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외국물 먹으면 다들 그러나요... ' 글 읽고...

울화통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06-06-23 02:09:29
저도 왔다갔다 하면서 살아봤지만 답답님의 심정이 넘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답답님 형님은 다시 돌아오시기라도 했죠
저희 동서는 미국에 있는데 절대 안들어 옵니다. 시동생만 한국에서 회사다니구요..
여기서 정말 번듯한 회사 다니는 시동생한테 왜 미국에 안들어 오냐고 맨날 닥달만 하구요. 제 시동생 미국가면 멀 하겠습니끼? 애밖에 더 보겠습니까?
동서는 미국에서 일도 하면서 제 시동생이 1년에 3만불 이상 송금해 줍니다. 심지어 자동차 수리비까지 꼬박꼬박 시동생이 송금해 줍니다.

시댁일요? 한국에 오지도 않는데 일은 뭘 하겠습니까?
제가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동서네 집에 간적 있었는데 정말 몇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공항에 마중 나오기는 커녕 자기 일있다며 공항 못나간다고 딱 짤라 말하더군요..물론 동서가 공항에 데리러 오지 않아도 저희 끼리 갈 수도 있고 바쁘면 못 나올 수도 있지만 그 집에서 있으면서 가만 보니 자기한테 필요하겠다 싶을 때는 아무리 바빠도 멀리까지 잘도 가더군요
그러면서 10개월 된 자기 딸 뒤치닥거리며 집안일까지 늙으신 시어머니한테 다 맡겨놓고 자기는 맨날 일있다고 늦게 들어오고.. 정말 다시는 그 집에 가고 싶지 않습디다.
그러면서 지네 친정 어머니랑 언니는 얼마나 뻔질나게 드나드는지...
제가 그 집 있으면서 코스트코를 가게 되었는데 동서, 비즈니스 멤버 였습니다. 그래서 면세가 되는데 제 것은 개인적인 물품을 구입한 것이니 면세로 못해준다고 그러더군요.. 좋습니다. 공과사는 구분해야죠.
그런데 동서 책상에서 우연히 보게된 재직증명서.. 거기에 동서 친정 어머니가 동서 일하는 곳의 직원으로 기재되어 있더군요. 그것 가지고 미국에서 신용 카드 발급받은 것이었습니다. 그건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함을 뛰어넘어 완존 사기에 불법 아닙니까..?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한스러운 일이 머였는지 아십니까?
우리 큰아이 태어난 지 3개월도 안돼 원인모를 열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한국에 들어왔던 동서네 딸, 그러니까 조카랑 동서네 친정 어머니  다시 미국으로 가야한다고 제 남편한테 공항까지 태워다 달라고 그런 겁니다.
동서네 친정 부모님 두 분다 대학 교수시고 경제적 능력 되시고 집에 차도 있거든요. 딸이랑 사위도 의사고요.. 근데 새벽일 하는 제 남편, 그것도 지 새끼는 원인도 모르는 병으로 어린 것이 대학 병원에 누워있는데 그런 사람한테 공항까지 태워다 달라는게 말이 됩니까..
근데 우리 신랑, 저 며칠째 집에도 못가고 병원에서 밤새고 있는데 병원에 한번이라도 더 못 와볼망정 조카랑 사돈, 인천 공항까지 태워다 드리지 뭡니까.
제가 그 전에 공항가야 한다는 얘길 듣고는 공항갈 시간 있으면 병원에 와서 애나 좀 보라고 그렇게 얘기 했겄만 제 말을 무시하고 기어이 공항에 데려다 준겁니다. 정말 눈이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일에 대해 제 시동생, 동서 어느 누구도 공항에 태워다 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본인은 일 한다는 핑계로 공항에 마중 한번 안나와보더니...
지금도 그 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신랑에게 개거품 뭅니다.
정말 나쁜 인간들이라고..

아공 외국물 먹은 사람에 대해 쓰신 답답님 글에 관련한 글 쓰다가 완전 동서 욕만 잔뜩 쓰게 되었네요
결론은 외국물 먹어도 곱게 먹어야지 괜히 잘못먹으면 딱 자기 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자 됩니다.
그리고 본래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외국물 아니라 그 어떤 물 먹어도 절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황당하게 변했다는 느낌 안 갖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답답님의 아주버님과 형님분은 미처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인격적으로 좀 덜 성숙하신 분들 이었던 거죠..
그런 면이 외국 생활 후에 더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IP : 221.139.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자요
    '06.6.23 2:14 AM (221.146.xxx.72)

    외국물 탓이 아니라 기본적인 인간성 문제죠...
    주변 사람 눈물 나게 한 사람들 지손으로 지들 발등 콱 찍는 꼴 좀 봐씀 좋겠네요.
    이글 원글님과 아랫글 원글님 모두 화이팅입니다요!! ^^

  • 2. 울화통
    '06.6.23 2:50 AM (221.139.xxx.75)

    눈물까지는 안났지만 지금도 동서 얼굴 보기가 좀 꺼려지네요..괜히 상대하기 싫은 거 있자나요. 또 어떤 일을 당할 지 불쾌하고요.
    발등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자신이 얼마나 야비한 행동을 했는지는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기한테만 이득되게 이리저리 잔머리 굴린 것을 아무도 모를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알 사람들은 다 아는데, 세상에서 지만 잘나고 똑똑한 줄 아는 것 같아요.

  • 3. 외국
    '06.6.23 3:15 AM (68.146.xxx.206)

    이 문제가 아니라 그건 원글님 동서가 문제가 있는거에요.
    그런 사람은 한국에 살아도 똑같이 행동할텐데요...

  • 4. 마자요2
    '06.6.23 7:47 AM (211.211.xxx.47)

    전 미국, 호주서 몇년씩 살아도 이런 현지인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어요.
    동서분은 외국서 살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사람 성향이 그런거 아닌가요...

  • 5. 21
    '06.6.23 9:05 AM (86.139.xxx.138)

    동서가 인격적으로 덜 성숙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그 분은 한국에 있었어도 남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했을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
    '06.6.23 9:34 AM (222.106.xxx.91)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제생각에도 외국물탓이 아니라 인간성 문제인것 같아요.
    한국살아도 그동서는 그런식으로 살거예요.
    그냥 없는사람이다 치고 사시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어요....

  • 7. ...
    '06.6.23 9:36 AM (59.16.xxx.253)

    마자요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외국물 때문이 아니고 그사람의 됨됨이지요.. 저도 그런형님이 있어서 잘아는데 그런사람들 끝이 그닥 안 좋더군요..
    뭐든지 자신이 여우짓하면 다 속아주는줄알고 사실은 옆에서 그냥 봐주는건데... 손해 절대 안보고 ........
    저도 무지무지하게 열받고 살았는데 요즘은 연민이 들 정도로 안좋더구만요... 근데 어떨때는 지금도 자신이 했던것에 비하면 뭐 별로 받고 사는것 같지 않을때도 있더구요..

  • 8. 사모님
    '06.6.23 11:17 AM (144.135.xxx.162)

    제가 아는 한인사회 사모님들도 이상하게 삐딱선 타신 분들 많아요. 제가 젊으니까 트집잡는 지 , 자기 기분 나빴다고 와서 사죄하라고 하데요. 그것도 여러번이요.
    저 가능하면 한인들, 사모님들 모른척 할수밖에 없습니다. 전부가 그렇진 않겠지만 원글 동서 처럼 사는 분들 외국에 많은 거에 한표 날립니다.

  • 9. 윽..
    '06.6.23 2:59 PM (222.97.xxx.160)

    저도 몇 달 있음 미국 나가게 될것 같은데~~ 님들 글 읽고 정말 동서나 형제들한테 잘 해야겠어요..ㅠㅠ 하긴 여즉 제가 집안 대소사 다 맡았지만 제가 없음 고스란히 동서 몫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잘 보여놔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83 외국살이 몇년후, 귀국하면 적응안되는 이유 13 -_- 2006/06/23 1,971
68682 어린이집에서 매일 맞고 와요.. 6 맞는 아이 2006/06/23 641
68681 요즈음은 여자아이들이 더 사나운가봐요 11 1234 2006/06/23 1,662
68680 시부모님들 여행가시는데요... 3 ^^ 2006/06/23 329
68679 광고창 지우는 범 알려주세요~ 2 .. 2006/06/23 185
68678 산딸기가 먹고 싶어서... 7 루시 2006/06/23 559
68677 여러부~운!! 1 ... 2006/06/23 431
68676 짐보리에서요 짐보리 2006/06/23 138
68675 밖에서만 인정받는 남편..뒤집어보면 가정에 소홀한 남편. 2 밖에서만 2006/06/23 812
68674 주소창의 지난 사이트 지우는 법 문의. 4 궁금 2006/06/23 385
68673 더 열받어~ 4 으이구 2006/06/23 669
68672 복부자 안쪽의 하얀 것이 혹시 곰팡인지...... 3 수아맘 2006/06/23 334
68671 통장없이 공과금 지로 받아주는 곳 있나요?!!!!! 11 헬프미 2006/06/23 570
68670 내 아이나 남의 아이나 얄밉기는 마찬가지. 7 에효~ 2006/06/23 1,261
68669 폭력행사하는 남편 4 피곤한 아줌.. 2006/06/23 961
68668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이유??? 3 걱정 2006/06/23 246
68667 핸드폰을 사드릴려고 하는데요 2 핸드폰 2006/06/23 227
68666 무역센터점? 압구정점? 3 죄송^^ 2006/06/23 475
68665 저 장사하는 대나무 6 대나무 2006/06/23 878
68664 식기세척기 주방에 넣을때요~ 6 사고픈 맘 2006/06/23 473
68663 놀이터에서 이런경우? 9 궁금 2006/06/23 592
68662 남매(오빠,여동생)를 단 둘이 집에 두지 않는 부모도 있네요... 34 걱정된다며 2006/06/23 11,235
68661 국공립어린이집 리스트를 구하고싶어요 2 2006/06/23 244
68660 나이키 키즈 샌들 사보신분 사이즈 조언주시면 감사해요... 6 11 2006/06/23 337
68659 한국에선 다 그러나요 12 -- 2006/06/23 1,989
68658 도와주세요 4 김경희 2006/06/23 549
68657 아래 '외국물 먹으면 다들 그러나요... ' 글 읽고... 9 울화통 2006/06/23 1,762
68656 국제우편요금 2 펜팔 2006/06/23 84
68655 때리는 아이들은... 10 ........ 2006/06/23 1,063
68654 막판 누가 일등했나요? 3 내일은 요리.. 2006/06/23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