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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는..

간에 대해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6-06-23 11:35:39
저희어머님이 간이 원래 좋지 않았는데요..
황달도 오고해서 몇번을 입퇴원을 반복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복수도 차고 다리도 붓고해서 입원을 하셧는데..
저도 머 또 괜찮겠거니 생각했는데..
오늘 잠깐 아는사람 말을 들으니..
주위사람이 복수차고 얼마안있다가 돌아가셨다고해서..
정말 그런가요..
넘 충격적이어서..
혹 주위분들 그런분이 계시면..
글고 혹 나으신분들계시면 정보좀 알려주십사 하고 글 남깁니다..
IP : 220.91.xxx.2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6.23 11:45 AM (211.211.xxx.47)

    아침에 울었어요..시어머니가 간경화이신데..요즘 몸이 아프다며 내시경을 했는데 식도정맥류라 하네요.
    제가 알아보고 물어보니...강경화일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테요.
    복수가 차서 정맥루가 파열하여..돌아가시는 경우가 많타 하네요.

  • 2. 친정 아버지
    '06.6.23 11:45 AM (61.255.xxx.13)

    간경화로 돌아 가셨어요.
    복수차서... 복수가 차면 배가 돌덩이 보다 더 딱딱하고 숨 쉬는거 조차 힘들어 하셨어요.
    의사말이 복수가 차면 안에 장기들이 위로 올라와서 숨 쉬는데 곤란하다고 ..
    물도 한꺼번에 다 못빼고 하루 주사하나 분량이랑 약을 드셔서 소변으로 배출했어요.

  • 3. 간에 대해
    '06.6.23 11:47 AM (220.91.xxx.231)

    맞아요..
    지금 주사로 물을 빼고 약 드셔서 소변으로 배출 하고있거든요..
    근데 정말 생명까지 지장이 있는건가요..
    죄송한데 그러고 얼마를 더 사셨나요..

  • 4. 간...
    '06.6.23 11:50 AM (61.73.xxx.232)

    간 정말 무서워요... 친정아버지도... 간경화로 돌아가셨어요... 저흰 간으로인한 혼수상태였어요... 5월달에 1차 쇼크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가 10월달에 2차쇼크로 정신을 못차리시더라구요... 돌아가셨어요... 정말 무서운 병이여요... 쇼크오기전에 이상한 소리하시고 정신없이 말씀하시긴해도... 직장생활 못하실정도는 아니였는데...

  • 5. 음..
    '06.6.23 12:01 PM (61.255.xxx.13)

    저희 친정아버진... 무척이나 약주를 즐기셨어요. ( 일상생활에 지장 줄 정도로)
    몇번 끊었다 다시 드셨다 반복 하셨고 심지어는 요양원에 얼마간 계시고..
    결국 술 때문에 간이 안 좋아져서 그리 되셨어요.
    입원 한지 한달쯤 되어서 의사가 퇴원 하라고 하더군요. 더이상 치료방법이 없다고..
    집에 오셔서는 약도 잘 드시고.. 근데 술이 생각 나시는 듯..
    저는 술 때문에 아버지 이렇게 되었다면서 맨날 원망만 하는 얘기.. ㅠ.ㅠ ( 저 불효자)
    근데 친척분들은 그리 좋아하시는 술.. 마지막 가시는 길에 드시고 가시면 어떨까 하더라구요.
    요지는 퇴원 하셔서 석달인가 넉달 만에 갑자기 돌아 가셨어요..
    돌아가시기 몇일전 헛것이 보인다고 어머님께 말씀하시더래요.
    나는 보이는데 당신은 보이지 않냐고... ㅠ.ㅠ

  • 6. 러브체인
    '06.6.23 12:06 PM (218.233.xxx.166)

    저희 시어머님 간경화로 돌아 가셨구요.
    저희 어머님은 15년도 더 앓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결혼하고도 6년인가를 간병해드렸으니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어머님은 복수 차고 하시는것으로 입원하시기를 여러번 반복 하시고도 한 3년은 괜찮으셨구요.
    돌아가시던 해에는 황달이 정말 심하게 왔어요. 노랗게 사람이 변한다고 할까요?
    물론 복수도 배가 땡땡 부풀어 오르게 차시고
    복수가 차면 이뇨제도 먹이지요. 근데 이 이뇨제의 부작용이 또 심각합니다.
    어머님 이뇨제를 몇년째 드시니까..결국 돌아가시기 서너달전에는 허리뼈가 무너졌어요.
    그게 이뇨제를 많이 먹으면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골다공증이 온다데여..
    결국 대소변 다 받아 내야 했어요.. 허리를 못움직이시고..점점 혼수 상태가 오시더라구여..ㅡ.ㅡ;;

    그런데 정말 결정적으로 돌아가시기 두어달 전부터는.. 거의 혼수상태에.. 헛소리 하시구요.
    막 주무시다 일어나서 막 우시면서 무섭다고.. 저 구석에 왠 아이가 노려 본다는둥..
    소가 막 뛰어 온다는둥 하셔서 병실에서 저도 무서워서 잠 못자고 그랬거든요.
    그러시더니 아예 음식을 못드시더라구요. 뭐라도 조금씩 드실땐 그래도 버티시더니 곡기 끊고 나셔서는 얼마 못사셨어여..ㅡ.ㅡ;;


    제가 알기로는 (같은 병실에서 많은 환자들을 본터라..)
    복수-심한황달-혼수상태-돌아가심 이런 순서였구요. 마지막엔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셨어요..

    그리고 저 위에 저도님.. 식도정맥류는 자주 내시경을 하시면서 관찰 하시구요.
    피가 나기 시작하거나 검은 대변을 보시면 그게 출혈이 있다는 거거든요.
    바로 병원 가셔서 식도를 레이저로 지져 주셔야 해요.. 그게 출혈이 과다 하면 위험 한건데
    미리미리 조치 해주시면 괜찮거든요.

    저희 시어머님도 병 초기에 정맥류로 피를 정말 한세숫대야 쏟으셨다고 하데요..
    그러고도 15년도 넘게 사셨어요.

    하긴 의사들이 울 시엄니 보구.. (할매.. 할매 참 오래 버티오..) 그랬답니다..ㅡ.ㅡ;;

    그리고 간성혼수 오는게 더 무서운거 같아요 저는..
    간성혼수는 핏속에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가면 생기는거래요. 그 독성이 뇌까지 침투해서요.
    간성혼수 오면 지금은 이름이 생각 안나는데 아주 달디단 물약을 먹이는데요.
    이게 먹고나면 정말 설사를 심하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몸속에 독소를 뽑아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환자도 괴롭고 대소변 받아야 하는 간병 하는 사람도 괴롭죠..

    간경화 심해지면 나을수는 없을꺼에요. 간이식만이 살길이라고 했는데
    어머님은 연세도 많으셨고 몸도 너무 약해지셨고 그래서 못했거든요.

    암튼 그래도 염분조절 잘하시고 병원에 자주 다니시고 약 꼬박꼬박 드시면 좀 진행이 느려지긴 합니다.
    저희 어머님처럼 15년 이상을 버티신 분도 계시니까요.

    그런데 아버님은 이제 그런 말씀 하시네요.
    돈으로 버티는 병이라고.. 집에 돈이 씨가 말랐다구요..ㅡ.ㅡ
    하긴 제가 결혼하고도 일년에 3-4번씩 입원하시면 짧게는 5-6일에서 길게는 두달이상도 입원 하셨으니까요.

    요즘엔 간경화도 장애등급 내준다고 하고 암환자등록인가 그것도 된다고 하니까
    좀 나을듯 싶습니다.

  • 7. 복수차고서
    '06.6.23 1:31 PM (125.181.xxx.221)

    외숙모는 1년 못살고 돌아가시고요
    외삼촌은 2년 좀 넘게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복수 차면 ...오래 못사세요

  • 8. ..
    '06.6.23 4:54 PM (220.90.xxx.241)

    우리엄마 토요일날 복수차서 입원해서 월요일날 혼수상태빠져 못깨어나시고

    14일만에 유언한마디 못하고 주무시듯 돌아가셨습니다.

    중환자실에 간성혼수빠진 다른환자들처럼 고생은 안하셨고 14일만에 하늘나라가신게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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