그 아이의 얼굴이며 이름이며 옷차림이 뚜렷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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