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자 들어가는 사람이 진짜 미운건가보다...

답답해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06-06-26 14:37:58
저희 어머니...혼자 되신지 벌써 이십년째이시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밑으로 자식이 돌아가신 아버님포함하여 3남 2녀...
저희 아버님 형제들 있음에 불구하고 어머님께서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저희 신랑까지
3남매 키우신 억척같고 어찌보면 순하신 사람이십니다.
시할머니 당뇨...시할아버지 폐암...
병치레에다 쉬는날 밭일 논일 평소에 *심공장에서 일하시면서 모시고 살고계셨죠.
얼마전에 폐암으로 고생하시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저한테도 너무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상치르는날 정말 많이 울었죠.

다름이 아니라 재산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앞으로요.
근데 논은 사업하네 뭐 하네 이래저래 다 팔아서 삼촌들이 가져가셨죠.
고모들은 시집갈때 해 줬으니 바라지 말라고 하시고...남은건 집터와 집터 옆 텃밭...
거 손대지 말라...건 저희어머니꺼다 결국 신랑한테 가야한다 손대지 말라...
너네 상속받은건 다 가져갔다 란 말씀 하셨구 고모들과 삼촌들 알겠다.
더 가져갈꺼 없다 서로 서로 증인아닌 증인이 되서 그렇다...라고 하시고 계셨어요.
결국 지금 남은 유산이라곤 집터와 집 옆 텃밭하나...

웃긴건 할아버지 돌아가시구 돌연 삼촌들하고 고모들이 합세해서 남은유산 상속하자.
우리도 상속 받을 권리 있다...라고 나오시네요.
(그러면서 고모들이랑 삼촌들 싸우고 계세요. 삼촌들은 논 가꾸 같으니 됬지...
안가져간 우리가 가져 가야 되지 않냐고... -_-;; )
할머닌...다 자식이니 나눠야 되지 않겠니...하곤 그냥 방관하시고 모르겠단투시고...어휴~

그 순하던 울오빠 방관만 하고 어머니 알아서 잘 하실꺼다...그냥 이야기만 듣던 사람이
어제 시골 다녀 오더니 화를 엄청 내더군요...
(할아버지 생전에 결혼해야한다구 시집온지 얼마 안되서...저는 내려가지 못했어요...
제가 낄자리는 아닌듯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신랑 말로는 어머니를 이제껏 "종"이나 "식모" 쯤으로 본거 같다. 이제 나도 가만 안있을란다
라고 하는데...

뭐라 달래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그쪽으로 너무~ 모르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불쌍해 죽겠고...저희 오빠 안스러 죽겠고...
아는건 없고 머리 쥐나요... T^T
저한테 어머니도 "시"자지만...어머니에겐 삼촌들과 고모들이 "시"자 잖아요...정말 해도해도
너무 한거 같아요.
IP : 125.191.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쨌거나
    '06.6.26 3:00 PM (125.248.xxx.250)

    포기각서에 도장 안찍어주면
    지분을 나눠야 합니다.
    아마 제가 알기론 배우자 지분이
    자식들보다 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어머니를 생각하신다면
    당신 지분을 상속 받아서
    어머닐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2. ..
    '06.6.26 3:01 PM (221.157.xxx.205)

    말로만 하는거 다 소용없는것 같아요...진작에 명의이전을 해주셨어야죠...--;;
    법적으로 상속은 배우자와 직계 자녀가 우선인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어머니는 받기가 힘들어요..--;;
    다만 그동안 모시고 살았던것만큼은 일정부분 인정받을수 있겠지요..
    지금 상황으로선 고모나 삼촌이랑 나눠가지는게 아니라..어머니는 어쩌면 받기 힘들수도 있다는거라..
    참...--;;;안타까워요..

  • 3. jk
    '06.6.26 3:09 PM (58.79.xxx.4)

    법률적인 것에서 정확하게 아는것은 아니지만

    "유류분권" 이라는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유산을 몽땅 특정인(가족이나 가족이 아니더라도)에게 몰아준 경우 혹은 사회사업체에 기증한 것이라도 직계가족(배우자 포함)이 무조건 상속 받을수 있는 권리입니다.
    만일 유언없이 돌아가셨다면 직계가족 모두에게 분배되구요 설사 유언이 있었다 하더라도 직계가족중 이이가 있다면 유산은 나눠서 상속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우자가 가장 많이 상속을 받을수 있습니다만 차이는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외 가족의 경우 배우자보다 적은 권리를 받습니다. 그리고 부양하셨다면 배우자와 같은 권리를 받게 됩니다.

    네이버에서 "유류분권"이나 "유류권"으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 4. ...
    '06.6.26 3:25 PM (211.170.xxx.154)

    위에 점 두개님 말씀이 틀린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는 "대습상속"이라고 해서 상속인이 상속을 받기 전에 사망했을 경우, 그 배우자와 자녀가 대신 상속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님의 남편과 시어머니도 일정 지분의 상속을 받을 수 있는데, 지분으로 나누기는 너무 억울하시죠. 안타깝습니다.

  • 5. 답답해
    '06.6.26 3:34 PM (125.191.xxx.5)

    jk님...자세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 두개님...제 위 점세개님 말씀대로 대습상속이 있어 똑같이...그니깐 배우자이신 할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자식이 있기에...) 포함 3남 2녀까지 상속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어쨋거나님...할머니가 그렇게 해 주신다면 그나마 속 편하겠지만 할머니도 자기 핏줄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계시네요 그래서 더 답답하죠.

    제가 이렇게 속상해 해 봤자...저희 신랑 따라 갈 수 없을꺼고...
    다독여 주고 싶은데 당장 방법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너무 답답하네요.
    답변 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6. 딴소리
    '06.6.26 3:53 PM (221.138.xxx.103)

    전 살이 오히려 빠지던데요
    미레나때문에 빠진것은 아니지만 미레나 부작용에 살찌는것 없어요

  • 7. 할머니를
    '06.6.26 4:38 PM (222.233.xxx.106)

    다른 형제들에게 모셔가라고 싶을 정도네요.
    어찌 돈 앞에서는 과거 지가 한 말도 없던 일로 생각되나 모르겠네요...

  • 8. 답답해
    '06.6.26 5:00 PM (125.191.xxx.5)

    그러니까요...개가는 딴소리라도 따로 나가 사시지도 않고 수절하시면서
    시부모 봉양까지해 드렸음에 불구하고 친자식들은 한놈도 거들떠도 보지 않고
    등골 휘게 이거 해 내라 저거 해내라 받아간게 많았나봐요...
    김장담을때도 어머니 허리 빠지게 하시더니(2번갔는데 한번은 시집가기전...1번은 시집가고나서)
    고모들 삼촌들 홀라당~가꼬 가고...이래저래 받기만 하더니...
    정작 챙겨줘야 하는 사람은 챙겨 줄 생각도 안하고 남은거 마져 (우리꺼라 생각했던거지요...)
    홀랑 뺏어가야 속시원한가봐요...
    어떻게 지금 사는집까지 나누려고 드는지...한숨만 나올따름이에요.

  • 9. 저도
    '06.6.26 5:33 PM (221.138.xxx.82)

    어머니와 오빠라고 해서 이게 시댁 얘긴지 친정얘긴지 아리송해 하면서 읽었어요..
    남들 안 듣는 곳에서 단둘이 호칭은 '오빠'라고 하시더라도
    남들 듣는 곳에서 지칭은 '남편'이라고 해 주심이...
    그나저나 할아버님이 진작에 상속을 해 주셨어야 하는 것을
    이제 와서는 참 답답한 노릇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33 제가 운이 넘넘 좋다네요^^ 6 복녀 2006/06/26 1,865
69132 시어머니가 넘의 며느리는 보너스가 1억이라드라-- 18 외국기업 2006/06/26 2,172
69131 길에서 주운 고가품 어떻게 하세요? 19 .. 2006/06/26 4,040
69130 초1 여아.. 잘놀다가 마지막에 짜증이 심해요. 1 육아 2006/06/26 286
69129 머리가 깨질듯이 너무 너무 아프고 힘든데.. 2 2006/06/26 312
69128 계시판(X) 어의없다(X) 연예하다(X) 9 분위기전환 2006/06/26 484
69127 악플러들의 심리..... 5 궁금 2006/06/26 1,000
69126 제주에 갑니다..(좋은곳 아세요?) 14 제주. 2006/06/26 900
69125 임신중 엽산제 꼭 먹어야 하나요? 17 임산부 2006/06/26 1,139
69124 사주 잘 보는 곳 좀 알려 주세요. 3 궁금 2006/06/26 1,285
69123 사진 올릴때 말이예요... 2 normal.. 2006/06/26 188
69122 돼지 두마리 태몽...맞죠? 7 태몽 2006/06/26 592
69121 포인트로 구매하고........ 1 화난이 2006/06/26 471
69120 보스턴에 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4 보스턴 2006/06/26 277
69119 일산에 영어회화 지도해주실분(성인) 영치 2006/06/26 199
69118 문의요) 경기도 쪽에서 이사하려고 하는데.. 이사업체 2006/06/26 208
69117 과학캠프 보내보신분들 ... 1 여름 캠프 2006/06/26 384
69116 시어머님의 잔소리가 넘 불편해요. 9 새댁 2006/06/26 1,485
69115 벤쿠버와 LA 1주일씩 여행하기 벅차지않을까요? 2 여행 2006/06/26 243
69114 여권발급이 전쟁이네요 18 여권권 2006/06/26 1,533
69113 틴틴 멀티형 스팀 청소기 어떤가요-? 1 ... 2006/06/26 87
69112 옷만들기 인기블로그나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1 아이옷 2006/06/26 305
69111 자두 맛있게 먹으려면 냉장고에 넣지 말라네요? 7 사랑한다 자.. 2006/06/26 1,573
69110 long champ 토트백 면세점에선 얼마일까요,,, 6 롱샴,,, 2006/06/26 735
69109 식탁다리만 사고 싶어요... 3 식탁다리 2006/06/26 456
69108 아래층 할머니 말씀이 맞나요? 34 위층 2006/06/26 2,760
69107 아랫배가 찌릿찌릿 짱구맘 2006/06/26 393
69106 '시'자 들어가는 사람이 진짜 미운건가보다... 9 답답해 2006/06/26 1,211
69105 One summer night의 진추하를 좋아하신다면 3 올드팬 2006/06/26 477
69104 중국산 맞춤 웨딩드레스 30만원 정도인데 살까요 말까요? 7 드레스 2006/06/26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