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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이, 정말 속이 터지네요..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 정말 힘드네요.
기는 것도 9개월에 기어서 느리다 소리 듣고
걷는것도 14개월쯤 걸어서 늦다는 소리 듣고
말도 엄청 느려서 간신히 2개월 전쯤부터 말문이 트이나 했는데
대화도 제대로 안되고 자기 원하는 말만 하고 엉뚱한 소리만 해대고 좋아하는 노래만 해대고..
속으로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문장 응용력이나 그런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맘을 놓긴했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하고..
기저귀 떼는 것도 제 딴에는 스트레스 안주려고 말이나 통하면 그때 가르치려고 했는데
말이 늦다보니 그것도 늦어지고,
응가 누고는 응가 했다고 말하는걸 듣고서는 이제 쉬야 가리기를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했는데 4일간 연패의 연속.,.. 성공은 단 한번.. 그리고 변비.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또 아직 쉬야 개념이 없는 것 같다는 말 듣고
한참 쉬었다가 어제 땀띠로 불긋한 엉덩이를 보니 맘이 안좋아서
기저귀 풀어놓고 쉬야는 꼭 둘리변기에 하자고 약속했건만
엎어져서 장난감 갖고 놀다가 한강 만들어 놓고
그 속에 앉아서 손으로 물장난(-_-) 치고 있는 아이를 보자니
열불이 솟아 올라 아이를 집어 던지고 싶더군요..
왜 이리 늦는건지! 제대로 하는건 하나도 없는건지!
그렇게도 이쁘고 빨아대던 내 새끼지만
정말 산넘어 산입니다..
지금 맘으론 기저귀는 영원히 뗄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우울해요..
아이도 밉고, 맨날 술먹고 늦게 들어와 오락이나 하고 눈 빨개져서 출근하는 남편넘도 밉고..
아.. 정말.. 내 인생이 왜 이리 되었지 싶네요.. 흑...
1. ..
'06.6.23 12:01 PM (211.59.xxx.39)엄마가 혹시 안달복달 성격이 아니신지 한번 돌아보세요.
그런 엄마 밑에 오히려 아이가 반작용으로 더 느긋한 성격의 아이를 많이 봤어요.
조금 늦어서 그렇지 다 정상이라니 그런 아이도 한번 터지면 좌라락 한답니다.
엄마가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2. 님
'06.6.23 12:16 PM (125.129.xxx.51)댓글 감사하구요..ㅋㅋ
한가지 더 질문할께요.. 상처부위를 거즈나 붕대로 꽁꽁싸매고 있는게 좋은가요 아님? 연고만 바르고 살짝 거즈로만 덮고 있는게 나은가요? 연고바르고 거즈에 붕대로 싸매고 있는데.. 뭐가 답인지..3. 느긋하게
'06.6.23 12:36 PM (59.7.xxx.98)생각하세요.
울 딸 7살까지 유치원에 옷 두벌씩 갖고 다녔습니다.
둔해서라기 보다 노는데 목숨 걸다보니 화장실 갈 틈이 안 나는거죠.
우유병 뗄 때까지 지손으로 우유병 잡아 본적 없습니다.
저 미칠 것 같았습니다만 너무 똑똑해서 그렇다 생각하고
안 미치고 살아있습니다.
글고 지금 초 5학년입니다.
작년까지 집에 스쿨버스 타고 오는 동안 급해서
스타킹에 질금질금 싸면서 왔습니다.
요새는 그런 일 없네요.
지금 생각하면 안달할 일도 미칠 일도 아니었던
것을 왜그리 괴로와 햇는지 후회됩니다.
더 예뻐해줄 껄...4. ...
'06.6.23 12:54 PM (222.118.xxx.179)9개월에 기고 14개월에 걷고....그맘땐 딴아가들 보면서 조바심나시겠지만
마니 늦은것도 아니예요...
마라토너 이봉주선수아들은 18개월인가?암튼 그때 걸었다고...
아빠가 마라토너인데도...ㅋㅋ...근데 둘째아들은 더 늦더래요...^^
울아들도 말이 늦어 스트레스 좀 받았었는데...요즘 말도 마니 늘고 다 때가되면
하더라는....참고로 지금 39개월...
아이들은 개인차가 마니 있어요...
대소변 가리는것도 아마 때가 되면 다 가릴거예여..5. ^^
'06.6.23 1:05 PM (203.243.xxx.234)우리아들 지금 14개월 접어들었어요
아직 혼자서 못 걸어요 혼자서 한 4~5발자국 때는게 다구요
엄마 아빠라는 소리 알아들을수 있을만큼만 가끔씩 하구요
저두 돌이 지나니 괜히 조바심이 생기고 하던데....성장에 별문제 없으면 때가 되면 다 하겠지 싶어 마음
을 좀 느긋하게 먹을려고 해요
우리 조카도 16개월쯤에 걸었고 말도 4살때까지도 짧막한 단어는 좀 했었는데 다른 말은 전혀 알아들으
수 없을정도로 늦었는데 지금은 어린이집 다니면서 많이 늘었고 잘한답니다
그러고 보면 성장에 별문제가 없다면 때가 되면 다 하게 되나봐요
그래서 저도 좀 늦더라도 제 맘을 좀 느긋하게 가질려고 노력중이에요
너무 걱정마세요6. 라
'06.6.23 1:07 PM (124.60.xxx.86)그냥 할 말 없어서
혹시나 뭐 받앗으면 대화주제로(좋은 주제로) 삼으려고 물어보는거예요.7. 유치원
'06.6.23 1:22 PM (221.138.xxx.103)가면서 기저귀 찬 애 보셨나요?
좀 늦은거 뿐이지.... 안되는건 님의 기우예요
저희 애도 걸음마 늦게 뗐지만 한글도 독학으로
빨리떼고.. 영어도 안가르켜 줘도 너무 잘 합디다.8. ...
'06.6.23 1:23 PM (220.94.xxx.47)우리집 꼬맹이도 뭐든지 다 늦었어요 기저귀도 떼어야하는데 아직 말을 못하니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아서 저두 애를 먹고 있네요 변기위에다 올려만 놓으면 진행중이던 일도 정지 입니다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 그만두었어요 조금 더 있다가 시키려고... 제가 아무리 조바심내고 애태워도 때가 되어야하더라구요 기운내세요
9. 급하
'06.6.23 1:33 PM (203.248.xxx.13)시네요. 엄마가 조급증을 내면 고대로 아이한테 다 간답니다. 전혀 느린거 아니거든요. 외국은 36개월에 배변훈련을 한대요. 걱정마시고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10. 님..
'06.6.23 1:45 PM (222.107.xxx.116)아이는 하나도 늦은것도 없고 정상적인데, 왜 그렇게 조바심을 내시는지.
님의 그런 성격을 고치라고 하고 싶어요.
기저귀 떼는걸로 그러시면 앞으로 갈길이 먼데 어쩌시려구요??
내 아이를 믿어주는것 그게 제일 중요해요.11. 조금만 더
'06.6.23 2:04 PM (221.155.xxx.120)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저희 딸도 24개월 부터 배변훈련시켰지만 28개월을 지나 30개월 정도가 되어서야 아주 조금씩 했네요.
저도 조급한 마음에 다그치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 뿐이었어요.
저도 많이 반성하고 도 닦는 심정으로 숨한번 깊이 들이쉬고 싸도 괜찮다 괜찮다 해줬어요..
'담부터는 변기에 해보자. 우리 누구 잘할 수 있어.' 이렇게요.
배변훈련용 책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참고 해보시구요.
지금은 5살. 밤에도 실수 한번 안하네요. 자다 마려우면 일어나서 누고 자구요..
나이들면 다 저절로 되는걸 왜 그렇게 안달복달했는지 후회도 많이 되네요.
엄마가 숨한번 깊이 들이마시고 여유를 찾으세요. 너그럽게 칭찬해주시면서 아이가 용기를 가질거예요.12. 아이
'06.6.23 2:28 PM (61.83.xxx.77)아이에 대해서 조금 여유를 가지실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내 아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내아이에 대해 엄마가 인정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인정받겠어요?
아이가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의 조건이 충분한데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일반적인 육아발달의 단계와
내 아이의 성장과정을 맞추려 든다면 아가도 엄청 스트레스 받을겁니다. 무엇을 하던지 이뻐해주고..
칭찬해주고.. 34개월이면 아직까지는 아기 입니다.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서 아기도 미워하면 아이
인성에 좋지않은 영양을 주니 육아에 대한 엄마의 생각, 양육태도부터 바뀌어야 할것 같으네요.
아이 기저귀 차는 것도 한때고.. 쉬 가리기 하는 것도 한 때 입니다. 키워놓고보면 아마 그래도
지금이 더 낳았다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아기에게 사랑으로 잘 해 주세요.
부모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대접받게되요.13. ㅋㅋ
'06.6.23 2:31 PM (61.85.xxx.137)맞아요. 기저귀 정말 뗄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때가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유치원,초등학교 들어가서도 기저귀 차고 다니는 애들 없잖아요.
엄마가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그것도 안된다면 한 일주일간 만이라도 기저귀 생각하지말고
그냥 놔둬 보세요. 그럼 뭐가 정말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될거예요.그냥 건강하게 커주는 것만도
고맙다...라는 생각 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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