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와의 첫경기.
아침 9시.
경기 다 보고서 출근해도 좋다는 사장의 허락하에 한 친구집에서 모였어요.
붉은 악마 티셔츠에 두건을 두르고, 태극기 준비하고...
박지성 잡기에만 주력하라는 상대편의 계획이 있었던지 자꾸 걸려 넘어지는 지성씨가 안타까와 죽겠네.
아웅, 귀여운 천수씨가 한골 넣었을때, 숨넘어 가는 줄 알았어용.
그리고, 항상 필요한 때에 골 넣어주는 테리우스 안정환의 멋진 모습에 와, 쟤 와이프는 왠 복? 소리가 절로 나오데요.
아, 다시 출근하기 싫은 맘, 뒤로하고 운전대를 잡았는데, 세상에나 그 많은 차들이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다 태극기 차에 꽂고선 "대한민국 빠빵빠빵빠" 경적을 쉴새없이 울려댔네요.
라우지 싸커팬 소릴 듣는대도, 이런날 만큼은 다른 민족들도 같이 기뻐해 주지요.
아, 뭉클하여라.
낮과 밤이 다르지만 서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런 감동들이 있었을거라 생각하니 벅찹니다.
너무나도 다양한 얼굴색과, 문화와 정서가 다르지만 캐나다란 한나라의 이름으로 사는 우리들...
하지만 이런 세겨축제의 날에는 자신의 뿌리, 자신의 고향의 국기를 각각 흔들어대며 응원하는 다양성의 나라.
캐나다에서 볼수있는 독특한 모습 아닐까,싶네요.
이번주 일요일 18일에서 또 다른 감동몰이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 잘 뛰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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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의 월드컵
럭키 조회수 : 573
작성일 : 2006-06-14 09:50:25
IP : 70.27.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뭉클
'06.6.14 10:20 AM (124.61.xxx.12)이런 글만 봐도..
가슴이 뭉클~ 합니다.
그래서 우린 한민족인거죠!!!2. ....
'06.6.14 11:20 AM (211.35.xxx.9)배려해주신 사장님...멋지시네요 ^^
3. 저도...
'06.6.14 12:01 PM (220.89.xxx.74)글 읽으니 뭉클하네요..
제 안에 잠재된 애국심이 발동하는 시기인가 봅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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